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1인 1기는 테니스다."  청주 용담초 송정화 교장의 테니스부 후원

올 3월에 새로 용담초등학교에 부임한 송정화 교장은 '1인1기'라는 교육신념 아래 청주여중 지도자 경력을 지닌조훈희 코치를 영입하고 동문들의 후원금을 테니스부에 지원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테니스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하며 즐거워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은 여건에서 테니스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드디어 11월16일 39회 충북교육감기 테니스대회에서 1년여 동안 땀 흘렸던 결과로 우승을 차지하며 교기로서의 테니스의 위상을 높이게 되었다.
이 날 청주에서 제천테니스코트까지 2시간여 거리를 달려 온 송 교장의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은 코트가 떠나 갈 듯한 화이팅 소리와 근성있는 플레이로 송 교장의 박수가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테니스부를 지도한 지 1년 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선수들을 지도한 조훈희 코치는"중학교 선수들과는 다른 선수들에게 지도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힘들었으나 이제는 아이들도 나와 농담 및 고민을 털어 놓을 정도로 서로 익숙해 지고 의지하게 되었다.더욱이 늘 한결같이 테니스부 지원에 고심 하시는 교장선생님의 진실한 마음을 아이들도 알기에 실력 향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내년부터는 더 규모가 큰 전국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게 해 청주를 넘어 충청도의 대표적인 테니스 명문 학교가 되리라 호언했다.

한편 ,송 교장은 인터뷰에서 "초등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이 있어야 10년 뒤 훌륭한 선수가 나올 수 있다.잘은 모르지만 현재 한국 테니스계에 이렇다 할 선두주자가 없는 것 같은데,나는 교장으로서 2년 남은 정년이 후회 되지 않도록 발로 뛰겠다.국내 유일의 테니스신문사 테니스피플에게 부탁을 하고 싶다.지금의 열정이 식지말고 당장의 뉴스보다는 희망을 전하는데 힘써줬으면 좋겠다.어려울까요?"라며 송 교장 자신과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피력하였다.

이 날 송 교장은 시합에 출전 한 5명 선수들의 경기를 모두 지켜보며 한 시도 쉬지 않고 코트 옆에 서서 선수들과 눈 맞추며 응원으로 격려하였다.
비록 경기에 패한 선수도 있었으나 든든한 송 교장의 응원 목소리를 들으며 라켓을 힘껏 스윙하는 모습에서 내년도 청주 용담초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11월23일 김천에서 열린 'JSM오픈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도 10세부 준우승(용담초 4학년 배준열)을 차지 해  송 교장과 조 코치의 '선수만들기 프로젝트'는 빨리 찾아 온 겨울바람을 뒤로하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청주 용담초 테니스부.가운데 송정화 교장,우측 끝 조훈희 코치

▲ 청주 용담초4 배준열.추계jsm대회에서 10세부 준우승을 했다.

▲ 청주 용담초 송정화 교장- 39회 충북교육감기주니어테니스대회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