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뉴스국내
이예라, 추석 선물 제대로 쐈다
KDB 미디어팀  |  pwseek@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9.16  21:24:4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실업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예라(NH농협은행)가 한국 테니스에 추석 선물을 제대로 쐈다.

코리아오픈 10년 만의 국내선수 본선 자력 승리가 바로 그것.

공식적으로는 지난해 이소라(삼성증권)가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의 등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둔 것이 코리아오픈 본선 승리이지만 제대로 된 승리를 이예라가 일궈냈다.

특히 올해 코리아오픈 10주년을 맞고 있지만 지난 9년 동안 국내선수의 제대로 된 본선 승리가 없었기에 한국 테니스는 차려놓은 잔칫상을 객들에게 내어주고 쳐다만 보는 것이 현실이었고 테니스계 뿐 아니라 코리아오픈을 찾는 테니스 팬들도 본선 승리에 애타게 목이 말랐다. 오늘 이예라의 본선 승리가 한국 테니스의 전환점이 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16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3 KDB코리아오픈(총상금-50만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나선 이예라(NH농협은행-450위)가 다리아 가브릴로바(러시아-140위)를 상대로 6-4, 6-1로 승리를 거두고 본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예라가 1세트 첫 서브게임을 서브 난조로 러브게임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데다가 가브릴로바의 강한 스트로크까지 이예라를 압박하면서 0-3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예라도 가브릴로바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2-3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탄력을 받은 이예라는 내리 두게임을 더 따내고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가브릴로바가 자신의 게임을 지키며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예라가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보이면서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내 5-4로 앞섰고 가브릴로바가 더블폴트를 범하며 흔들리는 틈을 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6-4로 첫세트를 먼저 채기며 승리의 서광이 비췄다.

2세트 이예라가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과 함께 가브릴로바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가브릴로바가 이예라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따라 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예라가 베이스라인까지 떨어지는 포핸드 스트로크와 각이 큰 앵글샷을 구사하면서 경기를 지배해나가며 4-1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가 안 풀린 가브릴로바는 1-4로 뒤진 상태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손목에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에 나섰으나 이미 흐름은 이예라에게로 넘어간 상태이기에 되돌리긴 어려웠다.

다시 이예라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5-1로 가브릴로바를 벼랑 끝에 몰아넣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내리 세 포인트를 내주며 0-40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가브릴로바의 범실에 힘 입어 이예라가 내리 다섯포인트를 따내며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내 6-1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예라에게 패한 19살 다리아 가브릴로바는 2010년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 우승과 싱가포르 유스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2010년 8월 국제여자주니어랭킹 1위에 올랐고 현재는 WTA 142위를 기록하며 한창 성장세에 있는 러시아의 루키다.

이예라는 2011년 9월 NH농협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실업무대로 뛰어 들어 실업 여자테니스를 평정했다. 그해 실업마스터즈 우승을 시작으로 한국선수권 등 굵직굵직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012년 실업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올해도 벌써 6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실업 테니스를 대표하고 있다.

이예라는 국내선수 본선 자력 본선 승리에 대해 "박용국 감독님이 즐기는 마음으로 하라고 했는데... 그게 내가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10년만이라고 하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 시합을 본선만 다섯 번째 참가하고 있는데 내가 국제 투어대회에 주력하던 시기에도 못 했던 일을 이제 와서야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너무 강한 선수와 만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예선에 올라간 적은 있지만 본선에서 이긴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다시 투어에 다시 도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 실제 마음 놓고 시합을 다니려면 후원이 필요하다. 회사의 후원만 받쳐 준다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NH농협의 박용국 감독은 "즐기는 마음으로 제대로 해보라고 주문했다. 이예라는 충분히 이런 결과를 가져올 만한 선수이다. 이제 투어로 가게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내 몫이다. 팀을 맡고 감독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16강에 진출한 이예라는 3번시드 아나스티시아 파블류첸코바(러시아-32위)와 대결한다.

파블류첸코바는 아나벨 메디나 가리게스(스페인-101위)를 상대로 5-7, 6-2, 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함께 단식 본선 1회전에 출격한 한성희(산업은행-627위)는 0-6, 6(0)-7로 알렉산더 둘게루(루마니아-174위)에게 패했으며 6번시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49위)는 6-3, 7-5로 도이 미사키(일본-92위)의 추격을 따돌리고 16강에 선착했다.

내일(17일)은 현존 최고령 투어선수 다테-크룸 기미코(일본-63)를 필두로 '서울의 연인'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20위), 'WTA 최고인기선수'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4위) 등이 경기에 나서 줄줄이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고 국내선수로는 여고생 장수정(양명여고)이 와일드카드로 본선 1회전에 출격한다.

17일 경기는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정오부터 본선 1회전 잔여경기가 열리며 마리아 키릴렌코와 찬친웨이(대만)의 경기는 KBS를 통해 오후 2시부터 생중계가 준비되어있다.

   
   
   
   
   
 

[관련기사]

KDB 미디어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