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부모들의 숫자가 늘었다.  부모들은 취미로 스포츠를 시키는데 성주군수배주말리그 테니스대회에서 만난 한 부모는 아이스하키, 배드민턴에 이어 테니스를 시킨다고 한다.  

테니스를 재미있어해 대회에 출전하는데 잘하는 선수가 많아 우승하기 쉽지는 않다고 한다. 

어려서 테니스 등 운동을 실컷하고 고전도 읽고 암기하고 좋은 말을 흥얼거리며 인성을 가르치는 학교는 없을까. 꼭 국가대표가 안되고 프로가 되어 세계 100위안에 들지 않아도 테니스를 밥먹듯이 하고 고전 읽고 인성키우고 외국어 하는 그런 학교는 없을까.

테니스피플 기술위원으로 십수년간 활동한 정진화 기술위원이 안동 일직중학교 교장으로 올초 부임해  이러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어 시사점이 있어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학교에 테니스코트를 조성해 주말리그를 하고 전교생 테니스 시간을 갖고 주말리그를 열 계획이다. 7월 윔블던때는 학교 천연잔디운동장에 물횟가루 뿌려 테니스코트를 임시로 만들어 대회도 할 생각이다. 편집자  주 

아래는 안동 일직중학교의 교육철학이다. 

안동일직중학교

교육 철학(Educational Philosophy)

비전을 세운다는 것은 꿈을 세우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삶의 힘을 키우는 교육으로 어느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하여 글로벌 리더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비전은 학생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교사와 부모 그리고 지역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려 줍니다. ‘삶의 힘을 키우는 교육’으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정답이며, 방법이고,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해내는 것입니다.


비전(Vision)

기독교 정신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 지역사회, 가정의 협력으로 ‘인성’과 ‘지성’을 갖춘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합니다.


교육프로그램(Educational Program)

·인성(Character) - 인성을 갖춘 사람이 성공으로 나아갑니다.

예절교육, 다양한 체험활동과 독서교육, 음악, 스포츠활동을 통해 소통, 배려, 공감, 그리고 약한 사람을 돕는 인성을 키워 갑니다.

·지성(Intellect) -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생각하는 습관과 실용 교육입니다.

고전을 읽으며 의문을 갖고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고, 입이 열리는 생활 회화 위주의 실용 영어 교육으로 영어의 벽을 깨고,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수학 교육으로 기초 수학을 완벽하게 정복합니다. 또한 실물경제 교육을 통해 일찌감치 경제관을 갖게 합니다.

·특별활동(Special issue) - 학생에게 특별한 능력을 갖추게 해줍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 체험 위주 학습과 예술, 스포츠활동의 의무화합니다.
1인 2악기(밴드, 피아노, 바이올린, 플롯), 1인 2스포츠(테니스, 골프), 하계(수영, 수상스키), 동계스포츠(스키, 스노우보드) 등의 체험으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됩니다.

한마디로 고전읽고 운동하고 인성 키우는 학교 철학을 갖고 있다. 

아이들은 완전한 삶을 위해 교육과 학습을 필요로 하는 존재다. 부모들은 우리아이 어떻게 키울까 노심초사한다. 아이가 해달라고 하는 것을 다해주기도 하고 부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이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문제는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아동기에 체득한 지식은 아동의 진로 및 생활의 전 과정에서 판단과 행위의 기준이 된다.,  그래서 많은 교육사상가들은 아동 교육을 강조해왔고 교육의 목표, 내용,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해왔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20세 이전까지 음악과 체육 교육을 강조했다. 

아테네의 학교에서는 체육과 함께 음악을 교육했다.  이 시기에는 체육이 교육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체육시간에 올바른 자세와 가벼운 신체적 동작을 배우면서 공놀이와 같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여러 놀이를 학교에서 배웠다.

본격적인 체육훈련은 그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12~13세부터 시작되었다. 이 나이의 소년들은 높이뛰기, 달리기, 씨름, 창 던지기, 원반 던지기 등으로 된 ‘오종경기’의 기술을 습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은 전쟁에 적합한 몸을 갖춤은 물론, 우아하고 잘 발달된 몸매를 갖추었다.

아테네인들은 체육교육 이외의 일반교육을 받기 위하여 별도로 시간을 내어 음악학교에 다니면서 하프 연주가 교육을 받았다.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즉시 아이의 교육을 시작한다.

7살 정도에 음악학교에 들어가서 문자를 배우기 시작한다.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곧 아이는 호머 시의 부분 부분을 받아 쓰기 한 것을 자신의 독본으로 하여 그 시를 공부하고 암기한다. 그 후에 아이는 교사 앞에서 자신이 외운 부분을, 인물의 동작을 극적으로 표현하면서 암송한다. 좀 더 나이가 들면 아이는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노래와 하프 연주를 배운다. 이 때 아이는 악기 연주를 그 자체만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부르는 노래에 반주를 할 수 있도록 배우며, 하프를 배우는 것과 함께 서정시도 동시에 배운다. 음악학교에서 교육기간은 대체로 14세까지였다.

14~15세쯤,  아이들은 ‘공립 체육학교’로 진학하여, 2년간 체육교사의 전문적 지도 아래  높은 수준의 신체 단련 운동을 한다. 이 시대의 청소년들은 길거리를 걸어갈 때마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예술 작품을 보았다.   이러한 고전 고대의 리더 양성, 건강한 시민 양성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일직중학교의 실험이 주목된다. 일직중학교(一直中學校)는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에 있는 사립 중학교로 1953년에 개교했다. 

▲천연잔디 운동장이 있는  일직중학교는 현재 전교생 42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