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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부터 나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포핸드
신태진 기술위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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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06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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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포핸드가 심상치 않다.  다가오는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즈베레프는 5일 시드니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컵(단체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6-4 6-4로 이기고 팀을 준결승에 올렸다. 즈베레프는 치치파스에 4승9패로 열세였지만 이번에 1승을 추가했다. 

즈베레프는 이번 대회에서 로렌조 소네고, 아드리안 마나리노를 이긴데 이어 치치파스를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즈베레프는 이번 주 단식과 복식 6경기 중 5승을 거두었다. 지난해 11월 투어 파이널에서도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이겨 주목을 받았다.

즈베레프는 과거에 찬스볼이 오면 몸을 많이 만든다. 그러면 오른발이 밀려 뒤로 빠져 뒷발 빼기를 한다.
상대편이 높은 볼을 보내오면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힘으로 때린다. 그런데 지금은 포핸드를 물 흐르듯이 친다. 즈베레프도 야닉 시너처럼 하고 페더러처럼 하기 시작했다.
무릎이 나오면서 왼쪽 팔꿈치가 들어와 있다.
왼쪽 팔꿈치가 오른쪽 무릎으로 가면서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 있다.

이것이 x자 꼬임의 시작이다. 그다음에 공을 칠 때는 오른쪽 팔꿈치하고 왼쪽 팔꿈치가 만나면서 레깅이 들어간다. 야닉 시너가 그렇고 메드베데프가 그렇다. 이들의 비밀이다.
이 자세가 되면 상대 드롭샷에 잘 뛰어가 대처를 한다. 메드베데프는 그 큰 키에 베이스라인 뒤 멀찌감치 있다가 네트 가까이 뛰어가 볼을 처리한다.
이들이 드롭샷 처리를 잘하는 이유는 전진하는 종적인 움직임을 잘하는 것이다.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서 앞의 시선으로 볼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볼을 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유닛 텃을 한다든지 테이크백을 하고 뒷발빼기해서 세계 무대에 근처도 못가는 것이다.

그나마 홍성찬이 챌린저를 뛰는데 홍성찬은 상체를 틀면서 왼발이 앞으로 나간다.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면서 상체를 틀면 달라진다. 유닛 턴을 하고 발이 나가면 각도를 못좁힌다. 스트로크를 아무리 잘 치고 랠리를 해도 서비스 리턴이 돼야 게임을 한다. 그런데 상대 각을 좁히는 발을 먼저 딛고 상체를 갖추는 것이 안되면 투어에 올라갈 수 없다. 권순우는 이것이 가능했기에 투어 우승도 하고 그랜드슬램도 뛰었던 것이다.

즈베레프는 백핸드가 조코비치만큼 잘했다, 이제 포핸드때 발이 먼저나가 각을 좁히면서 임팩트를 한다. 머레이의 경우 재기에 성공하려하지만 상체가 먼저 나가고 오른발이 앞으로 안나가서 스텝 꼬임이 안된다. 그래서 한계를 갖고 있다.

결국 발이 나가면서 상체가 도는 스텝에 의해서 몸 꼬임이 생기는데 즈베레프는 이를 완성했다.

서서 상체를 꼬고 발을 움직이면 늦는다. 프로세계에서 반의 반박자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낳는다.

드미트로프도 그게 안 됐다가 이제 되기 시작하고 있고 도미니크 팀과 앤디 머레이가 이것이 안되어 정상권에 못오르는 것이다.

뒷발빼지 말라는 주장을 누차했다.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는 뒷발 빼면서 세계시장에 안통한다. 몸을 먼저 트니까 오른발이 뒤로 밀려 친다. 그래서 될 만한 선수가 한명도 안나온다.

장호배때 출전한 국내 주니어 모두가 뒷발을 뺀다.

그런데 성주 주니어대회 9살짜리는 공이 오면 뒷발을 빼지 않는다. 몸이 들어가면서 발이 앞으로 들어가고 상체를 꼬아서 친다. 헐렁헐렁 치는 것 같은데 아니다.

발부터 앞으로 나가고 몸이 틀고 들어가면 한국테니스의 답이 열린다.

공이 오면 공한테 먼저 가라. 가면서 몸을 만들어라. 근데 지금 우리는 상체를 만들어놓고 출발한다. 발이 먼저 나가야 각도도 줄이고 서비스 리턴이 된다.

단순한 것 같은데 단순하지 않다. 테니스는 골프나 야구 같은 개념으로 폼을 생각하면 절대 풀어낼 수가 없다.

테니스 공은 반대쪽에서 날라온다. 거울보고 공을 친다고 보면 된다. 상대편이 친 공에 거울처럼 반응하면 못 막을 공이 없다. 먼저 기다리게 된다. 그래서 볼을 앞에서 치고 상대를 보고, 상대가 어디로 볼을 보낼지 반응하면 된다. 볼 오길 기다리면 된다.

즈베레프가 바뀌고 드미트로프가 진화하고 있다. 현대 테니스는 먼저 몸을 만들 필요가 없다. 먼저 몸을 만들어 치면 세계 100위안에 못든다.

셋업, 테이크백 이런 개념을 버려야 세계무대에 선다. 뒷발빼기는 물론.

야닉 시너나 조코비치는 과거에 먼저 몸을 만들어놓고 쳤던 선수다. 지금은 바뀌었다. 시너는 스키타던 몸이다. 스키 타듯이 먼저 발부터 나가는 식으로 테니스를 한다.
상체를 틀면서 발이 나가는 게 스키가 아니다. 스케이팅도 그렇다. 아이스하키를 한 비외른 보리도 발이 나가고 상체를 꼬아서 세계 정상에 섰다.
오스타펜코도 발을 들면서 상체를 꼬아 볼에 파워가 나오고 있다. 탈춤 추듯이 발을 하늘로 올리면서 상체를 꼬았다가 때려버리니까 파워가 나온다.

호주오픈 4강가지 갔던 정현의 경우 왼발부터 나가서 오른발을 뒤로 두고 치니까 포핸드쪽으로 문볼을 주면 스텝인해서 위에서 때리지 못하고 밀려나가 감아야 되니까 어려웠다.

당시 즈베레프도 이긴 선수가 정현인데 즈베레프는 진화해 세계 정상권에 여전히 머물고 있고 정현은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니어 때 외국인 코치가 왼발부터 가지말고 오른발부터 나가는 것으로 고치려고 했는데 안됐다. 

   
▲ 조코비치

 

   
▲ 알렉스 드미노

 

   
▲ 신타로 모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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