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선수들이 치고나오기전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에게 번번이 막혀 기를 못 편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투어 파이널 최고 경험과 최고령으로 출전해 2승을 올렸다. 남은 조별리그 알카라스를 이기고 준결승, 결승에서 이겨 우승을 할까.

일단 13일 수요일 저녁 Nitto ATP 파이널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캐스퍼 루드를 7-6(3), 6-3으로 물리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루드는 개막전에서 알카라스를 이긴 뒤 자신감이 넘쳤지만 즈베레프가 이날피 아레나에서 86분간 탄탄한 실력을 보이며 승리했다.

즈베레프는 "둘 다 좋은 테니스를 했다고 생각한다" 며 "금요일에 알카라스와의 경기를 기대하고 준결승과 결승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투어 68번째 승리를 기록한 즈베레프는 존 뉴컴 그룹에 2승무패를 기록했다. 금요일에 마지막 조별 경기에서 알카라스와 맞붙어 준결승 진출을 노릴 예정이다.  즈베레프는 2018년 런던과 2021년 토리노에서 우승한 후 세 번째 Nitto ATP Finals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즈베레프와 루드는 1세트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하나 없이 고품질의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즈베레프가 앞서 나갔고, 타이브레이크에서 6대1로 치고 나가며 세트를 획득했다.

2세트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두 번째 타이브레이크로 들어가나 했으나 즈베레프가 상대의 느슨한 서비스 게임을 이용해 5대3으로 치고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이트한 경기에서 즈베레프의 능력이 입증되었다. 에이스 11개를 터뜨리고 첫서브 뒤 87%(41/47) 득점에 성공했다. 10일 전 파리에서 시즌 두 번째 ATP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들어올린 즈베레프는 좋은 컨디션속에서 이번 주 토리노에서 아직 브레이크 포인트 한번 없이 순항하고 있다. 

27살인 즈베레프는 8명의 선수중 가장 많은 7번(16승9패)의 니토 ATP 파이널 경험을 가지고 있다. 

즈베레프는 "저는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지 않는다. 앞으로 10년 더 탄탄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기에 젊은 선수들이 모였다. 올해 테니스계에 일종의 변화가 있었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팬과 동료 선수들을 흥분시키고 모두가 그들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즈베레프의 꿈 중 하나는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는것이다. 그는 여러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아직 우승에는 실패한 상태다.

또한, ATP 투어에서의 1위 달성도 그의 꿈 중 하나로, 이미 몇 차례 세계 2위에 올라가며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즈베레프는 지속적으로 정상권에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즈베레프가 알카라스에 패하고 루드가 루블레프를 이기면 즈베레프, 알카라스, 루드 세선수가 모두 2승1패가 되어 세트 득실과 게임 득실을 따져 1,2위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