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알카라스

▲ 러시아의 다이아나 슈나이더

골프에서 우드와 아이언의 기능은 다르다. 우드는 장타, 아이언은 정교한 단타.  테니스에서 멀리 강하게 보내려면 먼데 그리고 앞에 놓고 쳐야 한다. 

가까이 놓고 치면 파워가 적고 라켓 원심력을 발휘라기 어렵다. 먼데 그리고 앞에 놓고 치면 볼이 쭉쭉 뻗고 깊게 간다. 상대 베이스라인 가까이 볼이 빠르게 떨어지면 상대가 쉽게 되받아 치지 못해 이긴다. 

미국 대학 선수 생활을 하다  조지아공대 이영서와 경기를 해 이기고 지던 슈나이더가 러시아의 다이애나 슈나이더가 위기속에 스나이퍼 샷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 호주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첫세트 3대5로 끌려가다 5대5를 만들어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에서 이긴 슈나이더의 시그니쳐 샷은 먼데 그리고 앞에 놓고 치는 포핸드.  이 포핸드에 이탈리아 코치아레토가 녹았다. 

베이스라인 뒤 상단에서 네트 너머 선수의 포핸드 임팩트를 촬영하다 보면 먼데 놓고 팔을 쪽 펴서 치는 즉 우드 갖고 골프하듯 하는 선수가 비거리도 나고 포핸드가 쭉쭉 뻗어 나왔다. 

반면 수세에 몰려 경기에 패한 선수들은 대개가 몸 안쪽에서 임팩트해 볼을 때려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지 못했다. 미국의 미켈슨에게 패한 11번 시드 치치파스의 경우 몸 안쪽에서 자신없이 볼 처리하다 1대3으로 패해 대회 첫 상위 시드 탈락자로 기록됐다. 

▲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1번 시드 야닉 시너

프로들의 경기 스타일은 볼을 먼데 그리고 옆에 놓고 툭툭 친다. 현대 테니스는 라켓 헤드가 가벼워 마음껏 휘두르고 볼의 가속성을 준다.  테니스에서 볼을 멀리 놓고 치는 것은 팔과 몸통의 전체적인 회전을 극대화할 수 있어 더 많은 힘을 볼에 전달할 수 있다. 강한 샷을 만들고 상대방에게 압박을 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멀리 놓고 칠 경우 스윙의 궤적이 더 길어지므로 더 넓은 범위의 회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스윙의 속도를 높이고, 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샷을 만들 수 있다. 적은 스윙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멀리 놓고 치는 것이다.

볼을 멀리 놓고 치면 타이밍을 맞추기가 더 쉬워지며,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스윙을 할 수 있다. 이는 보다 정확한 샷을 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상황에서 멀리 놓고 치는 기술을 연습하면, 경기 중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공을 다룰 때 유리하다.

몸을 보다 자연스러운 자세로 유지하면서 샷을 치게 되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팔, 어깨, 허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중심도 잘 잡아 치게 되어 부상 위험도 줄어든다.

멀리 놓고 치면 더 빠르고 강력한 샷을 구사할 수 있으므로 상대방이 반응할 시간이 줄어들어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테니스 선수들은 볼을 멀리 놓고 치는 기술을 연습하여 경기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다들 라켓 헤드가 가벼운 라켓을 사용하고 볼을 몰리 놓고 치는 가운데 누가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할까.

이가 시비옹테크가 1회전을 이기고 사바렌카가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시너가 니콜라스 자리를 만나 집중력을 1회전부터 보여 3대0으로 이겼다. 두세트는 타이브레이크였다. 시너가 세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할까.

코코 고프도 호주오픈 우승자 소피아 케닌을 1회전에서 만나 이겼다.고프는 만만찮은 상대를 만나 2세트에서는 흠잡을 데 없이 경기했다.

도움말: 신태진 기술위원 

▲ 조코비치. 1회전에서 1세트를 내주고 역전승했다

▲ 호주오픈 전 우승자 소피아 케닌

▲ 호주의 톰리야노비치

▲ 치치파스를 이긴 미국의 미켈슨

▲ 미켈슨

▲ 티아포. 볼을 앞에는 놓는데 몸쪽 가까이서 볼을 쳐서 1회전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 티아포에 풀세트 접전에서 패한 프랑스의 아르투 린더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