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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기본에 투자하면 20~30년이 즐거워요"동호인 이근태의 포핸드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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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04  22: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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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태의 포핸드 임팩트. 뉴트럴 스탠스의 전형적인 포핸드 스트로크. 뒤에서 앞으로의(오른발?왼발) 체중이동과 몸의회전운동으로 포핸드를 구사하고 있으며(연속동작 참조) 라켓은 지면과 수직인채로 볼을 임팩트한다.(사진은 임팩트 직후의 모습). 고개가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축이 잘 잡혀져 있고 시선 역시 임팩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있다

톱 동호인의 기술

경기 동북부라 하면 구리, 남양주, 의정부, 포천 까지를 아우른다. 테니스를 업으로 하는 지인에게 이곳에서 볼 잘 치는 이를 소개해 달라 했더니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이근태 라는 이름을 입에 올린다. 굳이 동북부라 한정 지었을지라도 사실 시합 좀 나가 봤다 하는 동호인중에 이근태 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이근태(68년생,송파하나,남양주)씨는 다른 고수들과는 달리 조금은 늦게 시작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고 신혼시절부터 시작된 테니스 인생은 그가 살아가는 방식도 바꿀 정도로 강렬했다.
28세의 꽃다운 신혼은 테니스로 하나가 되었고 광명에서 남양주로 이사 오고 난 후엔 테니스에 푹 빠져 살았다.

“강동구 진정근씨가 수요 오픈을 전국대회 개념으로 개최했는데 2000년 12월3일에 은배부 우승했어요. 그 대회가 전국대회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게 되고 지역에서 전국으로 발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는 독학으로 테니스를 익혔다. 강동 수요대회, 구리 금요배등 지도자들이나 전국대회 우승자들이 출전하는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하였고, 고수들의 샷 하나 하나를 눈으로 익히고 집에 들어와 밤을 새워 그 샷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공부하였다.
새로운 기술을 보고 익히고 본인의 잘못된 부분을 찾아 교정하다 보니 그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갔다.
2003년 초 진주 진송배에서 진정근씨와 페어가 되어 오픈부 우승을 처음 맛보게 되었다.

“오로지 포핸드 하나밖에 없었어요. 그냥 우승자에 달려서 우승이라는 것을 맛보게 된 거죠.”
그러나 우승자 신분이 된 그는 조금 당황하게 된다. 이제부터는 비 우승자와 출전해야 하는 게임에서 아직 숙련되지 못한 그의 기술은 좋은 성적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승자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은 그를 내적으로 힘들게 만들었다.

“힘들 때 마다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어요.”
그는 기본에 충실한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그 기본을 바탕으로 놀면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전국대회 시합을 다시 출전하게 된다.
결국, 2007년도에 급부상 하게 되고 연말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 청년부 랭킹 1위를 하게 되었다.

   
▲ 서브 앤 발리 자세. 로우 발리로 시선, 손목의 각도 유지 등 매우 깔끔하다. 동호인들이 발리를 잘하려면 손목을 쓰지 않아야 한다

-본인의 주특기는
=포핸드가 가장 자신 있기는 한데 자세는 서브가 좀 괜찮다고들 평가한다. 모든 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볼 하나를 기본기에 입각하려 치려 노력하고 그것이 KATA 랭킹 1위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동호인들이 볼을 잘 치려면
=공부를 해야한다. 남들은 저보고 잘 친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기에 틈만 나면 공부를 한다. 레슨을 받고, 클럽에서 게임 하는 것만 하지 말고 책도 사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선수들 경기하는 것도 직접 보면서 공부를 해야 실력이 빨리 늘 수 있다. 또한, 공을 잘 치려면 기본 바탕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기본이 없으면 절대 테니스를 잘 칠 수가 없다. 배우는 과정에서도 기본기나 테크닉 등 테니스 본연에 집중하지 않고 게임 하는 요령만 배우려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깝다. 기본기 다지는데 2~3년 투자하면 20~30년을 즐겁게 대우 받으며 테니스를 할 수 있다.
-포핸드가 가장 자신 있다 했는데 비결은
=먼저 준비동작이 빨라야 한다. 대개 볼을 칠 때 준비는 늦고 임팩트가 빠른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면 볼을 잡아서 칠 수가 없다. 빠른 테이크 백과 공의 바운스에 맞춘 임팩트, 그리고 자연스러운 팔로 스루가 이루어져야 한다.
포핸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임팩트다. 임팩트를 잘 하려면 축(하체)이 잘 잡혀 있어야 한다. 축을 중심으로 체중이동과 회전운동을 해야 볼에 힘이 실리고 에버리지(볼이 들쑥 날쑥하지 않는)가 나온다, 그리고 결코 볼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이근태씨는 부부가 함께 테니스를 한다. 그의 부인 정은경(44세, 소속 한빛, 구양, 쿨)씨는 남양주시테니스연합회 일을 하고 있다.
“부부가 운동을 잘하니 소통이 잘된다. 공통된 대화 거리가 있으니 좋다”라며 그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주위도, 뒤도 한번씩 둘러보고 자신의 위치도 깨우쳐 보면서 감성이 있는 테니스를 하고 싶다는 그는 나이 들어서도 부부가 라켓 들고 코트에 와서 운동하는 모습이 매우 좋아 보였다며 본인들도 꼭 그런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한다.

 

   

▲ 포핸드 연속사진

   
▲ 서브 연속사진 팔꿈치가 먼저 리드하며 올라오는 라켓은 임팩트시 최고의 확장을 이루고 있다. 대각선상의 다리와 팔 그리고 라켓이 거의 대각선을 이루며 확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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