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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으로 탄생한 아시아 최장수 토너먼트 비트로부산오픈
글 박원식 기자 ATP 사진제공 부산오픈조직위원회  |  tennis@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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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11  22: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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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부산오픈 우승자 정현의 모습을 자료사진으로 사용해 부산오픈을 소개한 ATP 기사
   
 

ATP 홈페이지에 20주년을 맞이한 부산오픈에 관한 소개의 글이 실렸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국내 실업대회를 열다가 부산오픈 ATP챌린저대회를 개최해 ATP와 ITF가 공동 선정하는 '2005 올해의 챌린저대회상'을 수상했다.

부산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대회 주관을 테사모에서 하다가 부산테니스협회가 대회를 주관하면서 테사모는 손을 떼게 됐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대회를 주관한 부산테니스협회는 ATP 투어 대회로의 등급 승격을 희망하고 있다.  아래는 ATP에 실린 부산오픈에 관한 글과 2003년 6월 10일 부산일보에 실린 심재화씨의 대회 출범에 관한 기사. 편집자 주 

크라우드 펀딩으로 탄생한 부산 챌린저가 20주년을 맞이했다.

1999년 부산의 열정적인 테니스 팬 그룹이 소규모 전국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기부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는 ATP 챌린저 투어 대회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거의 알지 못했다.

테니스사랑하는모임(Tennis Lovers Group)으로도 알려진 테사모(▷ 테사모(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는 1997년 우리나라가 (IMF)외(외환위기에 직면하여 테니스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종목의 경기가 취소면서 침체에 빠져 들어 갈 때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부산의 순수 테니스 동호인들이 주축이 되어 대한민국 테니스의 활성화를 위해 1998년에 모임을 결성하였으며 이듬해 '99 부산오픈 남자테니스대회'를 개최하였다
▷ 테사모 회원은 명예회원 정회원 준회원 웹회원으로 구성되었다.
정회원은 일인당 매년 120만원 준회원은 매년 20만원의 회비를 성금하여 대회 경비의 기초를 마련하고 대회를 치렀다. 웹회원은 부산오픈을 성원하고 홍보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했다. 2014년 1월 기준으로 부산오픈 홈페이지에 가입한 테사모 웹회원은 2014년 1월 현재 4만 여 명에 달했다. 편집자 주)
는 21세기가 되기 직전에 토너먼트를 조직하겠다는 꿈을 쫓기 시작했다. 거기서부터 토너먼트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이벤트가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해 모임의 상상력이 촉발되었다.

테사모가 자체적으로 전국실업오픈대회를 시작한 지 4년 후, 대한테니스협회와 부산시가 함께 참여해 2003년 첫 ATP 챌린저 투어 대회를 시작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부산테니스협회 회장이 되기 전 테사모 회원이었던 이종윤 씨는 “이번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목적은 선수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ATP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선수들에게 ATP 투어로 가는 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인구 350만명에 달하는 부산 북쪽의 산 자락에 자리잡은 이 하드 코트 토너먼트에는 그동안 5명의 한국 챔피언이 참가했다: 김영준 , 이형택 , 임용규 , 전 세계 랭킹 19위 정현 .

ATP챌린저 125 이벤트의 주최자들은 토너먼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종윤 회장은 “사실 힘든 여정이었다”며 "도중에 테사모라는 모임이 사라져서 대회 중단의 위기가 있었다(테사모의 선수 상금 세금처리 미납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고 간부가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 인해 부산시의 예산이 테사모로 지원되지 않는 현실에서 테사모는 부산오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대회에 자금을 지원해왔던 부산시는 부산시테니스협회를 통해 자금 집행을 하도록 했고 이에 반발한 테사모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2017년부터 대회에서 손을 뗐다. 편집자 주). 부산테니스협회는 이 정도 수준의 토너먼트를 조직한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계속해 나갔다. 메인 스폰서는 부산시였다. 부산시는 부산테니스협회를 후원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테사모는 챌린저대회에 손을 뗐다. 부산테니스협회는 지난 10년간 챌린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투어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챌린저에서 우승한 지 불과 3년 만인 2018년 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에게 부산오픈대회는 중요한 기폭제였다. 

 ATP 랭킹 52위까지 올라온 권순우가 이번 주 비트로부산오픈에 다섯 번째 출전했다. 

권순우는 “부산오픈은 내가 가진 최고의 기회 중 하나”라며 “팬들은 언제나 저를 응원해 주시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저에게 많은 응원을 주시는 것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순우는 “한국에는 ATP250 대회가 없어 부산오픈이 우리나라에선 가장 큰 토너먼트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대회를 갖는 것이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에서 부산오픈을 개최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 프로테니스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그들 역시 ATP 챌린저 투어의 선수들처럼 ATP투어 토너먼트를 개최하기를 원한다.

이종윤 회장은 "이제 부산오픈은 보다 높은 수준의 토너먼트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20회를 맞아 아시아에서 역사가 가장 긴 챌린저대회인 부산오픈챌린저대회는 투어 대회를 꿈꾸고 있다. 

   
지난한해 부상으로 쉰 권순우가 부산오픈에 출전해 다시 투어 선수의 궤도에 오르려 하고 있다 

 

 

   
▲ 부산오픈은 경기장 입장권 판매 대신 경품권을 판매해 관중들에게 물품 서비스를 했다. 각처로부터 후원받은 물품을 모아 팬들이 낸 금액만큼의 물품을 제공해 인기를 모았다

 

   
 

 

2003년 부산일보 

[우리들 모임] 부산 테사모

메이저급 테니스대회 '꿈'

(6월) 7일부터 금정체육공원테니스코트에서는 '2003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가 전국테니스인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세계11개국에서 6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열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오픈은 본래 제1회대회(1999년)를 시작하면서 국내남자선수들을 대상으로 입상자에게 현금으로 경기력 향상지원금을 지급하는 대회로 출발한 국내유일의 준 프로대회였는데,금년에는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로부터 국제대회로 승인 받은 후 열리는 첫 번째 대회다.

지난 4년동안의 국내대회의 성과를 여러방면에서 얘기할수 있겠지만,제2회대회 우승자인 이형택(삼성증권·세계62위)선수가 받은 상금이 곧바로 이어진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16강까지 진입하는데 직간접으로 큰 밑거름이 됐다고 믿고 있다. 또한 제3회 대회에서는 박승규(산업은행)선수가 우승한후 상금 600만원을 받아들고,어린 아들을 가슴에 안고,부인이 보는 앞에서,대회를 열어준 주최측과 경기장을 가득메운 가운데 열렬히 성원해준 부산관중들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년에는 총상금 2만5천달러+H,우승자에게는 별도로 ATP랭킹포인트 50점을 부여하는 챌린저대회로 승격되어 오는 14일까지 단식32드로우,복식16드로우의 열전을 벌이게 된다.

필자는 이번 부산오픈에 3가지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첫째,국제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여 부산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과 대회운영능력을 널리 알려서 종국적으로는 부산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일수가 있게됐고,둘째로 랭킹점수 50점을 부여받은 국제대회라는 점이다. 랭킹점수 1점의 의미에 관해서는 다음에 설명할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가장 중요한 것은 본대회 유치는 물론 운영의 주체가 테니스 동호인들로 구성된 순수한 민간단체라는 점이다.

대회유치 과정에 대한테니스협회의 도움이 많았지만 그 단체가 '부산테사모(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이다. 양태현 회장(50·중소기업대표)등 32명의 회원이 기획분야 외 7개파트로 임무분담하여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을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구성원들의 면면을 보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에서부터 변호사,한의사,세무사,건축사,대학교수,심지어는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까지 다양한데 단지 테니스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눈물겨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제1회대회때 13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부담한 1천300만원의 상금을 걸어놓고 대회를 개최한다고 했을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두번 하고 말겠지' 하는 시각이었지,이처럼 국제대회로 까지 발전하리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뜻을 같이하는 회원이 증가하고,동호인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고,회원의 부인들과 자녀들까지 각각 볼퍼슨과 볼보이로 자원봉사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테사모 가족들에 의해 부산오픈은 정착되어가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부산오픈이 더욱 발전할 수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를 열거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가 기본적으로 경기장의 여건이 좋다. 금정체육공원테니스코트는 시설규모도 웬만한 국제대회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지만 주변환경도 좋아서 부산오픈을 개최하는데 안성맞춤이다.

두 번째로 부산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부산오픈을 바라보고 지원하는 동호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웹테사모'를 결성하여 테사모 홈페이지(www.busanopen.org)를 넘나들며 대회개막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세 번째는 두말할 것 없이 테사모 회원들의 불타는 의욕이다.

100년의 역사를 훨씬 넘긴 대표적 메이저급인,윔블던대회가 처음에는 몇몇 동호인들이 뜻을 모아 시작했듯이 부산에서도 메이저급 테니스대회가 열리는 그날까지 부산오픈 만세! 테사모 파이팅! 심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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