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차이나오픈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 베이징=최재혁 기자

9일 새벽에 불현듯 이 일을 왜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나. 누구를 위해서 하나. 누가 시켜서 하라 했으면 할까. 누구를 위해서 한다고 하면 할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얻은 결론은 나와 테니스피플 구성원 그리고 테니스피플의 소중한 독자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이 일은 사람의 힘으로 하는 일이 아니고 절대자의 힘에 의해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저 도구에 불과하고 일을 하면서 만족하는 것으로 그만입니다.

테니스를 예로 들면 선수가 라켓을 휘둘러 득점을 하면 관중들로 부터 박수를 받는 것은 선수이지 라켓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라켓에 불과합니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리어 이 일을 하고 있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신문은 굴러갑니다. 저는 선수가 쥔 라켓이고 라켓은 선수의 뇌 명령에 의해 움직입니다. 그러니 잘되든 못되든 선수의 책임이지 라켓의 책임은 아닙니다.

어느덧 테니스피플 43호를 만들어 내놓습니다. 이번에도 기사가 넘쳐 다음호로 미룬 기사가 다섯개는 됩니다. 

이번호에는 제가 미국을 다녀와서 보따리를 하나 풀었습니다. 한 10개는 되는 데 일단 하나 풀어 놓습니다. 미국테니스 지도자들은 모여서 단체를 만들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비즈니스를 영위합니다. 그 내용을 43호에 담았습니다.

최재혁 기자는 제5의 그랜드슬램이라는 차이나오픈을 취재했습니다. 중국의 테니스 스케일을 만끽하고 센터코트 그라운드에서 세레나 윌리엄스, 노박 조코비치, 빅토리아 아자렌카,리나 ,라파엘 나달 등을 시원하게 보고 카메라아 담아 왔습니다. 내년에도 또 간다고 합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표지 사진으로 안중걸 화백의 선수 커리커쳐를 사용하는 대신 최재혁 기자가 취재한 차이나오픈 우승자 세레나 윌리엄스의 사진을 실었습니다.  오늘 상하이로 출발하는 방극용 기자가 상하이에서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플레이를 담아 독자들에게 1면 혹은 내지 기술쪽에 소개할 일도 남았습니다.

테니스피플은 미국과 중국 등을 다니며 부지런히 취재했습니다.  이 일을 왜 하나.  일단 스스로의 만족감, 테니스피플 신문과 기사를 기다리는 소중한 독자를 위하여 합니다.  좀 더 나아가면 신문의 유지 발전을 위해 자전거의 페달을 부지런히 밟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자가동력이죠. 여기에 전기배터리를 단 전기자전거면 더욱 쉽게 오래 갈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단 힘 닿는 데 까지 취재하고 기사쓰고 신문내고 웹사이트에 올리는 일을 하겠지요. 그러면서 늘 이 일을 왜 하나 하는 의문은 머리속에 담고 하겠습니다.

그래야 방향을 잘 잡고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월 9일 한글날 우체국이 쉬는 관계로  우편 독자들은 평소보다 하루 늦게 테니스피플을 받으실 것입니다. 너른 이해 구합니다. 

43호 주요내용 

특별취재

미국테니스지도자연맹 컨퍼런스 참가

'테니스의 천국' 미국 플로리다 탐색

인터뷰  

100위 진입 '초읽기' 재미교포 그레이스 민

'겨자씨'같은 대회 여는 나명훈 교수

'제5의 그랜드슬램'차이나오픈 단독 취재

화보 차이나오픈 세레나, 조코비치 톱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