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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서 초 ·중 ·고 ·실업팀 … 국제대회 산파역안성시청 노광춘 감독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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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7  23: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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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이 처음으로 2014안성국제남자테니스대회를 1,2차 각각 1주일씩 2차례 열었다. 지금까지 안성은 코트를 만들고 선 테니스 메카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업 대회를 해마다 꾸준히 유치하고 동호인 대회도 유치했다.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팀을 만들었고 2009년에는 안성시청팀을 창단했다. 그 일련의 과정에 노광춘(47) 안성시청 감독이 있었다.
노 감독은 안성에서 태어나 안성에서 자란 안성 토박이다. 초등학교 때 축구선수를 하다가 중학교 때 라켓 한번도 잡아보지 않은 채 정구선수로 스카우트 되어 중고등선수시절을 보냈다. 대학에 진학하여 테니스로 바꿨다. 군 제대하고 2년간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지도교사로 일하다 죽산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 테니스 지도에 발을 들여 놓았다. 창단 1년만에 소년체전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었고 진주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초등학교 테니스에 이어 죽산중학교에서도 테니스부가 생겼다. 그는 초등학교 지도교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중학교로 가서 창단 첫해를 무보수로 일했다. 그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네 명의 선수 모두가 단일팀으로 출전하여 소년체전 은메달, 종별 선수권 대회를 3년 연속 우승했다. 안성두원공고를 고등부 테니스 명문고의 반열에 올려놓고 지난 2009년 안성시청 실업팀을 창단하여 초대 감독을 맡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그는 국가대표 3명을 배출했다. 임지섭, 오대성과 그의 아들인 노상우다. 안성국제남자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안성시 실내테니스코트에서 그를 만났다.

- 정구출신인데 테니스에서 성공해 많은 이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스포츠라는 종목은 어떤 운동이건 선수들의 성적이 좋아야 한다. 내가 테니스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누군가 나를 부러워한다면 그건 내가 지도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일 것이다. 선수들의 성적은 감독 평가의 바로미터가 된다.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있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가?
=난 조용한 승부사다. 선수들이 능동적 이길 바랬다. 시합 중 지도자가 코트 밖에서 지시하는 대로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관점에서 경기를 하기를 바랬다. 아마도 그 부분이 선수들이 성적을 내는데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난 새벽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몸이 릴렉스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벽운동은 선수들에게 굉장한 무리를 준다고 생각했다.

-능동적인 경기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선수들이 시합도중 감독과 정확하게 아이컨택(눈을 마주치는 것)하는 것이 두 번 있다. 한번은 경기가 잘 안 풀려 힘들 때, 또 한번은 자신이 승기를 잡았다 생각하는 터닝 포인트 때다. 승기를 잡았을 때는 “잘하고 있다”, 힘들 땐 “괜찮아” 라는 사인을 보냈다. 그 외에는 없다. 경기가 잘 안 풀린다 해서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감독이 지시하게 되면 그 경기는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감독 의존형이 된다.

60분 뒤 진 선수와 자유 토론이 선수 지도 비결

-시합 중 선수의 부족한 면을 지도자가 조언 해줘야 하는 것은 지도자의 의무이지 않는가?
=게임이 끝나고 걸어오는 것을 보면 저 선수가 이겼는지 졌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이긴 선수는 가슴을 쫙 펴고 의기양양하게 걸어오고 진 선수는 고개를 푹 숙이고 터덜 터덜 걸어온다. 난 이긴 선수에게는 그 게임에서의 잘한 점과 못한 점을 바로 이야기 해주지만 진 선수에게는 “고생했다”라는 말 한마디로 끝낸다. 1시간 후에 그 시합의 승패 요인에 대해서 프리토킹을 한다. 승패의 중요 포인트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선수의 흐름을 체크하고 관찰한 후 1시간 후에 나의 생각을 전달 하면 이미 자신도 피드백 하고 마음이 진정된 상황이기에 흡수력이 빠르다.

-기술, 컨디션, 멘탈 이 세가지중 시합에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멘탈이다. 내가 정구선수 생활을 하여 크게 도움 받은 것은 포핸드와 복식 전술이었다. 그런데 정구와 테니스에 있어서 백핸드와 멘탈적인 부분이 많이 달랐다. 그래서 공부를 많이 했다. 특히 멘탈 트레이닝과 스텝 훈련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선수를 데리고 해외에서 시합을 했는데 외국 선수가 시합이 풀리지 않자 라켓을 부러뜨렸다. 우린 상대편 선수가 라켓을 부러뜨렸으니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선수는 오히려 더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라켓을 부러뜨리거나 던져서 선수가 기분 전환이 된다면 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가장 큰 문제는 서브라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감한다. 아마도 유소년기에 이기는 테니스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강력한 서브보다 안정성 있는 서브를 넣다 보니 발전을 둔화 시켰다. 더블 폴트를 하더라도 강한 서브를 넣으라 했다. 200위 권에 들어 서려면 파워와 정교함이 더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들 노상우를 국가대표까지 만들었다. 선수를 키우는 테니스 부모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부모들이 너무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모 입장에서 조급한 마음이 이해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성적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선수도 발전할 수 없다. 주니어 때는 큰 선수로 갈 수 있게기본기 강화훈련을 해야 한다.
노광춘 감독은 “언젠가 저에게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선수가 졌는데 감독이 어떻게 웃을 수 있어요? 화 안나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선수가 울 때 내 맘속에서는 피눈물을 흘립니다” 라며 선수들의 지도 방법을 이야기 할 때의 일화를 한가지 말했다. 그의 제자인 김청의는 노광춘 감독에 대해 “삼국지의 유비와 같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노 감독은 “조용한 승부사”라고 답했다. 글 사진 안성=방극용 기자


노광춘 감독은

1967년 3월 3일일생
경기도 안성 출신
안성고등학교 졸업
안성시청 테니스 감독

사진
1 노광춘 감독
2 안성퓨처스가 열리는 안성국제정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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