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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우승 비결에서 배우는 한국 테니스 해법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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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5  0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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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24년만에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그 비결로 아래 다섯가지를 꼽고 있다.

1. 2000년대 이후 유소년 축구 1조원 이상 투입 '황금 세대'육성

외질, 뮐러, 쉬를레, 크로스, 괴체 등 젊은 스타 대거 등장

독일축구협회가 유소년육성을 위해 분데스리가 프로팀에게 의무적으로 유소년팀을 육성하게 하고 유소년 출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그리고 미국 피지컬 트레이너 등 각 부분의 전문가를 초빙해 경기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다. 

2. 자국 리그인 분데스리가 세계 3대 리그(평균 관중 최다 리그) 성장

평균 관중 4만3천명, 잉글랜드 3만6천명

3. 바이에르 뮌헨, 최정상 클럽으로 독일 대표팀 구심점 역할

2013 유럽 챔피언그리그  우승, 결승전 베스트 11중 6명이 뮌헨 소속

4. 순혈주의 포기하고 다인종 팀으로 장점 극대화

외질-터키, 케디라-튀니지 등 이민자 출신 선수 주축

5. 빅 데이터 등 첨단 기술 접목 

선수 1명당 90분뛰면 데이터 432만개 축적

전술에 반영하는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접목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은 전술과 체력에서 다른 팀을 압도했다.독일은 상대 팀에 대해서도 10년간 각종 자료를 분석했다.

위의 다섯가지 우승비결을 쌓기전 까지 독일축구는 유럽 밑바닥이었다.   2000년과 2004년 유럽선수권에서 졸전 끝에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며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코칭 스쿨에서 유능하다고 판단한 무명의 코치 , 뢰브를 대표팀에 발탁했다. 대표팀에 변화를 시도하면서 유소년 프로그램을 재정립한 뒤 20여년이 흘러 월드컵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세계 100위안에 한명도 없고 그랜드슬램 본선에 1명도 출전 못해 테니스 변방 국가로 전락한 지 7년이 지난 우리나라가 독일 월드컵 우승 방식을 따른다면 그랜드슬램 우승자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투어선수 몇명은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처방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2000년대 이후 유소년 축구 1조원 이상 투입 '황금 세대'육성->전임 조동길 회장이 추진한 주니어 육성팀을 부활시켜 황금세대를 육성, 국립테니스센터 운영

대한테니스협회가 각  실업팀에게 지역 유소년팀 후원을  맡겨 국제대회 참가 비용을 충당하게 한다.  주니어 50위이상의 랭킹을 가진 선수들에게는 1년내내 국제대회 다닐 수 있는 투자비를 지자체와 실업팀 그리고 협회나 연맹이 받은 대회 유치비로 투입한다.

최근 2~3년간 세계 주니어 남자 50위안에 7명 정도가 들어간 것은 전임 회장의 주니어 육성팀 운영의 결과다. 이 기조를 계속 유지하려면 최소한 주니어때만큼은 협회와 지자체 그리고 실업팀이 각 시도별로 1명씩 후원하면 된다.  협회차원의 주니어 육성팀 운영이 어렵다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각 지역의 주니어 1등을 뽑아 비용은 지자체와 실업팀이 대고 운영은 협회가 국립테니스센터(진천 선수촌 활용)를 통해 하면 된다. 이때 동호인들이 대회에 참가해 내는 1천원의 주니어 기금이 주니어 육성팀에 쓰일 수 있다.   이 기금만 해도 1년 1억 5천만원은 된다. 여기에 실업팀과 지자체가 선수 육성 차원에서 비용을 내고 연맹과 협회의 대회 유치비를 보태면 연간 10억 이상의 재원이 모아진다. 초등대회 대회 당 유치비 1억, 중고연맹 1억~8천만원 등에서 대회 운영비를 최소화 하고 남은 돈을 주니어 육성 또는 국립테니스 센터 운영비로 쓸 수 있다.  선수들 몸이 세계 수준에 미달한다면 미국 피지컬 트레이너 등 각 부분의 전문가를 초빙해 경기력을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서브가 부족하다면 세계 최고의 서브 지도자를 영입해 핵심을 뽑아내고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그 내용을 전수 받으면 된다. 그 비용은 주니어후원기금과 대회 유치비에서 충당하면 된다.  

2. 자국 리그인 분데스리가 세계 3대 리그(평균 관중 최다 리그) 성장->주말리그,프로리그 조성

우리나라 엘리트 대회는 주중 토너먼트방식이고  동호인대회는 주말에 한다. 엘리트대회를 주말리그로 전환해 초중고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연천에서 시작하는 주말 오픈 프로대회(한국프로테니스리그) 등이 많이 만들어져 선수들이 출전함으로 경기력을 강화하고 대회 입상을 통한 상금(혹은 장학금) 수입만으로도 살 방도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서 테니스도 상금이 걸린 자국 리그나 대회가 활발하게 열린다.  세계 100위안에 들고 그랜드슬램이나 투어대회 출전을 위해 ITF->ATP,WTA 랭킹대회 과정을 거치기도 하지만 외국선수들은 자국 리그에도 참여해 국제대회 출전 경비를 번다.  우리도 자국리그에서 남을 선수도 테니스로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주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대회 볼거리 등이 창출된다. 새로운 엘리트 대회의 시도가 필요하다. 지방에서 관중하나 없는 곳에서 지자체 후원받아 대회 여는 방식에서 초중고대학 실업, 엘리트 ,동호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말 오픈대회가 전국 각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체계적으로) 열리면 테니스 자국 리그가 형성된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상금도 받고 경기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주말 프로리그다.   현재 동호인대회가 주말 프로리그격에 해당하는데 전현직 초중고 선수들이 발도 못 들여놓는 규정을 만들고 복식으로만 한정되는 문화가 이루어져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혹은 선수 배출구조가 아닌 한국식테니스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3. 바이에르 뮌헨, 최정상 클럽으로 독일 대표팀 구심점 역할->삼성, 한솔이 대표팀 구심적 역할하던 것 대안 나와야

한때 남자는 삼성, 여자는 한솔이 대표팀의 구심적 역할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은 남녀 모두 삼성이 대표팀의 구심적 역할을 한다. 국내 1위인 정현과 장수정이 삼성증권 소속으로 국제대회를 뛰고 대표팀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10여년의 역사를 넘긴 삼성증권배챌린저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삼성 소속의 이소라 선수가 NH농협은행으로 이적했다. 한솔소속 임용규 선수는 당진시청으로 둥지를 틀었다. 임용규와 같은 한솔 소속이던 정석영은 대만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고 대회에 출전한다. 사실상 국제용 혹은 국내 상위클라스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시군구청 등 지자체 팀이 아닌 일부 실업팀의 선수들 계약은 단기 계약이 허다하고 시군구청팀 조차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예산 변동이 있다. 도민체전과 전국체전 출전에 사활을 거는 팀들이 많다. 국가 대표격 팀의 존재가 필요하다.

 

4. 순혈주의 포기하고 다인종 팀으로 장점 극대화->대표팀은 철저하게 랭킹 또는 선발전으로 정해야

최근 협회에서 강화위원회를 열었다.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명단을 정하는데 강화위원간 의견 합의가 쉽게 나오지 않아 오랜 시간 갑론을박했다. 기준이 없다보니 강화위원간에 서로 자기 선수 집어넣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대표팀 선발 기준은 지난 집행부에서 잘 정했다. 200위이내 선수는 자동선발, 그 이하는 선발전.

그것을 준용하면 강화위원회 회의할 필요도 없다. 설사 선발전에서 선발된 선수를 대표 감독이 기용하기 어렵다면 대표팀 감독을 바꾸면 된다. 대표팀 감독은 에이스 선수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고 코치는 뽑힌 선수들의 지도자 가운데 선정하면 된다. 그렇다면 대표팀에 집어넣으려고 갑론을박하는 대신 선수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하게 된다. 대표팀 지도자와 선수에게는 뽑혀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파격 대우를 해줘야 한다. 축구 홍명보 감독이 판교에 11억짜리 부동산을 물색하러 다닌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 테니스대표팀 감독도 그정도는 해줘야 어깨 펴고 다닐 수 있다.

 

5. 빅 데이터 등 첨단 기술 접목->전력분석관 필요

독일이 선수 1명당 90분 뛰면 데이터 432만개 축적된다는 것은 '스포츠가 과학'이라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는 '세계 최고'라는 말을 미국 닉볼리테에리아카데미 학생의 학부형에게서 들었다. 한국 주니어들 최고라는 것이다. 윔블던 주니어에 6명이나 출전하고 정현이 잘 하는 등 외국 부모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라고 그 학부형에게 권했다. 답을 못하고 망설였다. 선수의 결과는 한국이 낫지만 과정은 미국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미국 지도자연수를 해마다 다니던 분에게서 닉볼리티에리 아카데미의 분석실에 가보면 전세계 선수들의 플레이 동영상이 4면의 벽을 다 채우고 있었다고 들었다. 아쉽게 지난해 실제로 아카데미에 가서 그것을 확인하진 못했다.

분석없이 결과가 나올 수 없고 오답노트 없이 만점을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부샤르가 톱10에 들고 정현에게 지난해 패한 호주 닉 키르기오스가 이번 윔블던에서 나달을 이긴 뒤 단박에 세계 66위에 오른 비결을 알아내는 방법은 전력 분석 밖에 없다.  자신의 경기 동영상,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 풀동영상을 선수들이 보면 스스로 점검하고 교정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모르면 그때 지도자들이 해석을 해주면 된다.  초등학교에서 대형티비 하나 놓고 페더러 플레이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그 옆에 볼 머신기 하나만 갖다 놓고 학생들에게 치라고 하면 그 이상의 좋은 지도법은 없다.  한달만 지나면 부상없는 자연스런 스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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