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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건에서 한국을 찾은 9살 최하린이 네트에 다가가 미끄러진 문효서를 걱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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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국제학교 문효서가 경기도중 넘어져 진행위원이 달려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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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성주에서 열린 성주군수배 주말리그 여자 10세부 본선 1회전 대구국제학교 문효서와 최하린의 경기였다.
경기 초반 랠리를 하다가 문효서가 베이스라인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문효서는 넘어지면서 라켓을 던졌고 무릎이 땅에 다았다. 고통이 심해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이때 경산 119센터 이재윤 구조대장이 코트에 들어가 문효서의 상태를 살폈다. 상대 선수가 넘어지자 최하린이 네트 가까이 가서 상대를 살폈다.
두손을 입에 댄 채 걱정스런 눈으로 문효서를 보았다. 3분 정도가 자나 이재윤 구조대장이 응급 처치를 하고나서 문효서를 라켓을 잡고 다시 플레이를 이어갔다. 경기결과는 문효서가 승리해 이후 우승했다.
미국 미시건에서 2014년 4월 19일 태어나 살다가 전북 익산의 할머니댁에 한달간 머물기로 한 뒤 주말리그테니스가 성주에서 열린다하여 부모가 일찌감치 두남매의 참가 신청을 했다.
남자 10세부에 참가한 최루이와 함께 16일 예선 조별리그 경기를 한 뒤 성주에서 익산으로 귀가했다. 이틑날 성주로 다시와 본선에 남매가 1회전 경기를 했다. 최루이는 1회전 탈락한 뒤 본부석에 와서 엉엉 울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할머니에게 우승패를 보이겠다고 결심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했다며 엉엉 우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어 최하린은 경기도중 상대가 넘어지자 네트가까이 가서 상대를 살폈다. 보통 어린 선수가 경기하다 상대의 넘어짐에 제자리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하린은 달랐다.
테니스는 숭패만 있는 것이 아니고 문화고 삶이고 삶의 현장인 것이라는 것을 9살 소녀가 보여주었다.
경산소방서 이재윤 구조대장은 전날 야근을 하고 성주 대회 진행을 했는데 번개탄 피워 극단적 선택하려는 여성 청년을 구했다고 한다. 신고가 들어와 출동해 직원들과 상황 수습을 했다. 만사 귀찮고 삶의 의미를 못찾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담하다 테니스를 하라고 권했다고 한다. 테니스하면 인생 삶의 의미도 찾고 살아갈 이유가 생긴다고 했다.
테니스를 배우면 공 넘기는 기술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경기하는 상대의 상태도 살피는 동업자 정신이 생겨난다. 인생에서 테니스를 하면 상대가 누구인지 다 기억한다. 스코어가 무엇이고 어떤때 점수를 얻고 어떤대 상대의 무슨 기술로 수비를 못했는지 다 기억한다. 그래서 바둑기사들이 바둑판이 인생이라하고 야구선수는 그라운드가 인생이라고 한다. 테니스하는 사람도 테니스 코트가 인생이고 삶의 현장이다.
9살 어린이에게 길게는 한시간, 짧게는 30분간 테니스코트 1면 200평을 제공한다. 두 선수는 그 시간, 그공간에서 자신이 살아온 모든 것을 보여주고 펼친다. 때론 울고 때론 웃고 하면서 볼을 넘긴다.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그저 공간과 시간만 제공해주면 자기의 꿈과 생각, 노력을 펼친다.
성주에서 16일 ,17일 이틀동안 90명의 어린이들이 전국각처에서 대회에 참가했다, 90명의 스토리가 있고 나름 이틀간 겪은 잊지 못할 자신만의 추억이 있다. 그래서 주니어주말리그대회는 전국 각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려야 한다.
전국의 1000개 실내테니스장에서 어린이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면 금세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져도 좋고 이기면 더 좋다. 테니스를 익히면 사람이 되고 달라진다.
이번 대회에 멀리 호주 시드니와 미국 미시건에서 왔고 CMIS KIS YISS 대구국제학교,부산국제외국인학교,서울용산국제학교 ,캐머레이 등 국제학교 학생들이 참가했다. 테니스 아카데미로 광주월곡TA, 선진승 감독이 지도하는 노블주니어, 달서SC, 성주 BTSC, 씽크론TA,충주MTA.학교로는 곽미숙 선생님이 지도하는 현풍초와 포산초 등의 소속 주니어들이 출전했다. 이들 학교와 아카데미, 학교 그리고 주니어 부모님들은 대단한 선택을 했고 큰 일을 하고 있다.
아래는 참가선수와 소속
최연준 CMIS
김우진 KIS
김벤자민 YISS
전하민 가창중
원정연 갈전초
박선우 광주월곡TA
여인아 금암초
홍찬민 금오초
홍찬유 금오초
안현수 남산초
김준수 노블주니어
이주원 노블주니어
김서은 달산초
이소윤 달산초
김현서 달서SC
김지섭 달서SC
정문성 달서SC
권석민 달서SC
이다인 달서SC
최예원 달서SC
문재혁 달서초
문성현 대구국제학교
문효서 대구국제학교
한진수 대구동중
송범준 대구한솔초
윤준서 대륜중
이재원 동산초
이윤하 동산초
김설 동주초
구세연 동주초
김단 동주초
이민영 동주초
신승훈 동주초
송민우 동현초
김가현 동현초
최은우 동현초
이루한 무열유치원
신금강 미송초
전성빈 별고을가족테니스단
박건우 부산 개성중학교
제퍼슨카너브라이스 부산국제외국인학교
제퍼슨코린한나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김진하 산양초
김진후 산양초
신민규 삼덕초
이상윤 서울용산국제학교
최용준 서울잠원초
안예준 성주 BTSC
이름 소속
유지원 소화초
전재륜 스타테니스클럽
전서윤 스타테니스클럽
최이안 신중초
김도현 쌍책초
최민준 씽크론TA
홍민우 운곡초
최영후 울산옥동초
최윤설 울산옥동초
안지아 월성초
유지훈 유치원
서지환 율전초
최루이 익산
최하린 익산
정지우 전주
이지호 청솔초
임정윤 충주MTA
임정은 충주MTA
정서진 캐머레이
배주원 키즈킹유치원
김유민 포산초
백지민 포산초
배누리 한솔초
박서영 현풍초
이세윤 현풍초
김시윤 현풍초
이서정 현풍초
장해라 현풍초
신나윤 현풍초
김규린 호수유치원
박건 홍연초
김민준 화정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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