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한 덴마크 홀거 루네가 경기를 할때마다 TV화면에 자주 등장하는 여성이 있다. 루네의 엄마 아네케 루네다. 아들의 테니스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홀거의 본명은 홀거 비투스 노드스코프 루네다. 엄마 성 루네와 아버지 성 노드스코프를 함께 쓰고 있지만 덴마크 사람들은 이름을 짧게 하고 싶을 때 보통 중간 이름을 잘라낸다. 그래서 홀거 루네로 불린다.

엄마 아네케 루네는 덴마크에서 자란 50대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10살때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픔을 지니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어린 엄마마저도 아들 딸 자녀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아네케 형제자매는 친척들에 의해 키워졌다. 일찍 부모을 잃어 형제자매들이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힘든 나날을 보낸 가운데 아네케는 사업적으로 성공했다. 식수 냉각기 공급업체인 덴마크 워터포인트 앤 미니쿨러 회사를 설립했다.  엄마는 아들을 작고 야심찬 테니스 스타에서 현재의 글로벌 스타로 키우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홀거 루네가 어렸을때부터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감지한 엄마는 아들이 하고자하고 성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자녀가 꿈이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들의 꿈에서 그들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 대표로 아들의 일정에 시간표를 맞춰서 동행했다. 대회참가로 밀린 일은 밤새처리해야 했다.

어려서부터 아들 대회란 대회는 다 쫓아다녔다. 훈련 세션도 모두 따라 다니며 지켜봤다. 홀거 루네는 엄마에 대해 자신의 멘탈 치료사로 여겼다. 코트에서의 압박감을 가장 잘 알고 해법을 알려주는 이가 바로 엄마였던 것이다.

아네케는 “10살~11살 어린 소년이 코치와 함께 보내는 것은 좋지 않다. 경기 후나 연습 후 피곤할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덴마크에서 큰 꿈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렵다고 여긴 엄마는 프랑스 무라토글로 아카데미를 찾아가 아들의 진로를 상담했고 맡겼다.

루네의 아버지 앤더스 노드스코프는 현재 덴마크 샤롯텐룬트에서 인기있는 보트 대여 서비스를 하는 요트잽(YachtZap)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앤더스는 덴마크 운송회사인 TR 쉬핑 덴마크의 전무이사도 맡고 있다. 그리고 최고의 슈퍼요트 에이전트의 글로벌 집단인 AYSS 슈퍼요트 에이전트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홀거 루네가 테니스를 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가 테니스를 좋아해 아버지의 테니스 경기를 지켜보면서 이뤄졌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좋은 연습 시설을 갖췄고 아들은 그 보답으로 덴마크 주니어 1위, 유럽 주니어 1위를 하기에 이르렀다.

홀거 루네는 2003년 4월 29일 아버지 앤더스 노드스코프와 어머니 아네케 루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홀거는 어려서 테니스를 한 누이 앨마 루네가 있다. 앨마는 현재 덴마크 모델 에이전시 스쿱 모델사와 계약을 맺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