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최강 이예라(NH농협은행) 김천서키트 2관왕과 함께 2연패 달성

실업 최강 이예라(NH농협은행 366위)가 김천서키트(총상금 1만 달러) 대회 2관왕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2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이예라는 최지희(수원시청 252위)를 상대로 6-2, 6-2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지희의 서비스로 시작한 첫 세트 이예라가 최지희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선 가운데 최지희의 세 번째 서비스게임에서 다섯 번의 듀스접전 끝에 이예라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4-1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분발한 최지희가 이어진 이예라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4로 따라 붙었지만 이예라가 다시 최지희의 네 번째 서비스게임을 세 번의 듀스접전 끝에 브레이크하고 5-2로 달아났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 6-2로 첫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최지희의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리드를 잡았고 최지희가 자신의 세 번째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2-3으로 따라 붙었으나 이예라가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 4-2로 앞서나가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잡았고 내리 두 게임을 더 가져가면서 6-2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예라의 톱스핀이 많이 걸린 포핸드 스트로크가 돋보였으며 특히 고비 때마다 이예라가 철벽 커버링을 보이며 최지희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로써 이예라는 지난해 김천서키트 1차대회 단, 복식 2관왕에 이어 올해 김천서키트 1차대회에서도 대회 2관왕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예라는 통산 아홉 번째 ITF프로서키트 단식 우승을 차지했으며 복식은 여섯 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예라는 강릉정보공고 졸업하자마자 2005년 호주 벤디고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2008년 9월 22일 최고랭킹 178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이예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 순간 울컥했다. 창원챌린저 때 마음고생이 많았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늘 한발 더 뛴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또 이예라는 “한발 더 뛴다는 의미는 포기할 공을 끝까지 쫓아가다보면 라켓에 닿고 또 더 뛰다보면 공이 네트를 넘어가게 되고 또 더 뛰면 칠 수 있다. 국내 무대로 턴하면서 터득하고 배운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도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예라는 “이번에 소라가 우리팀에 입단하는데 선배로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늘 지원과 응원을 해 주시는 박용국 감독님과 김동현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지희(수원시청) 첫 결승 진출에 우승은 못했지만 많이 배웠다

첫 프로서키트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최지희는 “아쉽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오늘 에러가 많았는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기에 준우승도 만족한다. 포인트관리와 위기관리능력을 배웠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지희는 올해 3월 일본 고후서키트(총상금 1만 달러)에서 단식 4강에 처음 오른 이후 이번 대회에서 단식 결승까지 오르며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천서키트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예라는 1,568달러의 우승 상금과 12점의 랭킹포인트를 받았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최지희는 7점의 랭킹포인트와 98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예라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해 랭킹변동이 거의 없을 예정이며 준우승을 차지한 최지희는 490위대로 올라 설 전망으로 자신의 최고랭킹을 기록할 예정이다.

김천시 스포츠산업과 남추희 과장과 우승 차지한 이예라(NH농협은행)

2014 김천퓨처스&서키트 단식 시상식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