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 동안 투어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즈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상대로 무적처럼 보였던 세계 1위 야닉 시너는 19일 목요일 할레에서 열린 ATP 500 에서 알렉산더 부블릭 (3-6, 6-3, 6-4) 에게 패했다.  3개월 출전 정지후 투어에 복귀해 로마 마스터스 결승 패배,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한 지 2주 만에 다시 패배했다.

독일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시너는 왕관을 잃었고 윔블던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시너는 "이길 기회가 있었다"며 " 2세트에서 틈을 거의 주지 않았지만, 3세트에서는 제게 유리하게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2~3점 차이로 점수가 갈릴 것 같았다.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가 더 뛰어났다. 사실 파리에서의 패배 이후 이곳에서 경쟁하기가 쉽지 않았다. 윔블던 전에 잔디 코트에서 두 경기를 뛸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제 시너는 윔블던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시너는 "이제 휴식을 취할 시간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회복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휴식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정신적으로는 괜찮지만 육체적으로는 조금 지쳤다. 하루하루가 똑같을 순 없으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너는 윔블던까지 10일 동안 재충전할 시간을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