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주니어 본선 대진이 확정됐다.

2번 시드를 받은 정현(삼일공고)은 이탈리아의 펠레그리노(78위)와 1회전을 치른다. 중국 챌린저대회 참가중인 정현은 윔블던으로 건너가 주니어대회에 출전한다. 정현은 챌린저와 국내 퓨처스에 뛰어 ATP 랭킹 포인트를 추가해 올해 US오픈 예선 출전을 구상하는 등 갈길 바쁜 와중에 지난해처럼 국내 테니스의 관심도 등을 높이는 차원에서 윔블던 주니어 대회 출전을 결행했다.  

고등학교 1학년으로 퓨처스대회 결승에 올랐던 정윤성(양명고)은 루마니아의 아포스톨(53위)과 첫판대결해 1회전 통과가 예상된다. 27일 윔블던에 도착한 정윤성은 잔디 코트가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고 해볼만하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10번 시드로 출전하는 이덕희(마포고)는  이탈리아의 필리포 발디(35위)와 경기를 한다.

오찬영(동래고)과 강구건(안동고)은 각각 13번 시드와 4번 시드를 만났다.  고등학교 3학년인 강구건은 그랜드슬램 발전기금으로 유럽투어를 도는 가운데 윔블던에 출전해 주니어 무대를 마무리 하고 있다.

프랑스오픈에 이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홍성찬은 스페인의 마르티네즈 포르테로(33위)와 일전을 벌인다.  홍성찬은 6월 23일 랭킹 기준  31위이지만 윔블던 엔트리 마감 이전 랭킹 기준으로 본선 자동 출전 랭킹에 들지 못해 예선을 뛰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잔디 코트를 몇번 더 실전 경험을 했다.

이로써 국내테니스사상 처음으로 윔블던에 6명이 본선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본선 64명 가운데 10%에 육박하는 수치다.

정윤성-Bogdan Ionut Apostol (ROU)
강구건-Jaume Munar (ESP) [4]
이덕희-Filippo Baldi (ITA)
오찬영-Matias Zukas (ARG) [13]
홍성찬-Pedro Martinez Portero (ESP)
정현-Andrea Pellegrino (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