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경기 일정

▲ 14일 경기 결과/대진표

연천프로 2차대회가 13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중학교 실내코트에서 열렸다.

읍 단위에 실내코트가 있을 정도로 일찌기 테니스에 눈을 뜨고 투자한 연천군(군수 김규선)은 영하 10도 날씨와 전날 전국에 내린 눈을 물리치고 대회장은 아침 8시부터 대회 우승을 위한 참가 프로들의 활기찬 볼 소리가 울려났다.

64강으로 치러진 첫날 경기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동호인 최종식씨가 학생 선수 고일목을 6-1 6-0으로 이기고 32강에 선착했다. 최종식씨는 지난 9월 1차 프로대회에서 1회전에 탈락한 뒤 스페셜매치(콘솔레이션)을 포기하고 이틀 뒤 열린 동호인 단식에 출전해 하루 8경기를 모두 이겨 우승한 바 있다.
프로 첫 승에 희색이 가득한 최종식 프로는 "닭발과 도가니탕 등을 부지런히 섭취하고 있다"며 "심하게 뛰는 운동인 만큼 연골 등을 잘 보호하고 운동을 해야한다"고 나름의 비결을 표했다.

흔히 동호인들이 매주 대회에 참가하고 주중에 몸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프로처럼 테니스를 하는데 최종식 프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대회 4강에 오른 한국교통대 박재영은 고양중 도재혁을 더블베이글 스코어로 이기며 16강에 올라 상위 입상에 재도전하고 있다.  이밖에 계광중 박의성이 신안중 김재훈을 6-1 6-3으로 이겼고 수비의 강자 이원복은 SPTA 김민성과 전곡고 전성로를 각각 2-0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마감직전에 참가신청한 용인고 안찬회는 대학생 배진우와 동호인 신세민을 여유있게 이기고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헤드컵 4강에 오르는 등 최근 입상자 명단에 자주 오르 내리는 전곡고 고준혁은 양명고 배상우를 이기고 최종식-한진성(순천향대) 승자와 8강 진출을 가린다.

이번 2차대회에는 국가대표 나정웅(부천시청)이 1번 시드, 순천향대 유성운이 2번 시드를 받았다.  2차대회는 1차대회 출전자 86명보다 적은 42명이 출전했지만 출전 팀은 다소 늘었다.
부천시청, 여주대, 성결고, 한국교통대, 용인고, 전곡고, 양명고, 금천고, 건대부고, 서울고, 고양중, 신안중, 계광중, SPTA 등에서 프로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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