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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인도전에서 나타난 대표팀 과제 10가지최대 성과는 '에이스 임용규·기대주 정현 발견'
박원식 기자  |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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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2  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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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택 감독대행이 임용규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대회 결과 

1 단식 정현 6-7<4> 6-7<3> 4-6 솜데브 데브바르만
2 단식 임용규 7-6<5> 6-4 6-4 사남 싱
3 복식 임용규 이형택 6-7<4> 7-5 6-7<2> 3-6 로한 보파나 사케스 미네니
4 단식 임용규  4-6 7-5 3-6 1-6   솜데브 데브바르만 

4일~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인도와의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지역 1그룹 2회전에서 우리나라는 인도에게 종합전적 1-3으로 패했다. 에이스 임용규(무소속)가 두 단식과 복식에 출전했지만 첫날 단식에서 사남 싱을 3-1로 이겼을 뿐 정현(삼일공고, 삼성 후원)이 패하고 임용규-이형택 복식이 패했다. 대표팀의 여러가지 장단점이 나타났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커보였다. 인도전에서 나타난 10가지 과제를 짚어봤다.

이길 수 없었나
인도는 자국내 제 2인자인 세계 147위 유키 밤브리가 발꿈치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80위권 단식 선수 1명과 세계 14위 복식 선수 1명이 팀을 이끌었다. 비록 300위대지만 전력이 고른 대표팀은 임용규의 활약을 기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흘 연속 출전한 임용규는 마지막날 단식에서 피로 회복이 덜 되어 막판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정현의 마지막 경기는 해보지도 못하고 승패가 갈렸다.

성과는 없었나
한국을 이기고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도의 아난드 암리트라즈 감독은“정현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솜데브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앞으로 2~3년 안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인도전의 최대 성과는 정현의 발견이다.

정현이 5-2, 4-1에서 포인트 관리를 못한 이유
하지만 정현은 결정적인 주무기, 서브의 비파괴적인 특징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형택 감독대행도 "이번 대회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매 경기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다"며 "특히 아쉬운 경기는 정현의 경기였다. 타이브레이크를 두 번이나 갔지만 결국 경험 부족으로 끝맺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경험이 부족한 것 외에는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정현은 "이번 데이비스컵을 통해 체력 안배와 포인트 관리 그리고 서브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현에게는 자신보다 노련하고 강한 상대를 통해 경기 운영 요령을 터득하고 리드하고 있을때 자신의 서브로 게임을 마무리 해야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타이브레이크 전적 1승 4패
타이브레이크는 철저히 서브싸움이다. 누가 서브가 강하냐에 승패가 달렸다. 정현이 타이브레이크에서 두번이나 패한 것은 서브가 주무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임용규-이형택 복식에서도 두번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내준 것은 복식에 필요한 서브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임용규가 단식 경기 첫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이긴 것은 서브가 그나마 무기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팀 평가
인도의 코칭스태프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에 관심을 갖는다면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데이비스컵 경기 장소와 대진운이 따라 준다면 한국도 충분히 월드그룹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대표팀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적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4단식을 하지 않은 것이 좋았나

제4단식 정현과 사남 싱과의 경기는 제3단식에서 이미 승패가 정해져 양 국가의 대표자 회의에서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해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의 노장이 승패가 결정된 게임에서 데드 러버로 출전해 사력을 다한 경우로 미루어 볼때 대표팀으로 발탁됐지만 출전하지 않은 노상우 등에게 데이비스컵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했다.


복식전문 선수가 필요한가

이형택 감독대행은 경기 뒤 "우리나라도 복식 전문 선수가 필요한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한 선수가 단·복식 모두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임용규와 함께 복식 경기에 적극적으로 출전해 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해 자신이 복식 전문 선수로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형택은 4월 1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남자퓨처스대회부터 임용규와 함께 복식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형택이 꼭 출전해야 하나
둘째날 복식에 출전한 이형택은 기대이상의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은퇴후 대회 경험 부족으로 리턴 감각이 전성기때 만큼 나오지 않았고 경기 후반 체력이 달려 서비스가 상대에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협회의 테니스 붐 조성을 위해 이형택의 대표팀 감독 대행으로 선임하고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염두에 둔 절박한 사정을 십분이해하나 선수보다는 지도자로서 투어 100위에 진입하려는 선수를 이끄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려면 후배들과 선발전을 치르면 어떨까. 선발전동안 후배들에게 한수 지도를 하고 본인은 체력을 키울 수 있다. 이형택에게 선발전만큼 좋은 훈련은 없지 않을까.

임용규의 고질적인 부상
임용규는 인도와의 단식 경기 도중 발에 물집이 생겨 다른 곳으로 힘을 주다 보니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 데이비스컵 경기때마다 임용규는 체력문제를 드러냈다. 이를 두고 국가대표 선배들은 훈련량 부족과 경기 요령 부득을 꼽고 있다.

임용규가 이형택의 복식 파트너로 적합한가
인도와의 복식 경기 뒤 이형택은 "나는 수비에 집중했고 임용규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게 노력을 했다. 경기가 길어질수록 서브의 힘이 점점 떨어진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결국 힘 좋은 임용규로 하여금 포인트를 결정하도록 하고 이형택은 보조 선수로 거들겠다는 전략이다.임용규는 "이형택 감독님이 돌아서서 포핸드로 많이 공격하라고 주문을 했다"고 한다. 백핸드쪽 볼을 포핸드로 돌아치면 백핸드 스트로크로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것 보다 체력소모가 크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강팀을 만났을때 단체전 파트너로 단체전 단식에도 출전한 임용규를 복식 파트너로 쓸 요량이다. 임용규는 단식 전문 선수다. 한 대회에 단식과 복식을 동시에 출전할 경우 복식은 단식 경기 감각 유지용에 불과하다. 서브와 포핸드가 좋은 에이스 임용규가 종속변수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차피 투어 단식 선수로 방향을 잡았으면 단식에서 집중해야 한다. 이번 인도전에서도 임용규는 사흘 연속 경기에 출전하게되어 마지막날 젖산 분해가 안되어 힘도 한번 제대로 못쓰고 패했다. 임용규에게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단식에 전념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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