정현의 그랜드슬램 본선 진출을 결정하는 경기가 17일 정오(이하 한국시각)에 열릴 예정이다.

정현의 호주오픈 예선 결승은 10시반부터 열리는 15번코트에서 두번째 경기로 열린다. 상대는 스웨덴의 엘리아스 이메르. 169위인 정현보다 랭킹은 낮다. 212위.

프랑스의 가엘 몽피스를 연상시키는 이메르는 스웨덴오픈에서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샤라포바 애인이면서 톱 클라스로 주목받는 선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등 큰 선수들과의 경기 경험이 있다.

에디오피아에서 태어나 스웨덴으로 이주한 이메르는 지난해 퓨처스대회에서 우승트로피 5개를 콜렉트했다. 대회는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져 하드코트에서 우승기록은 없다. 클레이코트에서 지난해 성적은 42승10패인 반면 하드코트에선  4승9패.

반면 정현은 주로 하드코트에서 성적을  올려 하드코트 플렉시쿠션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의 코트적응력에서 우위에 있다.  정현은 지난해 하드코트에서 44승12패를 기록해 상대보다 하드코트 경험이 많다.

테니스베팅사이트들에서도 정현의 2-0 이나 2-1승으로 보고있다. 이메르보다 정현의 배당률이 낮다.  정현 1.68  이메르 2.08.  이 숫자는 낮을수록 승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시아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핸디캡  -1.5세트를 감안하면 정현과 이메르 경기는 백중세로 보고있다.

누가 서브 득점률이  좋고  드롭샷 대응을 잘 하는 지  그리고 백핸드의 견고함이 있는 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테니스 인생의 중요한 올림 무대인 호주오픈 예선결승을  어떻게 치를 지 주목된다.  일단 기회는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