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는 1월에 열린 호주오픈에서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 도핑 방지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후 테니스를 잠시 중단할까 고려했다고 밝혔다 .

남자 세계 1위 시너는 2024년 3월에 금지된 합성 스테로이드 클로스테볼에 대해 두 번이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국제 테니스 무결성 기구(ITIA)에서 두 가지 위반에 대해 "과실이 없다"는 결정을 받은 시너는 세계 반도핑 기구(WADA)와 사건 해결 합의에 도달한 후 2월에 3개월 금지 처분을 받았다 .

시너는 1월 호주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2025 시즌을 시작했다.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방송사 TG1 과의 인터뷰에서 시너는 멜버른 대회 이후 "휴식을 좀 할까 생각했는데" 동료들의 인식에 변화가 생긴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너는 "올해 호주 오픈이 기억난다. 라커룸이나 선수 식사 공간에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저를 다르게 보는 선수들도 있었고, 그게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테니스를 이렇게 하는 건 힘든 일이죠. 저는 항상 농담을 주고받고, 라커룸에 들어가서 이 사람, 저 사람, 누구하고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었다. 그 당시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너는 "그때 저는 '호주 여행이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너는 호주 오픈 결승전 일주일 남짓 뒤에 열리는 네덜란드 ATP 500 대회인 로테르담 오픈에 출전을 포기했다. 당시 그는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몸에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1위 선수의 3개월 반도핑 금지 조치는 아직까지 그의 ATP 랭킹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지난 9월에 ITIA의 결정에 대해 항소하고 최소 1년의 자격 정지 기간을 요청했지만 나중에 3개월의 금지가 "적절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시너는 1차 결정 이후 트레이너 움베르토 페라라, 물리치료사 지아코모 날디와 결별하고 4월 13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그는 5월 이탈리아 로마마스터스에서 다시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시너는 "훈련할때 어떤 때는 아주 잘 풀렸지만, 어떤 때는 다운이 되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라며 "특히 로마에서 열리는 경기에 다시 출전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대회다. 대회가 그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