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보르나 코리치(18)가 정현을 이긴 지미 왕을 제치고 US오픈 본선 티켓을 잡았다.

코리치는 23일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 열린 대회 예선 결승에서  지미 왕을 7-6<4> 6-1로 이기고 16의 예선 통과자 대열에 합류했다. 본선 출전자 가운데 최연소다.

코리치는 지난해 US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자로 주니어 1위로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퓨처스에서 5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기며 세계 19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리치는 지난해 크로아티아 데이비스컵 대표로 뽑혀 영국전의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코리치는 강서브를 무기로 영국 앤디 머레이와 경기를 치렀다. 
 

올해 중국 챌린저 4강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를 착실하게 쌓았고 지난달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우막투어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8강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대회 부상은 200위 진입이었고(194위) US오픈 예선 출전권이었다.  

코리치의 실력은 어느정도 일까. 우리나라 유망주 정현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정현보다 한살 아래인 코리치는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 8강에서 만나 패했다. 하지만 호주오픈 주니어 16강전에서 이긴 바 있어 장군멍군 형세를 이뤘다.  코리치는 정현을 US오픈 예선 2회전에서 이긴 지미 왕을 2-0으로 일축했다. 노련한 지미 왕을 상대로 코리치는 에이스 8개를 터뜨리는 등 첫서브 득점률이 96%나 됐다. 역시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전체득점에서도 지미왕과 20점차나 났다.  

이번대회 1회전에서 코리치는 네덜란드 바케르에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라 미국의 주니어 코즐로프에 2-6 6-2 6-2로 역전승했다.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코리치는 16번 시드 지미 왕 마저 이기면서 본선에 올랐다. 현재 190위인 코리치는 본선 활약 여부에 따라 100위 이내 진입도 가능해졌다.  

한편 US오픈 예선 결승에  아시아 남자선수 가운데 중국의 우디와 장제, 일본의 수기타 유이치, 모리야 히로키 등이 올라왔으나 소수인 일본의 니시오카가 승리해 본선 티켓을  잡아 그랜드슬램 본선 진입의 높은 벽을 실감시켰다. 일본은 남녀 통틀어 18명이 US오픈 예선과 본선에 출전했고  중국은 9명이 뉴욕땅을 밟았다. 

코리치와 지미왕의 US오픈 예선 3회전 매치리포트

코리치 US오픈 예선 경기 결과

 코리치 훈련 

코리치의 퓨처스 입상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