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잭 드레이퍼는 지난 시즌 클레이 스윙에서 부진했다. 
클레이 코트에서 종종 요구되는 신체적으로 힘든 싸움에 대한 경험 부족과 인내심 부족으로 인해 별 성적이 없었다. 클레이코트에서 그동안 50경기 미만을 뛰었고 24승 19패 기록을 가지고 있다.

3월에 인디언웰스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덕분에 톱 10 선수이자 마스터스 1000 챔피언이 된 드레이퍼는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즌을 통해 장기적으로 톱 10 안에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그에게는 중요하다.

드레이퍼는 뮌헨, 마드리드, 심지어 로마와 같은 다가올 토너먼트에서 더 빠른 클레이 코트와 더 높은 고도에서 기회를 잡을 것이다.

올시즌 클레이코트 첫 출전하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한주를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된다. 그는 지금까지 이 경기장에서 단 세 경기만 치렀고, 그 중 두 경기에서 졌다. 두 경기 모두 폴란드 후버트 후르카츠에게 3세트에서 패했다. 힘은 다했지만 미끄러운 코트에서 버티지 못했다.

몬테카를로 2회전에서 드레이퍼의 상대 마르코스 지론은 월요일 1라운드에서 매우 재능 있고 랭킹이 높은 왼손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6-3, 7-6<5>로 물리쳤다.  2022년과 2024년 1라운드 탈락한 지론은 이 대회에서 처음 승리했다. 미국 대학 선수 출신인 지론은 우리나라 권순우와 호주오픈에서 복식 파트너를 한 선수로 꾸준히 투어 문을 두드려 랭킹을 유지하고 마스터스대회 본선에 출전하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지론이 한 시즌에 달성한 톱10 상대 승리는 단  2회로, 2023년에 달성했다. 그는 이제 2025년 시즌 두 번째 톱10 상대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난달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에서 2라운드에서 캐스퍼 루드를 3세트 만에 이겼다. 클레이코트에 취약해 보이는 드레이퍼를 이기면 종전 톱10 상대 승리 기록 타이를 이룬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잭 드레이퍼가 지론에 2대0으로 앞서 있다. 드레이퍼가 올해 보여준 포핸드 폼과 수준을 감안할 때, 마르코스 지론이 이 경기에서 몬테카를로와 같은 느린 클레이 조건이 그의 유일한 친구다.

지론은 지구력에 약한 드레이퍼를 물고 늘어지면 승산이 있다. 드레이퍼가 인디언웰스때의 신선함을 유지하면 지론에게 승산이 없다. 6위와 45위의 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