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창삿 방콕 챌린저 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서 정현(삼일공고, 삼성증권후원, 249위)이 이 대회 1번시드인 소에다 고(일본, 107위)를 맞아 6-4, 2-6, 6-4 로 물리치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서 첫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노련한 일본의 소에다 고는 첫 세트와는 다르게 네트플레이를 자주 하는 등 변칙적인 플레이를 펼쳐, 정현을 당황하게 만들어 두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다행히 마지막 3세트에서는 정현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소에다 고의 첫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고,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2:0으로 앞서나간 정현은 착실히 서브게임을 지켜 5대4를 만든 후 마지막 서브게임에서 3번의 매치포인트 만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 날 경기에서 정현은 서브 후 3구 공격을 주된 작전으로 펼쳐 첫 서브를 강력하게 넣는 대신 안정적인 첫 서브를 구사하며 경기를 주도 해 나갔다. 그러나 더운 날씨로 인한 체력저하가 정현을 괴롭히는 듯 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눈에 띠는 체력저하가 그를 괴롭히는 듯 했으나, 마지막 게임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정현은 이날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로서 정현은 내일 결승의 결과에 따라 200위 안쪽으로의 진입도 가능 하게 되었다.

정현은 대회 마지막날인 31일 결승에서 톰슨 조던(호주, 278위)과 바니 루카(이탈리아, 170위)의 승자와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