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주니어 유망주 최수연(한일여고)이 2014 춘계JSM오픈 여자 18세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18세부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최수연은 남혜린(충북인터넷고)을 맞아 6-1, 6-2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첫 세트 초반부터 왼손잡이 최수연이 강한 스트로크로 남혜린을 압박해 4-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6-1로 최수연이 첫 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도 남혜린은 평소와 다른 무거운 움직임을 보인 반면 최수연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6-2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우승을 차지한 최수연은 김천서키트 본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했고 남혜린은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최수연은 “작년에 성적이 저조했다. 올해 주니어랭킹 100위가 목표다. WTA랭커에도 진입하겠다. 자신감있는 경기운영을 하겠다”고 전했다.

일본선수들끼리의 대결로 펼쳐진 여자 16세부는 라무 우에다가 6-4, 6-2로 나나코 타자키를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을 차지한 라무 우에다는 김천국제주니어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를 부상으로 받았고 나나코 타자키는 예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두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야마모토 코치는 “의외로 잘 해 줘서 이번 JSM전지훈련 성과가 컸다. 4월에 열리는 순창, 김천 국제주니어대회에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초등랭킹 2, 3위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여자 14세부 결승전에서는 박소현(홍연초)이 김서영(본촌초)을 6-2, 6-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12세부는 윤선우(월곡초)가 서진현(본촌초)을 상대로 6-0,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10세부 우승은 공주민(금정초), 준우승은 김다인희(탄벌초)에게 돌아갔다.

특히 공주민은 유치원때부터 JSM오픈에 출전했고 3년 만에 10세부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주민의 어머니는 “애들이 테니스를 너무 좋아해 부산으로 이사를 갔다. 우승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남자 10세부는 김효기(탄벌초)가 8-4로 신우빈(성사초)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12세부는 천승현(ITA아카데미)이 6-2, 6-3으로 고여진(남원노암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자 18세부는 정윤성(양명고)과 김태완(금천고)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정윤성은 안정윤(동래고)을 6-2, 6-0으로 돌려세웠고 김태완도 윤재헌(전곡고)을 6-2, 6-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태완은 “윤성이가 후배지만 실력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부담없이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자 16세부는 이원복(전곡고)과 배상우(양명고)의 대결로 펼쳐지며 남자 14세부는 김민수(가덕중)와 안명제(양구중)이 결승에서 만난다.

또한 대회 주최 측은 8강 탈락자까지 출전하는 복식 대회를 만들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경험을 쌓게끔 배려를 했고 단식 시상과 같은 입상 트로피를 만들어 시상하면서 주니어선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복 돋워 주었다.

25일 대회 마지막날 경기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코트에서 오전 10시부터 남자 14, 16, 18세부 경기가 동시에 시작한다.

김천=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