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정윤성(양명고 Jr.16위), 세계 톱10 진입 전망

테니스 유망주 정윤성(양명고 Jr.16위)이 2014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챔피언십(B1)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해 세계 주니어 톱10에 진입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정윤성은 16일 서귀포 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이 나오토(일본 Jr.292위)를 상대로 6-1, 7-5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성은 6-1로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 정윤성이 서비스 난조를 보이며 나오토의 추격을 허용해 5-5까지 접전이 펼쳐졌으나 정윤성이 나오토의 여섯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7-5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정윤성은 단식 우승 점수 180점을 획득해 다음 주 랭킹발표에서 ITF 주니어랭킹 10위에 오를 전망으로 국내 주니어중 가장 높은 ITF 주니어랭킹을 보유할 예정이다.

정윤성은 “2연패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내년 호주오픈에 집중할 예정이다. 목표는 우승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히며 “내년에는 ATP 랭킹도 500위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윤성은 “늘 함께 하고 있는 탁정모 코치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윤성은 지난 6월 김천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에서도 단식 결승에 진출해 프로무대에의 적응에도 큰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여자 단, 복식 2관왕에 오른 쑤실린(중국 Jr.6위)

한편 여자단식은 세계 주니어랭킹 1위 출신인 쑤실린(중국 Jr.6위)이 우승을 차지했다.

쑤실린은 앞서 열린 이덕희배 우승자인 젱우슈앙(중국 Jr,50위)을 7-6(4), 6-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쑤실린은 지난달 오사카시장배 슈퍼주니어챔피언십(GA) 여자단식 4강에서 젱우슈앙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세계 1위에 올랐다.

쑤실린은 전날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 호주의 버나드 토믹의 여동생 사라 토믹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의 기쁨을 맛봤고 다시 세계 여자 주니어 1위로 복귀할 전망이다.

테니스데일리=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남자단식 준우승 차지한 카이 나오토(일본 Jr.292위)

여자단식 준우승 차지한 젱우슈앙(중국 Jr.5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