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튼 휴잇 흉상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 파크의 가든 스퀘어에는 빙둘러 호주테니스 과거 선수들의 흉상에 세워져 있다.

남녀 46명. 테니스의 역사가 100년이 넘고 그랜드슬램과 데이비스컵에서 우승을 한 주역들이 많아 테니스 영웅들이 즐비하게 있다.

24일 호주오픈은 하나의 영웅을 기리는 행사를 했다. 호주테니스 명예의 전당 입성식.

세계 1위를 하고 호주 데이비스컵 감독인 레이튼 휴잇의 명예의 전당에 넣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뒤 다음날 멜버른 파크 광장 둘째줄에 휴잇의 흉상에 세워졌다. 마흔 일곱번째다. 

사람들은 휴잇의 흉상을 보면서 그의 과거 화려했던 전적을 기억하고 현재의 지도자로서의 모범적인 삶을 칭송하며 경기장에 머무를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의 흉상이라 우리나라 문화에서 조금은 어색할 수 있지만 호주테니스인들은 지금의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선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명예의 전당에 휴잇을 넣었다. 

호주는 테니스만 잘해도 그리고 은퇴를 해도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많다. 사람들에게 길이 기억이 된다. 

휴잇은 2003년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22세에  호주가 스페인을 물리치고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을 했다. 

휴잇은 2005년 100주년 호주 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1997년 호주오픈 본선에 처음 출전한 휴잇은 이후 20회 연속 호주 오픈 본선에 출전한 호주인이다.

휴잇은 “나의 여정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되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은 믿을 수 없는 영광”며 "15살 때 여기에 와서 처음으로 호주오픈에 출전 자격을 얻었을 때 항상 여기서 한 번만 뛰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휴잇은 20년 연속 경기를 하게 되었고 호주 테니스에서 존경했던 모든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휴잇은 “나는 호주 테니스 커뮤니티에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저는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미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회원인 휴잇은 US 오픈 및 윔블던 챔피언이고 데이비스컵 우승을 2회했다.

존 뉴컴과 나란히 있는 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