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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샷은 좋은 축에서 나온다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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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2  08: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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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달의 런닝샷. 나달의 허리와 등이 일직선상으로 곧게 펴져 있다
톱프로의 핵심기술

좋은 축은 좋은 샷을 만든다.

축(軸.axis. Pivot)은 사전적인 의미로 활동이나 회전의 중심이라고 나온다. 모든 스포츠에 있어서 중심축을 잘 잡아야 하는 것은 운동을 잘 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특히 몸과 기구의 회전운동으로 하는 테니스나 골프, 야구 등에서는 중심축의 중요성이 높다. 골프나 야구는 한 자리에 서서 여유 있게 자세를 잡은 후 회전운동을 시작하지만 테니스의 경우는 전 코트를 전후 좌우 뛰어 다니면서 라켓을 휘둘러야 한다. 라인이 그어진 코트의 규격만 79평(가로23.77mⅩ세로10.97m/260.75㎡)이고 코트 한 면의 국제규격 코트는 245평(40.23mⅩ세로20.11m/809.01㎡)이니 아무리 단식이라 해도 이 코트의 1/2인 140평은 뛰어 다니며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움직이면서 하는 운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심축을 얼마만큼 잘 잡고 밸런스를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밸런스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른 상태를 말한다. 즉 상하좌우로 대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밸런스를 잘 유지하기 위해선 역시 본인의 중심축이 어디인가를 알아야 한다.

   
▲ 나달이 왼쪽 사이드로 빠져나가는 볼을 받고 있다. 팔을 최대한 확장한 상태라 그의 등이 완전히 일직선상은 아니지만 그 상황에서 가능한 곧게 뻗어 있고 고개 역시 앞으로 숙여지지 않고 지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다
인체의 중심 축은 3개로 나뉜다.

1 무게 중심 축: 목은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2경추에 무게의 중심축이 있다. 인체가 움직일 때 모든 관절은 축 회전을 필요로 하고, 축 회전의 주된 main은 제2경추의 축 돌기가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2 중력 중심 축: 성인의 경우 천추(골반 뼈. 5개가 있음)2번 전방 5cm, 아동의 경우 흉추(12개가 있음)10에 위치한다.

3 회전 중심 축: 흉추 7번, 일반적으로 7번이지만 7,8,9번 사이에서 결정 됨. 흉추부는 무릎관절과 주관절의 안정성에 기여하며 서로 협응 관계에 있다.

*참고) 인체의 척추는 총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몸과 머리를 연결하는 경추(목뼈) 7개. 목과 허리를 연결하며 갈비뼈가 붙어있는 흉추(등뼈) 12개. 가슴과 골반을 연결하는 요추(허리뼈) 5개. 골반에 천추 5개와 미추 4~5개가 있다.

이 세 개의 중심 축에 의해 우리가 활동하는데 있어 밸런스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테니스를 함에 있어 필요한 중심 축은 어떤 것일까?

바로 중력의 중심 축과 회전의 중심 축이다.

중력의 중심축은 안정적인 샷을 만들어 낸다.


   
▲ 세레나의 허리는 그 어떤 선수에 비해 곧게 세워져 있다. 특히 리턴 준비자세에 있어서 그의 허리는 역C 자를 그릴 정도까지 보인다. 세레나의 머리 역시 지면과 수직으로 세워져 있다
A 중력의 중심축

그 첫 번째로 중력의 중심축에 대해 알아보자

이 중력의 중심축이라고 하는 곳은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야기 하는 배꼽 아래 단전부위라 할 수 있다. 중력의 중심축은 우리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다. 이 중력의 중심축이 지면으로부터 항상 일정한 높이를 유지해야만 한다. 이 중력의 중심축이 위 아래로 출렁일수록 샷은 일관성을 잃게 되고 불안정하게 되어간다. 중력의 중심축이 높건 낮건 최대한 일정한 높이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컵에 가득 담긴 물을 흘리지 않고 움직이는 연습을 해보자. 컵의 물을 쏟지 않고 잘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중력의 중심축이 잘 잡혀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파워, 부상방지, 무브먼트를 좋게 하는 것은 회전의 중심축이다.


   
▲ 낮은 볼을 처리하는 모습. 조코비치의 허리와 등이 곧게 펴져 있고 그의 머리 역시 지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다
B 회전의 중심축


그 두 번째로 회전의 중심축이다.

위에서 언급하기를 흉추7번을 중심으로 8~9번까지 결정된다고 하였다. 이 부위가 어디인가 하면 우리 가슴에서 명치 부위라 말하는 검상돌기보다 약간 위쪽에 해당 된다고 볼 수 있다.

회전의 중심축은 파워와 부상에 관련이 되어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테니스는 결국 모든 샷이 회전과 관련되어 있다.
볼을 맞이하기 위해 몸을 회전하고 볼을 보내기 위해 라켓을 회전한다.

   
▲ 오른쪽으로 을 날리는 상황에서도 그의 머리는 중심축을 유지하기 위해 지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다
   
▲ 조코비치는 잔발 보다는 큰 발을 뛰기에 사이드로 빠져나가는 샷을 슬라이딩을 하여 받는 경우가 많다. 이 샷도 발과 몸 팔을 최대한 확장하여 볼을 받고 있는데 등과 허리가 곧게 펴 있고 머리 역시 지면과 수직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 페더러는 중력의 중심과 회전의 중심축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다. 그러나 무게의 중심축은 조코비치나 나달에 비해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볼의 파워나 안전성 보다는 좀 더 기술적인 샷을 치려다 보니 볼과 라켓의 임팩트에 더 집중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 윔블던 여자 우승자 마리온 바톨리의 축
   
▲ 윔블던 남자 우승자 앤디 머레이의 축
톱 프로들의 샷을 분석하여 보면
1 동체시력으로 볼을 쫓는다.
2 몸을 코일링하며 테이크 백을 한다.
3 힙턴?가슴?어깨?팔?라켓의 순으로 코일링 했던 몸이 풀리며 임팩트를 한다.
4 몸의 회전운동에 의해 몸이 자연스럽게 반대쪽으로 코일링 되어지며 홀드가 이루어진다.

이 일련의 동작은 대부분의 선수들에게서 보여지는 모습이고 랭킹이 올라갈수록 많이 이루어지느냐 작게 이루어지느냐의 정도 차이일 뿐 어려운 샷에서도 이 동작이 잘 지켜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문에 포인트가 났을 거라는 볼을 되받아 쳐 위닝 샷을 날릴 수 있는 것이다.


회전의 양과 무게는 파워와 비례한다. 반면에 안정성 면에 있어서는 대척 점에 서있다 할 수 있다.
이번 윔블던 8강에서 머레이와 베르다스코의 경기를 보자.
머레이의 포핸드에 비해 베르다스코의 포핸드 샷은 더 할 나위 없이 파워풀 했다. 그것은 베르다스코의 포핸드 회전 량과 회전 반경이 머레이 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회전양과 회전 반경이 크다는 것은 몸의 회전양을 비롯 몸과 팔, 그리고 팔과 라켓이 연결되어 있는 운동사슬의 확장(Extension)과도 연계가 된다.
이렇듯 몸과, 라켓의 회전 량과 반경은 파워증가에 있어 결정적인 필수 요건이다.

그러나, 회전반경이 클 수록 몸의 중심 축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좋은 밸런스는 중심축이 바로 서있어야만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 축의 중요성 강조하는 알렉산더 테크닉
   
 
몸의 회전 중심축이 무너지면 부상으로 연결된다.
우리 몸은 좌우로 균형을 이루어 활동하도록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주로 사용하는 손이나 발이 결정되고, 결정이 된 후에는 그 결정된 손과 발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른 손잡이는 오른손을 왼손잡이는 왼손이 발달하게 되고 그와 연계된 근육도 비 대칭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발달된 근육은 더 큰 근력을 지니게 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근육 자체는 사용하지 않을수록 부드럽고 유연하다.


테니스는 라켓을 가지고 하는 기구운동이다. 그 라켓은 선천적이건 후천적으로 선택을 하였건 간에 선택 되어진 손에 의해 300g을 넘나드는 무게의 라켓을 휘둘러야 한다. (물론 투 핸드의 경우엔 두 손을 함께 사용하긴 하지만 그 역시 리드되는 손이 있다). 때문에 라켓을 들고 가동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이렇게 무게 중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지속적으로 한 쪽으로 부하를 받다 보면 근육에 무리가 오게 된다. 과부하가 걸린 근육은 필연적으로 부상을 수반하게 된다.

   
 
   
 
그럼 부상을 방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첫 번째는 잘 사용하지 않는 부위도 충분한 근력운동을 해 줘야 하는 것이고 그 또 다른 하나는 회전 중심축을 잃지 않도록 척추를 곧게 세우는 것이다.
이 척추를 곧게 세우는 것 역시 결국은 척추를 세워주는 척추기립 근이 얼마나 발달 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으므로 충분한 근력 운동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척추가 휘어지거나 숙여지지 않음으로 인해서 부가적으로 얻어지는 매우 큰 수확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중심이 바로 섬으로 인해서 다음 동작을 신속하게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테니스에 있어서 선수들은 모든 코트를 전후 좌우로 뛰어야 한다.
스트로크를 하면서 회전 축이 무너지지 않으면 팔로우스로 동작에 이어 바로 다음 동작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중심축이 무너지고 나면 그 중심축을 다시 세워야 하는 동작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만큼 다음 동작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중력의 중심축이 바로 서 있으면 샷의 안정성을, 회전의 중심축이 바로 서 있으면 샷의 파워를 증가 시키고 부상을 방지하고 다음 동작에 있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했다.

몸의 최종적인 밸런스의 조율은 목이 한다.


   
 
C 무게의 중심축


그럼 나머지 하나 무게의 중심축은 무슨 역할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중력의 중심축과 회전의 중심축을 최종적으로 조율한다는 것이다.

무게의 중심축은 경추2번에 있다 했다. 경추는 머리를 받치고 있으며 머리와 상체를 연결시켜준다. 경추2번의 위치는 손으로 뒷 머리를 만져 보았을 때 두개골이 끝나는 지점이라 생각하면 된다.

중력의 중심축과 회전의 중심축 이 둘을 총괄하는 무게 중심의 중심축은 우리 몸이 최대한 흔들리거나 중심을 잃지 않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중력의 중심축이나 회전의 중심축이 흔들렸을 때 그 흔들림에 의한 손실이 최소가 되도록 중심을 맞추며 보정해 나간다.
쉽게 말하면 시소의 중심에 앉아 한쪽이 기울면 가벼운 쪽으로 살짝 힘을 보태 균형을 맞춰 주는 역할을 한다는 말이다.

무게의 중심축이 가장 좋은 선수가 랭킹 1위 이다.
현재 ATP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현존하는 선수 중 가장 무게의 중심축이 잘 서있는 선수이다. 그의 머리는 항상 지면과 수직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상체가 앞이나 옆, 또는 뒤로 넘어갈 때도 그의 머리는 정도의 차이일 뿐(머리가 움직일 수 있는 가동 범위가 있기 때문에) 항상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좋은 밸런스, 좋은 샷을 가진 선수들의 머리 역시 기본적으로 지면과 수직으로 두고 샷을 시작하지만 어려운 샷을 치기 위해 몸의 중심이 한 쪽으로 치우쳐 있을 때는 그 각도가 현저하게 커진다.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고개를 똑바로 세우는 것은 그 무엇과 비유하여도 매우 중요하다.
몸이 앞으로 숙여 졌을 때 머리까지 숙여지면 앞으로 넘어지지만 고개를 똑바로 세우면 중심을 잡고 다시 일어 설 수가 있다. 반대로 넘어질 때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면 고개를 먼저 숙이고 어깨를 넣어야 한다.

좋은 샷을 치기 위해서는 좋은 밸런스를 유지 해야 한다. 그 밸런스는 축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동호인들을 비유하자면 구력이 오래된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이 팔팔하고 힘 좋은 젊은 선수를 요리할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테니스를 하는데 있어 밸런스를 유지하고 치기 때문이다.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려면 축을 똑바로 세우라. 그러면 모든 샷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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