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란게 늘 우승자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8살의 나이가 많아도 선전한 준우승자 머레이도 주목하게 된다

다닐 메드베데프가 카타르 오픈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연속 두 번째 투어 우승을 이어갔다.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47번째 통산 타이틀을 노리는 전 세계 1위 앤디 머레이는 메드베데프를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4-6 4-6으로 졌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주 로테르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18개의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강력하게 출발했고 두 번의 서브 브레이크에 4-1 로 리드로 이동하면서 대부분의 긴 랠리에서 이기기 위한 기본 리듬을 유지했다. 

전날 지리 레흐카와의 경기에서 5번의 매치 포인트 위기를 극복하며 자신의 71번째 ATP 결승에 진출한 머레이는 2세트에서 메드베데프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4대 4 40-0로 기운을 받았지만  메드베데프의 벽과 탄력성이 나타나며 연속 5점을 뽑아내는 것에 밀렸다. 

전 US 오픈 챔피언 메드베데프는 2세트 5대4 첫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지친 머레이를 상대로 로브로 끝냈다. 

세계 8위 메드베데프는  "바람이 많이 불어 리듬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35살의 머레이는 2018년 고관절 수술을 받고 투어에 복귀한 이후 네 번째 ATP 결승전에 올랐다.그 중 세 번 준우승했지만 탄탄하고 우직한 그의 테니스 저력이 나타났다. 

머레이는 2019년 고관절 수술로 다시 테니스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은 지 4년만에 카타르 오픈 준우승뒤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70위로 대회 본선에 못들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머레이는 준우승한 후 ATP 순위가  52위가 됐다. 머레이는 통산 80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러시아의 메드베데프에게 4-6 4-6으로 패한 후 자신감을 가진 것이다. 머레이는 "분명히 내가 원하는 대로 끝나지는 않았지만 멋진 경기를 했고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다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어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결승에서 같은 수준의 누군가와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뻤다. 우리 팀의 노력이 자랑스럽"고 말했다.

머레이는 "나는 여전히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주요 이벤트에서 깊은 경기를 펼치고 싶은 야망을 가지고 있다. 내 경력에서 일정한 수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800승을 달성하고 싶다.  앞으로 75경기 남았다"며 "내가 진 신체적 한계를 가지고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내 스스로 지켜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35살 머레이는 투어레벨에서 723승(236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