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부 여자단식 준우승 박령경(복주여중)과 이진수(JSM아카데미) 원장

▲ 17세부 남자단식 준우승 김재훈(신안중)

▲ 17세부 남자단식 우승 임성택(천안중앙고)

▲ 14세부 여자단식 준우승 염유진(구서여중)과 이진수(JSM아카데미) 원장

▲ 14세부 남자단식 준우승 송승윤(동래중)

▲ 14세부 남자단식 우승 박민종(안동중)

임성택(천안중앙고)과 박지민(경산여중)이 2014 추계 JSM오픈 김천주니어테니스대회 남녀 17세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임성택은 25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김재훈(신안중)을 6-1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택은 준결승에서 이희근(안동중)을 6-1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고, 김재훈은 양태영(신안중)도 6-1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17세부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임성택은 부상으로 2015년 김천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는 기쁨을 안았다.

임성택은 16세부 주니어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지난 9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서 열린 2014 주니어데이비스컵 파이널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하는데 일조를 한 유망주이다.

임성택은 “퓨처스 와일드카드를 받아 너무 기쁘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17세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박지민이 박령경(복주여중)을 상대로 6-1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지민은 준결승에서 조예지(현일중)를 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고 박령경은 이한별(현일중)을 6-4로 꺾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여자 17세부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박지민은 부상으로 2015년 김천서키트(총상금 1만 달러)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박지민은 “솔직히 결승까지 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내년 김천서키트 와일드카드를 받아 너무 좋다. 내일부터 아인컵에 출전하는데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마리아 샤라포바처럼 강한 포핸드를 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산여중 2학년인 박지민은 174cm의 큰 키에 힘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보기 드문 강한 서브가 눈에 띈다.

17세부 남녀 단식 준우승자에게는 김천퓨처스와 서키트 단식 예선 와일드카드가 주어졌으며 여건이 되면 본인의 선택에 따라 김천국제주니어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로 교체가 가능하다.

14세부 남녀 단식은 박민종(안동중)과 옥도운(구서여중)이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박민종은 결승에서 송승윤(동래중)을 6-4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종은 최근 이형택재단 ATF 시리즈와 이덕희배 ATF시리즈 결승에서 두 번 모두 송승윤에게 우승을 내줬으나 이번 추계 JSM오픈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하고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배가 되었다.

옥도운은 결승에서 같은 학교의 염유진을 6-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4세부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박민종과 옥도운은 내년 김천국제주니어대회(G5) 단식 보선 와일드카드를 부상으로 받았고 준우승자들에게는 예선 와일드카드가 주어졌다.

12세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장희주(학성초)가 6-2로 류하영(용상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10세부 남자단식은 충주 목행초 선수끼리의 대결에서 이상민이 6-2로 이진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12세부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손지헌(청량초)이 6-1로 윤희열(간석초)를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10세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강나현(신암초)이 6-0으로 김은서(토성초)를 가볍게 돌려세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에 걸친 가을비로 인해 경기일정이 불가피하게 조정되었고 단 세트 경기로 치러졌지만 주니어들의 열정은 전혀 식지 않았다.

특히 대회 주최 측과 지도자들은 긴밀한 상호협의를 통해 예상치 못한 기상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며 합의를 이끌어내 차질 없는 대회 진행에 만전을 기했다.

테니스 종목의 특성상 현장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한 시점부터 향후 진행을 결정하기에 발생되는 변수 앞에서 순간적인 판단과 합의는 굉장히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이로써 테니스보급과 문호개방 그리고 유망주 조기발굴을 위해 200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2회째 열린 JSM오픈이 이번에 670매치가 성황리에 진행된 가운데 막을 내렸다.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이진수(JSM아카데미) 원장은 “지난 춘계대회에 400명이 출전했을 때 솔직히 놀랐다. 이번 대회에도 282명이 출전해 이제는 JSM오픈이 반드시 필요한 대회라는 확신이 든다. 또한 내년 춘계 대회에도 또 출전한다는 말을 들으니 한편으로 보람도 크다”고 말하여 “이번 대회에도 큰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SM오픈은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국내 여자 1위 장수정(삼성증권)부터 최근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챔피언십(B1)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주니어 톱10 진입을 넘보고 있는 정윤성(대곶중 Jr.11위)에 이르기까지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이 거의 모두 거쳐 간 등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