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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배] 테니스에서 집중이 필요한 이유
박원식 방극종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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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13  06: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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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부 랭킹 1위 박성전(건대부고) 서브 릴리스1
   
▲ 고등부 1위 박성전(건대부고) 서브 릴리스2

테니스 경기를 취재하다보면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집중" "집중해"라고 말을 하는 경우를 많이 듣는다.

왜 하필 그 많은 말중에 집중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할까. 집중은 영어로 concentration이다.  국어사전에 집중이란 말의 풀이는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부음'이라고 있다.

그렇다면 테니스 경기에서 무엇에 집중해야하는 것일까. 단순히 게임에, 아니면 볼에, 아니면 자신의 플레이를 견고하게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

12일 장충코트에서 열리는 장호배 준결승에서 이형택 아카데미 원장은 들리는 이야기로 "테니스를 잘하려면 멘탈이 좋아야 한다"고 했다. 즉 풀이하면 볼에 대한 집중력과 어떠한 볼에 대해서도 리턴을 하고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멘탈이 단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흔히 테니스를 잘하고 못하고는 디펜스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렸고 리턴에 달렸다. 상위 랭킹과 하위 랭킹이 만나 경기를 하면 기술과 플레이 스타일, 체력에 차이가 있지만 그것은 어쩌면 종이한장 차이.   세계 36위 버나드 토믹과 노 랭킹, 국제대회라곤 거의 참가하지 않은 조민혁(국군체육부대)의 경기가 보기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랠리가 안될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니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멘탈의 집중력은 테니스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2일 제56회 장호배 남자 단식 준결승 박성전(건대부고3)-정현(삼일공고1)의 경기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극명하게 보여준 예다.

첫세트 6-3으로 박성전이 가볍게 따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니어 랭킹 1위 박성전이 고교 갓 올라온 기대주 정현을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게 할 기세였다. 정현이 몸이 덜 풀렸고 하이 발리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국제 무대와 주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오며 성장하는 정현의 집중력이 2세트부터 빛을 발휘했다.  1세트와는 컨버스.

파워로 상대를 몰아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3세트 막판에서 갈렸다.  3세트 정현의 리드속에 박성전이 3-4까지 따라 붙으며 타이브레이크 분위기로 몰고갔다. 두 선수의 집중력이 극도에 달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현의 큰 기술이 몇개 먹히면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3-6 6-1 6-3. 건대부고 박민교 감독과 박성전의 아버지 박영태씨 얼굴에는 아쉬워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56회 전통의 대회이고 장호 탄생 100주년 대회에서 우승하고싶은 생각이 있었기에. 

반면 형 정홍의 장호배 우승에 이어 동생 정현의 우승 기대를 놓고 아버지 정석진 삼일공고 감독은 경기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동래고 손지훈은  지난해 장호배 준우승자 신건주(건대부고)를 6-2  6-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부에선 최지희(중앙여고)와 정영원(안동여고)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최지희는 같은학교 박상희를 긴 랠리 끝에 6-2 6-3으로 이겼고  정영원은 지하영(중앙여고)을 7-5 7-5로 접전 끝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제56회 장호배 결승전은 13일 오전 11시 장충테니스코트에서 여자단식 결승전, 남자단식 결승전 순서로 열린다. 장호체육진흥재단에서 우승자에게는 3,000달러, 준우승자에게는 1,500달러를 해외대회 출전경비로 제공한다.

글 박원식 기자 사진 방극종 기자

   
▲ 장호배 결승에 오른 삼일공고 1학년 정현의 포핸드 멋진 자세. 시선이 볼에 집중되고 라켓 각도와 상하체 자세가 견실하다. 왼팔이 하늘을 보는 자세 또한 조금만 교정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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