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도 안 된 클럽이 개최한 전국대회
지난 6월 1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전국규모의 여성테니스대회가 열렸다. ‘제1회 춘천옥산가송암클럽배’ 가 그것이다. 옥산가는 세계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연옥(백옥)을 생산하는 춘천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고, 송암클럽은 춘천의 여성클럽으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에 이르는 비교적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클럽이다.
이제 창단한지 채 2년도 안 되는 여성클럽이 겁도 없이(?) 전국대회를 덜컥 개최 한 것이다. 불과 20여 명의 여성들이 모인 동호인클럽에서 전국규모의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 싶어 동기와 과정을 캐물었더니 클럽을 이끌고 있는 이정숙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클럽활성화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대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은 다음, 우선 각자 남편들을 설득하고 협박해(?) 외조를 이끌어 냈죠. 그 결과 춘천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옥산가’를 메인 스폰서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씽크론 등 여러 향토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 해 주셨습니다. 특히 ‘옥산가’는 평소에도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해 온 기업인데 남편과도 친분이 있어서 조심스레 부탁 드렸는데 흔쾌히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주셔서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춘천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옥산가’는 1974년 설립된 대일광업㈜이 세계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춘천옥’을 원재료로 하여 원석장신구, 생활용품, 음료 및 건축마감재 등을 생산, 판매하는 춘천의 대표적인 향토 기업이며, 김음분 대표는 평소 지역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최고의 럭셔리클럽
송암클럽은 창단한지 2년이 채 안 되는 춘천의 여성클럽이다. 주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에 이르는 여성을 주축으로 2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춘천소재 송암스포츠타운의 실내코트에서 운동한다. 사시사철 햇볕과 눈.비 걱정 하지 않고,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실내코트에서 운동하는 럭셔리(?) 클럽이며, 강원도청 팀의 감독이자 여자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정명 감독이 명예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대회를 주최한 송암클럽 이정숙 회장

▲ 대회 타이틀스폰서 옥산가 홈페이지

▲ 대회포스터

▲ 송암클럽 회원일동

▲ 우승팀

▲ 준우승팀

▲ 공동3위

▲ 출전선수들

▲ 선수들은 그늘에, 내빈들은 땡볕에서....!

▲ 게임전에는 이렇게 훈훈하지만.....!

▲ 참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성들이다. 테니스를 해서 그런가....!

▲ 포스를 내뿜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편안하고 여유가 있다. 유니폼도 참 보기좋다.

▲ 그녀들의 삶에서 테니스는 어떤 의미일까?

▲ 수줍어 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다.

▲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으니 "보내주실거죠" 라며 다짐을 하고는 포즈를 취했다.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고 전화번호를 녹음하고서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엄마와 나무. 4월5일에 태어나서 개이름이 '나무'란다. 주위에서는 개한테 밀렸다며 놀렸지만 엄마는 나무땜에 사진 찍힌다며 좋아했다.

▲ 응원나온 남편은 아내가 이뻐 죽겠다는 표정이고, 아내는 '조용히들 햇! 응원나온 남편도 없는 것들이" 하는 표정이다.

▲ "이렇게 잘생긴 남편 있는 사람 나와봣" 하는 자랑스런 포즈.

▲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 우승의 순간!

▲ 경품타러 나왔다가 노래 한곡해야 준다니깐 숨도 안쉬고 멋드러지게 한곡을 뽑아댄다.참 멋있고, 당당한 여성이다.

▲ 민간인(?)들은 소화하기 힘든 샤라포바 스타일의 유니폼이 우월한 기럭지와 하도 잘 어울려서 카메라를 들이댔다. 남들은 땡볕에 탄다면서 얼굴이며 팔이며 가릴려고 애쓰는데 왜 그렇게 드러내고(?) 있냐고 물었더니, 시합때 만큼은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서란다.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뺏기고, 당당한 태도에 반했다.

▲ 아무거나 걸쳐도 어울릴 것 같은 이기적인 비율인데, 모자와 유니폼, 신발의 색깔까지 앙상블을 이룬 패션감각까지 더한데다 건강미까지 넘치니, 세상이 항상 공평한 것 같지는 않다.

▲ 주부들이 주최한 대회답게 참가상품은 실속있는 찰현미.

▲ 테니스 동호인들은 이런 트로피 하나 장식장에 놓아두는 것이 로망이다.

▲ 주부들답게 누가 챙겨주지 않더라도 알아서 챙겨 먹는다. 셀프 계란후라이 코너.

▲ 그 와중에서도 뜨개질을 하는 저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걸까?

▲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으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좋은 대회가 탄생했다.

▲ 테니스 바닥은 참 좁다. 작년 수원에서 열린 대회에 취재하다 미모가 눈에 띄어 기억에 남았는데 송암코트에 운동하러 왔다가 만났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강원도청 이정명 감독과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란다. 멀리서 망원렌즈로 당겨 찍었는데도 눈에 띈다. 아마도 송암클럽의 비주얼 담당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