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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남지성 -송민규 국가대표 복식캐나다전 2패뒤 1승...대역전 발판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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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04  0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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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규
   
▲ 남지성
   
 
     
 
     
 

국가대표 복식 전문 선수체제 도입후 남지성-송민규가 캐나다전에서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남지성-송민규는 4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이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예선전 캐다다와의 대회 둘째날 복식에서 윔블던 복식 우승 경력이 있는 바섹 포시피실과 알렉시스 갈라노를 2대1로 이기고 대한민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전날 권순와 홍성찬이 단식에서 각각 패하면서 2패를 안은 대표팀은 남지성-송민규가 복식에서 승리하며 중간전적 1승 2패를 기록, 남은 홍성찬과 권순우의 두 단식을 모두 승리하면 3년 연속 월드그룹 본선 16강에 오른다. 

1세트 초반 캐나다 갈라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간 대한민국은 6대4로 세트를 선취했다. 이어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대7로 내줘 균형을 이뤘다. 순간 흐름이 캐나다로 넘어가는 것을 남지성-송민규는  3세트 상대 첫 게임을 브레이크해 2대0, 3대0으로 달리며 6대3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번 복식에서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제외하고 한차례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등 믿음직한 대표 복식 팀임을 보였다.

남지성-송민규는 2015년 3월 지역 1그룹  8강전 태국 경기부터 대표팀에 발탁되어  2015년 7월 우즈베키스탄전, 2019년 9월 중국전, 2020년 이탈리아전, 2021년 9월 뉴질랜드전까지 승리가 없다가 2022년 3월 오스트리아전에서 첫승을 올려 한국이 오스트리아를 3대1로 이겨 월드그룹 본선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22년 월드그룹 본선 16강에서 캐나다에 풀세트 접전끝에 5-7 7-5 3-6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권순우가 캐나다 펠릭스오제 알리아심을 이겨 1승을 했고 복식에서 이겼으면 월드그룹 본선 조별리그 1승을 할 수 있었다.  남지성-송민규는 이어 세르비아전에서 2대0으로 이겼고 스페인전에서 1대2로 패해 강호들과의 경기경험을 쌓았다.

남지성-송민규가 다시 중요한 승리를 한 것은 2023년 2월 벨기에와의 월드그룹 예선전. 단식 2패 뒤 복식에서 이들이 벨기에를 7-6 7-6으로 이겨 극적인 3대2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권순우가 고팽을 이기고 홍성찬이 지주 베르그를 이기며 대미를 장식했다. 

남지성-송민규는 2023년 9월 발렌시아에서 열린 월드그룹 16강전에서 세르비아에 1대2, 체코에 1대2, 스페인에 2대1로 이기며 국제경쟁력을 키웠다. 

데이비스컵 복식으로 담력과 경기력을 향상시킨 남지성-송민규는 이번 캐나다전에서 반전의 계기가 되는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30살 남지성, 33살 송민규는 대표팀 복식 1번조로 10년 이상 자리를 굳건히 지킬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복식 승리를 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에이스 홍성찬(224위)이 캐나다의 에이스 가브리엘 디알로(132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홍성찬이 이기면 권순우-바섹 포스피실 경기가 이번 대회 승자를 결정한다. 

 [남지성-송민규 매치 후 인터뷰]

 

1. 이번 경기 승리가 어떤 의미인지

송민규) 우리에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던 경기였고 파트너 지성이랑은 워낙 이런 경험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부담감을 가지거나 긴장되지 않았고 그냥 우리 것만 보여주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2. 작년에 벨기에와 했을 때도 같은 상황(2패 후)에서 똑같이 이겼는데 그때 상황을 비교하자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남지성) 단지 차이는 작년에는 홈에서 이번에는 원정이라는 것 말고는 다 같은 상황이라 생각한다. 작년과 똑같은 상황이라 어젯밤에도 우리끼리 모여서 작년에도 그런 기적을 썼으니 이번에도 안 될 건 없다. 한번 기적을 써보자라고 얘기를 했고 복식부터 형들이 이겨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들어와서 경기를 했는데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3. 승리 소감

남지성) 0대 2에서 시작해서 우리 경기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잘 이겨내서 너무 기분 좋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고 생각해서 더 기분이 좋다. 작년과 같은 상황에서 이번에도 한번 기적을 써보자라고 얘기했고 그 과정에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기대가 되고 기분이 좋다.

 

송민규) 일단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고 우리를 통해서 한국팀이 기사회생할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너무 기쁘고 아직 경기는 안 끝났으니까 뒤에서 지성이랑 동생들을 응원할 생각이다.


4.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남지성) 민규 형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 보여서 나도 마음이 더 편했고 그냥 다른 이유 없이 우리가 우리 플레이를 잘 했던 게 제일 큰 이유인 것 같다.

 

송민규) 우선 첫 세트를 이겼을 때 오늘은 우리가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용 면에서 너무 자신이 있었고 또 2세트를 물론 아쉽게 졌지만 3세트에서도 지성이랑 더 많은 얘기를 했었고 더 강하게 밀어붙이자고 얘기를 했는데 그게 맞아떨어졌다. 한 게임 한 게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기 때문에 그 간절함이 저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것 같아 너무 기쁘다.

 

5.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패하고 3세트 들어갈 때 심정? 서로 무슨 얘기를 했는지
남지성) 접전 상황에서 아쉽게 한 두 포인트 차이로 내주면서 3세트로 넘어가는데 민규 형이 먼저 이제 마지막 세트니까 더 후회 없이 더 우리가 하던 대로 더 강하게 자신 있게 해보자고 얘기했고 더 자신 있게 더 강하게 하려고 했던 게 승리할 수 있었다는 요인인 것 같다.

 

송민규) 조금은 처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았고 또 그냥 아무 말하지 않아도 지성이랑은 대충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기 때문에 코트장에 다시 들어서서 마지막 남은 한 세트 정말 쥐어 짜보자라는 그런 말을 하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얘기했던 게 승리로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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