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안동오픈대회는 조민혁(세종시청)-유다니엘(국군체육부대), 이예라(NH농협)-한성희(KDB(산업은행) 선수가 멋진 결승전 경기를 안동시 테니스 동호인에게 선물하고 10일간 축제의 막을 내렸다.

실업 대학 오픈 대회인 안동오픈대회는 해외 대회 출전중인 선수, 부상 선수, 소속팀이 없는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학, 실업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대회다.

남녀 단식 예선 최대 128드로, 본선 64드로, 남녀 복식, 혼합 복식등 4개부서, 경기기간 10일, 총상금 4700만원 규모의 대회로 치러졌다. 대부분의 실업 대회처럼 토너먼트 경기라 3개부서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짐을 싸거나 소속팀 선수의 잔여 경기를 응원하고 관전한다.  살아남은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필자는 여러 해 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안동오픈대회를 관람하며 영상을 담아 보관해 왔다.
모든 대회의 첫 번째 주인공은 참가 선수들이고 두 번째 주인공은 관중들이다. 다른 모든 대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이 두 주인공을 축제의 정점에 오르도록 기획되고 준비되어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해 동안 선수들을 위한 것은 많이 바뀌어 좋아지고 있다.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이 있지만 한 번에 채워질 수 없다.

아쉬운 것은 관중을 위한 것은 거의 바뀐 것이 없다는 점이다. 관중이 주인공이란 인식 자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결승전 한 시간 전에 하는 원포인트 레슨, 결승전 직후 경품 추첨 등 모든 오픈대회가 비슷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시상식도 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시상식은 입상한 선수들을 축제의 정점으로 끌어 올려 선수들은 그 다음 해의 대회에 다시 오고 싶고 관중들은 축제의 마지막 한 주인공으로 남아 내년의 축제가 기다려 질 수 있는 시상식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안동의 시민운동장 테니스장 시설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테니스장이라 그 당시는 전국에서 아주 좋은 시설이었지만 보수 공사를 하여도 근본적인 것은 바꿀 수 없는 현실이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모두가 테니스한마당축제를 즐기수 있기를 기대한다.

안동의 테니스 동호인 그리고 대회 관계자 모든 사람들의 지혜를 모은다면 더 멋진 축제의 장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날씨가 좋아 대회가 잘치러져 사람과 자연이 하나된 대회였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 덕분에 행복한 10일이었다. 

땅에는 원래 길이 없었는데 여럿이 같이 가서 길이 되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같이 걸어 큰 길이 되었으면 한다. 끝은 시작과 이어져 2015년 안동오픈대회는 또 시작되고 있다.

안동시 테니스 동호인 최재국(안동테니스협회 감사)

▲ 안동테니스협회 임원들과 입상자들, 볼 퍼슨, 대회 관계자

▲ nh농협은행 이예라

▲ 세종시청 조민혁

▲ kdb산업은행 한성희

▲ 상무 유다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