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경기도테니스연합회(회장 김녹중)가 11월9~10일 열린 전국클럽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1년에 주요대회를 석권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도연합회는 연합회장기, 전남순천에서 열린 대통령기, 경북 영주에서 열린 대축전, 그리고 내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인천에서 열린 전국클럽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올 한해 국민생활체육테니스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네 개의 큰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함으로써 2013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국클럽리그는 지난 10월 초에 각 지역에서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6개 클럽이 참가하였다. 9일 예선에서 올라온 8팀은 인천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전에 임했다. 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클럽의 선수로 참가한 성기춘, 한영림 페어는 울산 한라클럽과의 4강전에서 야외 코트임에도 반팔을 입고 경기에 임했을 정도로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기온은 9도, 체감온도 6도로 올해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였다.

결승전은 경기 남양클럽과 울산에서 올라온 대현클럽이 맞붙었다. 실내코트에서 진행된 경기는  결승전답게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세 코트에서 모두 진행된 결승전은 경기 운영능력에서 노련미에서 앞선 남양클럽이 먼저 2승을 선취함으로써 캘린더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편 울산에서 대회에 참가한 두 팀 중 대현클럽이 준우승, 한라클럽이 3위를 차지함으로써 울산지역 동호인들의 테니스 수준이 전체적으로 매우 높음을 보여줬다.

경기도 대표로 팀을 이끌어 우승을 차지한 남양주연합회의 박상진 회장은 고생한 선수들에게 “그 동안 우승을 위해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선수들과 이틀 동안 선수들 못지 않게 응원을 펼쳐준 연합회 여성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양클럽의 리더인 성기춘 회장은 “대회마다 빠지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해주는 연합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듯 하다. 남양주의 테니스가 이 분위기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있도록 우리모두 노력하자” 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