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창부수인 부부에게 테니스는...
영동고속도로 이천 IC에서 10여분만 가면 숲속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테니스 펜션과 코트가 있다.여주시 가남읍 상활2길 70-30 ‘숲속실내테니스장’
실내 2면과 실외 3면의 인조잔디 코트를 보유한 숲속 실내 테니스코트는 코트 바로 옆에 멋진 펜션까지 보유하고 있어 그야말로 1박2일이나 2박3일 테니스를 즐기며 놀다 갈 수 있는 테니스 힐링 장소다. 이천 IC와 여주IC 중간지점에 위치한 숲속 실내테니스 코트는 지리적으로도 서울 경기등 수도권과 충청권, 그리고 강원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천혜의 지리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숲속 실내 테니스 코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그야말로 테니스 부창부수다.
두 부부에게 있어 테니스는 그야말로 그들의 삶 자체인 듯 싶었다.
연식정구 국가대표인 아버지의 호를 딴 문암배
남편 류호윤(60년생)씨는 연식정구 국가대표였던 고 류태현씨의 아들이다. 류호윤씨는 한때 가족들과 함께 문암이라는 아버지의 호를 따서 카토 주관으로 문암배를 13년동안 개최하기도 했다. “아버지께서는 80세까지 테니스를 즐기셨어요. 70세인 아버지와 함께 부자조에 나가 대회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라며 아버지와 함께 테니스 했던 시간이 가장 좋은 추억이다고 했다.
| |
 |
|
| ▲ 펜션과 코트를 운영하고 있는 류호윤, 김영임씨 부부. 이들은 8년째 이곳에서 펜션과 코트를 운영하고 있다. 아래는 회원들과 함께. |
그의 아내인 김영임(65년생)씨는 지난해 카토 개나리부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한 테니스 고수다.
그녀는 테니스가 세가지 복을 자신에게 가져다 줬다고 말한다.
테니스가 가져다 준 세가지 복
첫 번째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해줬고, 둘 째는 지금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생활 기반이 되고, 셋 째로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며 말하는 동안 시종일관 테니스라는 운동에 대한 고마움이 눈에 어려 있었다. 그럼 지금까지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니 “남편을 만난것이죠!” 라고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펜션은 현대와 전통을 가미하여 지어져 있었다. 잔디가 깔린 마당, 멋진 소나무와 화초들, 그리고 전통 가옥 형식을 빌어 지은 펜션. 요즘의 현대적인 펜션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한마디로 전통미가 살아 담겨 있었다.
| |
 |
|
| ▲ 펜션의 정원과 외부 모습. 정원과 펜션은 우리나라 전통을 접목하여 무척 아름답다. 펜션 외에 방갈로가 3개 더 있다. |
- 펜션이 참 멋지다. 어떻게 전통양식을 본따서 지을 생각을 했는가?
펜션과 실내 코트는 우리가 지은 것이 아니다. 사업가이자 테니스 매니아인 윤창봉씨가 지었다. 내가 증평에서 10년, 청주에서 7년을 테니스와 함께 했는데 성실함을 좋게 평가했는지 우리에게 평생동안 임대를 해주었다.
- 펜션 운영은 잘 되는가?
펜션을 이용하는 분들은 주로 단체 손님으로 클럽, 동아리, 회사의 친선 모임이다. 테니스로 인한 모임은 항상 친선 테니스 게임이 행사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비가 오는 경우 이벤트 대회를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우리 펜션은 실내코트 2면을 보유하고 있어서 걱정이 없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에서, 우천시에는 실내코트에서 밤 늦게 까지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우리 펜션의 장점이다. 모두들 기후와 상관없이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제법 우리 펜션이 인기가 있다. 모두들 만족한다.
- 예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 펜션과 코트는 예약제로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다음에 카페가 개설되어 있다. 검색창에서 숲속실내테니스장을 치면 나온다. 카페에서 예약하기가 여의치 않다면 전화로 예약해도 된다. 최소 한 두달 전에 예약 해야 안전하게 예약할 수 있다. 이용 금액은 1박2일에 1인당 5만원, 기준은 10명으로 방갈로까지 사용할 수 있어 최대 20~30명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금액에 실내, 또는 실외 코트를 이용할 수 있고 당일 석식과 다음날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
- 문암배를 카토에서 13회까지 이어오다 막을 내렸다. 이유는?
참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테니스를 좋아 하시는 아버지의 이름을 딴 문암배를 13회까지 끌고 왔다.2011년 3월에 아버지께서 운명하시고 지난해를 끝으로 동호인들께 문암배를 더 이상 개최하기가 어렵다는 인사를 드렸다. 문암배는 지자체나 협회,단체의 지원없이 우리 가족들과 지인들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전국대회에 비해 자금적인 부분에 있어 빠듯할 수 밖에 없어서 운영면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자금력만 확보가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할 각오는 되어 있다.
숲속실내테니스코트는 총 5면(실내코트 2면과 실외 인조잔디 코트3면) 이다. 실내 코트는 지은 지 18년된 코트인 만큼 시설면에서는 최근 지어진 실내 코트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었다. 그러나 실외 인조잔디 코트는 부족함이 없었다.
| |
 |
|
| ▲ 실내 테니스장 모습. 실내테니스장으로 들어서는 입구도 화초가 심어져 있었다. |
클럽이나 동아리에서 MT를 계획하고 있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다거나 1박2일, 또는 2박3일 기후와 상관없이 팀원들과 함께 테니스를 즐기며 정을 나누고 싶은 이들은 이곳을 이용해 봄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 |
 |
|
| 실외 코트의 모습. 실외는 인조잔디 3면으로 조성되어 있다. |
| |
 |
|
| 숲속실내테니스코트로 들어서는 길. 이름처럼 숲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
| |
 |
|
| ▲ 주차장의 소나무도 멋스럽다. |
| |
 |
|
| ▲ 숲속 테니스 펜션 실내 모습 |
| |
 |
|
| ▲ 펜션 정원에 핀 작은 꽃들. |
| |
 |
|
| ▲ 실외코트 외부펜스에 대회 우승자들의 현수막이 쭈욱 걸려있는 것을 보니 이 코트를 사용하는 동호인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수 있었다. |
| |
 |
|
| ▲ 펜션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점박이 개가 꼬리를 흔들며 달려든다. |
| |
 |
|
| ▲ 위성 지도에서 찾아본 숲속실내테니스코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