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주니어 8강전 정현의 경기를 본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잘한다"고 칭찬했다. 모처럼 주목할 선수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동안 아쉬움 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다가  우리 테니스도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오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정현은 못받는 볼이 없고 백핸드가 안정적이고, 그동안 지적받아온 서브또한 매우 좋아졌다는 평이다.  잘만 키우면 투어 선수 조만간 나온다는 것이 중론이고 대만의 루옌순이나 일본의 니시코치 정도의 선수 이상으로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는 국내 전문가들도 있다.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고 한국테니스 주니어 육성사업의 한 결실이 나오는 듯한 분위기다.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한다면 한국테니스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정현에게 관심을 둘 기업들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잘하는 주니어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관심이 높아갈 것은 명약관화하다.    여자 골프에 올인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테니스에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정현이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것은 중요하다. 개인에게서나 우리나라 테니스입장에서 중요하다. 

정현이 앞으로 잘 하기 위해서는 무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윔블던 8강전 경기에서 상대가 세계 주니어 6위임에도 정현이 한수위임을 보여주었다. 즉 백핸드를 빳빳하게 구사한다. 이는 정현에게 상당한 무기가 될 것이다. 서브 또한 루틴이 많이 좋아지고 토스 위치나 몸의 회전이 예전보다 좋아졌다. 하지만 에이스가 없어 앞으로 에이스 내기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재 정현의 기량 수준은 다른 주니어들보다 높다. 하지만 300위, 200위, 100위 선수, 더 나아가 루옌순, 니시코리 등과 비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수있다.

세계적인 선수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한다. 어려서 좋은 습관과 세계 시장에 통할 무기가  있고 그것을 계속 발전해 나가는 것이 나달이고 페더러고 조코비치였다. 어릴 때 사실상 많은 것이 드러난다. 

▲ 강력한 포핸드로 소개하는 정현 포핸드

▲ 안정적인 백핸드

▲ 안정적인 백핸드

▲ 정현 8강전 리포트. 서브 에이스가 없어 아쉽다.물론 상대 선수도 1개밖에는 없다..서브 속도와 세컨드 서브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위너가 상대보다 적은데 자기 주도적으로 공격해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장차 좋다. 주니어에게 공격하다 실점을 하는 것은 그리 나쁘지 않다.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그 공격 확률을 높이면 승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정현이 두루 무난한 선수가 되지 않아 투어에 살아 남으려면 공격형 선수가 되어야 한다. 수비형으로 하다보면 선수의 발전 가능성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