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4개대회 연속 우승 차지한 김청의(안성시청)

김청의(안성시청 507위)가 2014 김천퓨처스 3차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 정상에 오르며 3주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6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김청의는 2차대회 결승전 상대인 와타누키 유스케(일본 634위)을 상대로 6-3, 6-1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청의는 첫 세트 첫 서비스게임을 와타누키에게 브레이크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어진 와타누키의 첫 서비스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하고 3-3까지 팽팽한 접전이 전개되었다.

김청의는 자신의 네 번째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 4-3을 만들고 이어진 와타누키의 네 번째 서비스게임에서 0-40에서 내리 세 포인트를 따내며 듀스까지 따라 붙었고 다섯 번의 듀스접전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5-4로 승기를 잡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 40-15에서 서비스에이스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6-4로 첫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김청의가 자신의 첫 서비스게임에서 15-40로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으나 서비스에이스로 위기에서 탈출하고 내리 세 포이트를 더 따내고 쥐기에서 탈출하고 1-1을 만들었다.

이어 김청의는 와타누키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에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고 압박해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2-1로 리드를 잡으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지배해나가 내리 다섯 게임을 따내며 6-1로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김청의는 중요한 고비에 집중력을 높이며 서비스를 잘 구사했고 상대 서비스에 대한 리턴 능력이 빛을 발했다.

이로써 김청의는 김천퓨처스 1, 2, 3차대회 단식을 모두 휩쓸었고 앞서 출전한 대구퓨처스부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김청의는 4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전 단식 20연승을 기록했다.

20연승을 기록한 김청의는 “연승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주어진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이겨내는 게 우선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김청의는 “이번 한 달간 자신감과 경기 중에 냉정함을 찾고 마음을 빨리 평정시키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하며 “기술적으로는 서비스 성공률이 높아졌고 상대 서브 리턴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국내선수중 국제대회 개인전 단식 최고 연승 기록은 ‘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이 1998년 5월말부터 서귀포 1, 2차 퓨처스 우승에 이어 캐나다 2, 3차 퓨처스 우승 그리고 8월 미국 렉싱턴챌린저 단식 준우승까지 개인전 단식 24연승을 기록했으며 이형택은 그해 7월 열린 데이비스컵 중국전까지 합치면 이형택은 단식에서 26연승을 기록했다.

국내대회와 국제대회를 모두 합쳐서는 이진아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4월 사이 개인전 단식 30연승을 기록했다.

이진아는 2009년 10월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11월 수원 실업마스터즈, 2010년 2월 한국선수권, 3월 여수오픈, 3월 순창 실업 1차대회, 4월 인천챌린저 우승, 김해챌린저 1회전까지 부전승을 제외하고 개인전 단식 30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진아는 2010년 2월 국가대항전인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일본과의 단체전(2단1복식)에서 아유미 모리타에게 단식에서 한번 패한 바 있다.

김천퓨처스 3차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청의는 18점의 랭킹포인트와 1,440달러의 우승 상금을 확보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와타누키 유스케는 10점의 랭킹포인트와 848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김청의는 7월 7일 랭킹발표에서 430위대에 오를 예정으로 자신의 최고랭킹을 다시 쓸 전망이다.

김청의는 일단 다음 주 한주 휴식을 취한 후 중국퓨처스에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2주 연속 준우승 차지한 와타누키 유스케(일본)

한편 전날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임형찬-김유섭(이상 안성시청) 조가 일본의 우치다 카이치-와타누키 유스케 조를 상대로 6-4, 6-2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국내 최장신 복식조 임형찬-김유섭 조는 대구퓨처스(총상금 1만5천 달러) 우승에 이어 두 번째 퓨처스 복식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창원부터 김천까지 연결된 퓨처스 시리즈에서 노광춘 감독이 이끄는 안성시청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김천=테니스데일리 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