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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정부 안병용 시장의 테니스 선수 믿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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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10  0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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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성

서울-광주-부산으로 이어지는 코리아챌린저시리즈의 스타라면 단연 정윤성(의정부시청)을 꼽을 수 있다.

세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해 서울에선 복식 준우승,단식 4강. 광주에선 본선 2회전, 부산에선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회전 진출해 있다. 

투어무대 한 선수라도 아쉬운 가운데 정윤성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챌린저 스윙 단식에서만 5승을 했다. 

이 선수를 묵묵히 지원하고 응원한 인사가 있다. 

의정부시장 3선을 지낸 안병용 전 시장이다. 서울오픈 복식 준결승 경기가 열리던 4월 29일 저녁 7시반. 전 시장님 부부가 겨울추위 쌀쌀한 밤 공기에 모포를 두르고 복식 경기를 관전했다.  오전에 일정을 소화하고 올림픽 경기장을 찾았다. 안 시장은 전날 단식 8강전과 복식 8강전도 찾아 정윤성의 경기를 관전했다. 

의정부시장 재임때 테니스 팀 창단을 하고 감독 선임에 이어 선수 1호로 정윤성을 영입했다. 유진선 감독에게 국내보다는 해외 대회 활약하려는 선수를 영입하라고 지시했고 그 경비는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 결과 정윤성은 국내 어떤 선수보다 국내 체류 기간보다 외국 대회 출전 일수가 많고 자유롭게 다니고 외국 코치까지 구해 다녔다.  안시장은 국내에서 성적을 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외국대회 예선 1회전에서 떨어지더라도 나가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처음에 예선 1회전 탈락하면 다음에는 예선에서 1승이라도 할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트로피 들고 권순우처럼 투어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겠냐는 것이 안 시장의 테니스 선수 철학이다.

안시장은 재임시절 실내코트 10면 이상을 지어  '테니스 시장'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땅만 생기면 테니스장 짓는다는 여론의 화살도 받았다. 그 와중에 정현이 호주오픈 4강에 가고, 4강 축하 파티에 목발 짚고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  정현에게 매우 감사해 하고 있다. 의정부실내코트 짓는 와중에 주민의 반대가 많았는데 정현의 호주오픈 4강으로 그 반대 여론이 순식간에 조용해 졌다는 것이다. 

안시장은 퇴임후에도 테니스에 대한 열정은 더 활활타오르고 있다.

성원했던 정윤성 선수가 서울오픈 4강에 오르고 선전하는 과정을 비온 뒤 영하날씨에도 꼼짝않고 보면서 샷 하나하나에 박수를 보냈다. 

선수의 성장은 묵묵히 믿어주고 격려해주는데서 이뤄진다는 것이 안시장의 모습에서 발견됐다. 1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다 보면 된다는 것.

9일 부산오픈 1회전에서 정윤성은 대만의 181위 우퉁린을 7-5 6-2로 이겼다. 큰 키의 좋은 서브를 지니고 대만테니스협회의 코칭 스태프 지원을 받는 우퉁린과 1세트 팽팽한 경기 끝에 이기고 2세트를 6대2로 마무리했다. 정윤성은 광주에서도 150위 가이치 우치다를 7-6<4> 6-3으로 이겼고 서울에서도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조던 톰슨(91위, 광주챌린저 우승)을 6-4 6-3으로 이겼다. 호주오픈 복식 우승자 링키 히지가타를 6-2 6-3으로 가볍게 이겼다. 올해만도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100위권 선수를 5번이나 이겨 정윤성의 실력이 100위권과 경기를 해도 능히 이길 수 있는 실력으로 발전했다.

프랑스 코치의 정성, 멘탈 안정 등이 가미되고 한국테니스팬들의 현장 응원등이 정윤성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코리아 챌린저 스윙 초반에 400위대 랭킹이 근 100계단 올라 302위에 있는 정윤성은 와일드카드 세개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선수다.  이제 그랜드슬램 예선도 출전할 수 있는 랭킹에 근접했고 본선 출전도 기대하게 됐다.  부산오픈 우승하면 200위가 되고 두번 더 이기면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이 확실시 된다.

단식에서 안되면 복식도 부지런히 출전한 정윤성은 현재 ATP 복식 128위로 국내 1위다. 강서브와 감각적인 발리와 네트 플레이로 볼만한 복식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나달아카데미 원장 토니 나달도 100위안에 들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받는 정윤성. 현재 투어를 같이하는 장 뤽 폰타노 코치에게서는 세계 20위안에 들어가려고 정진한다는 정윤성.   

정윤성은 프랑스오픈 주니어 복식 성과를 일궈낸 최형진 대표(라이언컴퍼니)와 매니지먼트 인연을 맺고 있다.  정윤성은 안시장 퇴임후에도 의정부시청 소속 선수로 투어 경비를 후원 받고 있다. 

한 시장의 믿음이 정현, 권순우에 이은 투어 선수로의 줄탁동시가 이뤄지고 있다. 

 

   
 전 의정부 안병용 시장 내외
   
 

안병용 전 시장은 재임시절 인구 46만의 의정부시에 번듯한 실내테니스코트가 10개면을 조성했다.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이런 실내코트를 구비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호원동에 6개의 하드코트를 갖춘 실내테니스장이 있고 송산동에도 4개 면의 실내코트가 있다. 또 의정부시청에도 3개 면의 실내코트가 마련돼 있다. 게다가 중랑천에는 동호인들이 훈련을 할 수 있는 벽치기 전용시설도 6개(실내 3개)나 된다.

안 시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스포츠 복지도시, 스포츠 관광도시를 시도했다. 의정부 신흥대(현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0년 민선시장에 당선됐으며 3번째 임기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동국대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일주일에 2번 정도 테니스를 하는 열혈 테니스마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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