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 이하 주요 선수들의 랭킹. 100위내에 6명이 있고 200위내에 8명이 있다

외국의 10대들 가운데 몇몇은 금새 스타가 된다. 

싹수가 있는 테니스 선수에게는 성공의 사다리가 있기에 10대들이 프로세계에서  활약을 한다. 폰세카, 러너 티엔, 야쿱 멘식 등 10대들이 테니스계에서 잘나가는 이유는 자신의 실력도 있지만 잘하는 선수에게 더 잘하라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주앙 폰세카는 13일 세 번째 투어 레벨 8강에 진출하여 넥젠 엑셀레이터 자리를 최대한 활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20세 이하 선수가 ATP 투어와 ATP 챌린저 투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다.

ATP는 폰세카처럼 20세 이하 젊은 선수들을 위해 수년전부터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TP는 세계 250위 안에 드는 선수는 ATP 250 본선 자리 1개와 ATP 250 예선 2개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유망주에게 챌린저 서킷에서 ATP 투어로의 원활한 전환을 제공하여 성공 기회를 제공한다.

ATP 랭킹 351위에서 500위 사이에 있는 20세 이하 선수들에게는 최대 8개의 ATP 챌린저 투어 50 및 75 메인 드로 기회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젊은 재능있는 선수가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024년에 350위 ​​안에 든 20세 이하 선수들은 85개의 경기에서 승리했으며 14개의 ATP 챌린저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대표적인 선수로 체코의 야쿠브 멘식이 있는데 도하에서 열린 ATP 250 메인 드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 일로 19살에 ATP 랭킹이 116위에서 87위로 올랐다.

멘식은 “도하는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처음부터 저는 제 랭킹으로는 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넥젠 자리를 이용해 코트에서 매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결승에 진출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 성과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7살때 ATP 랭킹 655위였던 폰세카는 브라질 리우오픈 8강에 올라 브라질의 떠오르는 신동으로 칭송받았다. 폰세카는 지난해 렉싱턴에서 첫 ATP 챌린저 투어 타이틀을 들어올렸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넥스트 젠 ATP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제다에서 우승한 지 불과 13일 만에,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ATP 챌린저 투어 125 대회에서 우승한 폰세카는 올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 세계 9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이겼다.

사나운 포핸드를 자랑하는 폰세카는 작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등장한 이후 ATP 랭킹에서 500위 이상 급등했다.  ATP의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 서비스로 투어대회 본선에 출전해 8강까지 올랐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12위 치치파스를 1회전에서 탈락시키고 19위 카렌 하차노프를 이기며 16강에 오른 미국의 알렉스 미켈슨도 ATP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2년전 500위에 있다가 현재 세계 37위에 있다. 

ATP의 젊은 인재를 개발하려는 의지는 유망주에게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