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정윤성, 세계 주니어 톱10 진입이 보인다  /  사진=테니스데일리 DB

테니스 유망주 정윤성(양명고 Jr.16위)이 2014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챔피언십(B1)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정윤성은 15일 서귀포 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권순우(마포고 Jr.137위)를 상대로 6-1,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정윤성은 강한 서브와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권순우를 완전히 압도하며 첫 세트를 6-1로  손쉽게 가져갔다.

2세트 권순우가 분발하며 초반 3-3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정윤성이 4-3으로 경기를 뒤집고 흐름을 가져가며 6-3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정윤성은 특유의 강한 포핸드가 트레이드마크였으나 최근 들어 상위등급 국제대회 경험이 많이 쌓이면서 백핸드스트로크도 포핸드 못지않은 파워와 컨트롤 능력을 장착했다.

또한 끊을 때 끊을 수 있는 강한 서브를 갖고 있는 정윤성이 첫 서브의 확률이 높아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정윤성은 “부담없이 자신있게 하고 싶다. 반드시 우승해 대회 2연패와 함께 톱10에 진입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디펜딩 챔피언 정윤성이 우승을 차지하면 ITF주니어랭킹 10위 진입과 함께 국내선수중 가장 높은 ITF주니어랭킹을 보유하게 된다.

정윤성의 결승 상대는 우이빙(중국 Jr.185위)를 6-2, 4-6, 6-4로 물리친 카이 나오토(일본 Jr.292위)이다.

여자단식 결승은 ITF주니어랭킹 1위 출신인 쑤실린(중국)과 앞서 열린 이덕희배 국제주니어대회(G2)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젱우슈앙(중국 Jr.50위)의 대결로 압축되어 중국선수들의 잔치가 되었다.

쑤실린은 버나드 토믹의 여동생 사라 토믹(호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 결승에서 아이카와 마유카-무라마츠 치히로(이상 일본) 조를 6-4, 7-5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쑤실린은 지난 10월 열렸던 A등급 대회 오사카시장배 슈퍼주니어챔피언십(GA)에서 단, 복식 2관왕에 오른 후 세계 주니어랭킹 1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에 나선 권순우(마포고)-신산희(용인고) 조는 일본의 치카미 쇼헤이-와타누키 유스케 조에게 3-6, 4-6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16일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서귀포 시립테니스코트에서 남자단식 결승에 이어 여자단식 결승전이 열리며 테니스전문 isportsTV의 중계로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방송된다.

남자복식 준우승 신산희(용인고)-권순우(마포고)  /  이하 사진=나인호 트레이너

남자복식 우승 치카미 쇼헤이-와타누키 유스케(이상 일본)

여자복식 우승 차지한 쑤실린(중국)과 사라 토믹(호주)가 트로피를 받고 있는 모습

여자복식 준우승 아이카와 마유카-무라마츠 치히로(이상 일본)

복식 시상식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