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드반스카

국내 유일의 WTA투어대회인 KDB코리아오픈이 올해로 10주년의 경사를 맞고 있다.

코리아오픈은 지난 2004년 한솔그룹(회장.조동길)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한솔코리아오픈을 시작하며 국내에 WTA투어시대의 막을 올렸고 지난해부터 KDB금융그룹(회장.홍기택)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총상금을 50만달러로 증액하고 인터내셔널급대회 최초이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호크아이를 도입하며 인터내셔널급대회중 최고 수준의 대회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 코리아오픈 공식 포스터

최고 스타들 선보인 대회 

2004년 한솔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KDB코리아오픈까지 아홉 번의 대회를 지나며 2004년 초대 챔피언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007년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비롯하여 전.세계랭킹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 마르티네스 힝기스(스위스),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2012년 우승), 201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 2013년 윔블던 우승자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등이 거쳐 가며 세계 여자테니스 최고의 스타 등용문이 되었다.

2013 KDB코리아오픈대회(총상금-50만달러)는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9월 14일 예선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미와 재능을 겸비한 세계 여자테니스 톱프로들의 테니스 향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테크니션 라드반스가 첫 방한 

KDB코리아오픈이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올해에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4위)가 톱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라드반스카는 지난해 윔블던 여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7월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꾸준히 톱4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25살인 라드반스카는 2005년 프로로 전향한 후 통산 WTA 단식타이틀 1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폴란드 최초의 WTA투어 우승과 폴란드 선수 최초의 그랜드슬램 결승진출을 기록하고 통산상금도 12,976,302를 벌어들여 폴란드 선수 최초로 천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기록하며 폴란드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이 써 내려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선수이다.

라드반스카는 동생 우르슐라 라드반스카와 자매선수로도 유명한데 우르슐라는 한솔코리아오픈에 두 번이나 출전했는데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는 한국에 첫 방문인 만큼 국내 테니스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키릴렌코 2번 시드...한국계 제이미 햄튼도 출전  

또한 서울의 연인으로 탄탄한 국내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17위)도 2번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릴렌코는 2008년 한솔코리아오픈 우승자로 한동안 주춤하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0위 진입을 목전에 두었고 지난 6월 세계랭킹 10위를 찍으며 생애 첫 톱10진입을 한 바 있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US오픈에서 8강을 기록한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스페인-20위)와 에카트리나 마카로바(러시아-25위)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마카로바는 US오픈 16강에서 라드반스카에게 승리를 거둬 이번 KDB코리아오픈에서의 재대결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 키릴렌코

어머니가 한국인인 제이미 햄튼(미국-26위) 주목할 만한 선수이다. 제이미 햄프턴은 지난해 100위 초반으로 KDB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예선부터 뛰어 본선에 올랐지만 올해는 세계랭킹 26위로 급성장해 당당히 5번시드를 받고 출전할 예정이다.

제이미 햄튼은 올해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로루스-2위)를 상대로 강력한 포핸드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주목을 끌었고 큰 성장을 예고했다.

그 외에도 201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54위), 최고령 투어선수로 2009년 한솔코리아오픈 우승자인 기미코 다테 크룸(일본-62위), 2010년 준우승자인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30위), 단골손님 율리아 괴르게스(독일-45위),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독일-46위) 등도 활약을 눈여겨 볼만하다.

2013 KDB코리아오픈 본선자동출전은 세계랭킹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를 시작으로 76위 헤더 왓슨(영국)까지 24명이 출사표를 내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막강 라인업을 이루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기대된다.

총상금 50만달러인 KDB코리아오픈 단식 우승자에게는 280점의 랭킹포인트와 우승 상금 112,467달러, 준우승자에게는 200점의 랭킹포인트와 56,233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복식 우승은 17,258달러, 준우승은 9,004달러의 상금과 단식과 같은 점수의 복식랭킹포인트가 주어진다.

또한 예선 1회전만 출전해도 750달러의 상금과 1점의 랭킹포인트가 주어지며 예선을 통과하면 16점의 랭킹포인트와 2,701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KDB코리아오픈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와 함께 하고 있어 대회 주최측에서는 테니스팬들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

대회공식사이트 www.kdbkoreaopen.com과 페이스북 www.facebook.com/kdbkoreaopen을 통해 온라인과 SNS를 결합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대회 산파 역활과 함께 10년째 토너먼트디렉터를 맡고 있는 이진수(JSM.대표) TD는 "대회 10주년을 맞아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코리아오픈대회 창설을 해주신 조동길 회장님, KDB금융그룹 강만수 전회장님, 홍기택 회장님 그리고 그간의 대회에서 노고를 다한 대회 스텝들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주신 테니스팬들의 사랑과 관심, 노력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냈고 오늘 10주년에 이르렀다"라고 먼저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진수 토너먼트디렉터는 "이 대회를 만든 목적이 도전과 기회의 장으로 이 대회를 통해 국내선수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테니스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하는 데에 있었다. 하지만 현재 국내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지 않아 아쉬운 면도 많다"고 말하면서 "10년 전 첫 대회 할 때는 지금처럼 이렇게 큰 대회로 성장할 줄 몰랐고 한국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이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가을의 테니스 클래식 2013 KDB코리아오픈은 WTA(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와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제이에스매니지먼트가 단독주관하며 KDB금융그룹,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송파구청이 후원하며 KBS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