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일직중학교 하드코트 설계도

▲ 안동시민테니스장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정진화 교장

 2023년 9월 1일 정진화 테니스피플 기술위원이 안동 일직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지 근 1년이 됐다.
대학교수를 하다 대학 폐교로 일터를 타의로 잃었지만 테니스연구에 전념하던 중 일직중학교 기간제 교사로 채용되어 7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했다. 그리고 3년 뒤 그 학교에 교장 초빙이 되었고 1년이 흘렀다.

정진화 기술위원은 온라인상에서 레슨 프로그램을 돌리고 전국의 테린이대상 찾아가는 레슨을 했다. 이제는 물리적으로 행동반경이 제한되자 주말에 찾아가는 레슨 대신 찾아오는 레슨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임용규, 권순우 등 안동, 영주, 상주 출신의 테니스 선수들을 어려서부터 지켜보고 영상을 담은 정 교장은 선수출신으로 체육학 박사학위 취득후 건동대 교수로 임용되었다. 그 기간중 아카데미도 운영한 경험이 있다. 2012년 테니스피플 창간때부터 테니스 기술 연구를 함께해 연구 결과를 본지에 수시로 게재했다. 신태진 프로, 서의호 교수 등과 군을 이뤄 현대 테니스의 흐름과 추세를 쫓았다.

정진화 교장은 유튜브 레슨 동영상도 1500회를 넘겼고 인스타그램에서의 국내외 선수 분석도 수시로 게재하고 있다. 국내 테니스 경기 분석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

정 교장의 꿈은 임기 3년반동안 일직중학교에 테니스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었다. 공부도 하고 방과후 테니스를 하고 주말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어떻게 됐을까.
클레이 코트를 조성하고 선수들을 받았다. 예천의 임일선 지도자를 선임하고 트레이너를 두어 학교를 찾은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초등학생들 몇몇이 일직중학교 진학을 꿈꾸고 있다.

학교에서 고전 책읽기도 하고 성현들의 가르침에 충실히 하는 학생들을 만들고 테니스를 배우는 학생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전에 교사로 재직시 학교에 야구부와 배구부를 창단해 운영되어 배구부는 배구명문학교 인하대학부속중학교를 이기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배구부의 경우 몽골의 배구선수들과 가족을 받아 정착하는 구상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테니스 이야기만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이야기를 할정도로 테니스마니아인 정 교장은 인구 소멸하는 지방에서 학교 학생수를 유지하고 테니스 등을 통한 전인교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