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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이다스 손, 최희준
이진국 기자 박원식 기자  |  jkl@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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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8  08: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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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이다스 손, 최희준


"정석영, 임용규, 왜 100위안에 못드냐고?
철저하고 정확한 분석없이 대충해서는 힘들잖아요!"

 국내 테니스계 복귀해  '신나는 테니스교실'연  최희준

 
 

 

 

 

 

 

  한강 잠원코트에 아카데미를 연 최희준 코치가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1981년 8월, 마포중학교 2학년때 상고머리 스타일 선수 최희준은 미국의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난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선수생활을 하면서 대학원까지 마친 그는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의 코치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지도하며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쌓는다. 세계 각국에서 온 어린 선수들이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 본 그는 자신의 손으로 한국 선수를 키워보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포항공대 서의호 교수의 아카데미 헤드코치로 한국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시작으로, 주원홍 감독의 SMI 등을 거쳐, 이형택의 투어코치로 전 세계를 누비면서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왔다. 그가 지도한 김선용은 주니어 1위를 했고 전웅선은 세계 4위로 주니어를 마쳤다. 최 코치는 스스로 이형택, 전웅선, 김선용의 호시절에 일정한 기여를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후 중국, 미국 등에서 ATP 투어 선수들의 코치로 활동하던 그가 한달 전 서울의 한강 잠원지구 코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아카데미를 열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약 두 시간 동안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목적은 우리나라 테니스 주요 선수들이 왜 300위대에 머무는 지 해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최희준 코치라면 답을 내놓을 것만 같았다.

   

최희준 코치가 중학생 시절 미국 테니스 유학길에 올랐다는 신문 기사

 

우리는 왜 100위안에 못드나. 지도자 책임인가, 선수 책임인가

 

우리나라 주니어 유망주들은 왜 성인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을 망설이다가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저를 포함한 지도자의 잘못이 크다고 봅니다. 아는 만큼, 또, 경험한 만큼 가르칠 수 있는데 그런 기회와 경험을 충분히 갖춘 지도자가 부족한 것이 첫 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고, 그 다음으로는 지도자들이 선수를 대하는 태도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이나 코치는 선수들 위에서 군림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을 존중해야 하고,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조언하고, 관리는 물론 심리적인 안정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또한 코치는 선수와 항상 함께 해야 해요. 선수의 그림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키우는 선수의 경기조차 안 보는 경우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라며 자신의 견해를 조심스레 밝혔다.

100을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 우리 선수들 중 100위안에 들어갈 선수가 있냐고 묻자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제가 아는 선수 중 가장 가능성 있는 선수는 임용규와 정석영 선수라고 할 수 있고, 전웅선 선수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봅니다. 지금 이 선수들을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보내서 운동하게 하는 것은 좀 늦었다고 봅니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불안감이나 소외감을 감당하기도 힘들고 운동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한국에서 운동하면서, 윈터캠프 정도로 가면 좋겠죠. 충분한 경험을 갖춘 코치가 전략적 투어스케줄링으로 잘 관리하면서 핵심적인 팁을 통해 개선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꾸준히 도전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 어려워요. 철저하고 정확한 분석 없이 대충해서는 힘들죠.”

   
  이형택 투어 코치를 지낸 최희준 코치
간판스타 이형택의 투어 동행 코치를 하면서 성적을 냈는데

그 비결에 대해 "이형택이 성적을 내는데 팀의 일원으로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일단 이형택에게 상대 서비스 게임을 잡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리턴 감만 잡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상대 첫 서브 게임부터 잡을 생각하지 말라고 지도했습니다. 첫 상대 서비스 15-40을 못 잡았을 때 실망이 커져 게임 스코어 0-2로 금새 벌어질 수 있습니다. '3-3, 4-4에서 기회가 오면 잡아라'하고 가르쳤습니다. 상대가 한번 문을 열어줄 때가 생기는데 그때 브레이크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잘 보고 선수 관리를 열심히 해주는 것이 저의 주특기입니다."

이형택이 100위, 40위안에 들어갈 때 무슨 주문을 했나

투어 100위에 드는 것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고 전제를 둔 그는 "100위 안에 드는 선수들의 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수차례 말했습니다. 투어 선수들은 그들만의 배타적인 리그가 있습니다. 토마스 요한손 같은 선수는 연습코트를 예약해 놓고 우리 일행 들어오는 것을 보고 짐 챙기고 나가는 경우도 당했습니다. 그때 요한손을 세워놓고 매너없다고 심하게 항의를 했습니다. 투어 세계에서 아시안은 이방인이었습니다.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형택 선수가 투어, 챌린저 대회 돌다가 전년도 우승한 작은 대회의 점수를 지키려고  대회에 출전해야한다고 했습니다. 투어 본선 도전보다는 안전한 점수 확보를 하는 것이 보통 사람의 생각입니다. 그때 이형택에게 퍼즐맞추기 비유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당시에 퍼즐 조각이 몇개 없는데 그것만 채우면 100위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 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아시는 것과 같습니다."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의 코치 경험

자신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저의 모든 경험이 영향을 미쳤지만, 그 중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의 코치 경험은 저에게 너무나 크고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이 되었죠.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하루 종일 소리치며 수십 명의 학생들에게 수천 개의 볼을 던져주며 그들과 함께 한 경험은 그야말로 밑 바닥에서부터 시작한 경험이죠. 언뜻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의 코치라면 화려하고 멋있게 들릴지 모르지만 처음에는 너무나 힘들어서 미국에서 대학원까지 나온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에 때려치울까 하는 생각을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세계최고의 아카데미에서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재능 있고 실력 있는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느끼게 되는 보람과 자부심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저만의 소중한 경험과 자산으로 남았죠”라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이 삼성증권 감독시절 최희준코치을 두고 일을 했다

 

코치는 바닥부터 거쳐야

대체로 선수 출신이면 큰 어려움이나 충분한 자격을 갖추는 과정 없이 코치나 감독이 되는 한국테니스의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던진 돌 직구에 상당히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단호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나름대로 한국에서도 ITF 코칭 레벨에 따른 지도자 과정이 있지만 충분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선수에서 지도자로 변신하는 과정을 모두들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현역시절 아무리 뛰어난 선수였다고 해도 지도자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물론 선수로서의 경험이 지도자가 되기 위한 훌륭한 자산이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참 부족하죠. 지도자가 되기 위한 별도의 과정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은퇴한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면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아야 해요. 예를 들면 토드 마틴 같은 코치를 보세요. 그 사람은 현역시절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예요. 그런 톱 클래스의 선수들이 자존심은 얼마나 강하겠습니까? 돈도 벌만큼 번 선수지요. 그런 사람이 마디 피시에게 볼을 던져주고, 줍고, 커다란 가방 메고 따라다니면서 세탁물도 맡겨주며 온갖 뒤 치다꺼리를 다 해요. 그런 코치들이 선수 따라다니면서 관리하는 거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에요. 철저한 프로근성 없이는 못하죠. 그런 각오와 마음의 준비, 그리고 선수를 가르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코치는 선수에게 부족한 2%를 채워줘야

지도자로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상당히 쑥스러워 하면서도 당당하게 밝혔다.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어떻게 키우는지를 배우고 실제로 가르쳐 본 경험과 서키트와 퓨처스는 물론 ATP까지 풍부한 투어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선수의 게임을 보고 핵심을 잘 집어 냅니다. 사실 ATP 투어수준의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는 2%를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죠. 100위 이내의 선수들끼리 기술적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선수에게 꼭 필요하지만 부족한 2%를 끄집어내서 채워주면 됩니다. 저는 수많은 투어경험을 통해서 그걸 배웠죠.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선수 관리능력이죠. 코치는 선수의 투어스케줄링은 물론 세세한 일정을 포함한 각종 절차를 처리하고, 온갖 정보도 수집해서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ATP 투어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남는 것과 같습니다. 총력전을 벌여야 하죠. 선수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팀의 미국 전지훈련
 2005년 미국 UCLA 캠퍼스내 LA테니스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삼성증권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일순 코치, 김선용, 이형택, 전웅선(이상 뒷줄), 김성관, 조윤정, 윤용일 코치, 최희준 코치(이상 앞줄).
당시 미주 한국일보(2005년 12월 16일) 기사는 다음과 같이 선수단을 묘사했다. 이때가 한국테니스에서 가장 희망이 부푼 시기가 아닌가 싶다.

"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들이 LA에 총 집결했다. 현 한국 남녀테니스를 대표하는 ‘얼굴’들인 이형택(29)과 조윤정(26)을 비롯,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으는 김선용(18)과 전웅선(19) 등 현재와 미래 한국테니스의 동량 선수들을 망라하고 있는 삼성증권 테니스단(감독 주원홍)이 토랜스에 동계훈련 캠프를 차리고 내년시즌에 대비해 연일 강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지난 3일 LA에 도착한 이들은 최희준, 김일순, 윤용일 코치 등 코칭스탭과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의 트레이너이기도 한 켄 마쓰다의 지도를 받으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연일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약 2주반동안의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강행군에 대비한 확실한 체력을 다져놓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이들은 평소에는 롤링힐스에 위치한 잭 크레이머클럽에서 훈련을 하지만 지난 14일처럼 UCLA 캠퍼스에 위치한 LA테니스센터(LATC)를 찾아 원정(?)연습을 하기도 한다.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에는 테니스, 오후에는 체력훈련을 하는 고된 스케줄이지만 모두 몸은 힘들어도 서로의 훈련 파트너가 돼 게임과 연습을 병행하며 즐겁게 훈련과정을 소화해가고 있다.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최희준 코치는 팀 차원에서 모든 선수가 참여하는 전지훈련은 이번이 처음인데 남가주지역이 날씨와 시설 등 모든 여건에서 훈련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훈련함으로써 선수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소화해 매우 좋은 결과를 얻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샤라포바의 트레이너이기도 한 마쓰다는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테니스전문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을 조련하고 있는데 선수들은 안 해본 프로그램이고 강도가 상당히 높아 매우 힘들지만 체력강화를 위해 꼭 거쳐야하는 과정인데다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생애 2차례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16강에 오르고 ATP투어 대회인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한국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지평선을 연 이형택(세계랭킹 107위)은 “올해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됐다”며 “내년에는 다시 한 번 그랜드슬램 16강 관문을 돌파하고 세계랭킹을 재차 100위권 안쪽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렸던 조윤정(세계랭킹 75위)은 “부상이 잦은 편이어서 이번에는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부상을 예방하고 꾸준하게 투어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고 있고 모든 것이 잘되면 생애 최고였던 그랜드슬램 32강을 넘어 16강에 도전하는 것과 투어대회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 한국남녀 테니스의 간판스타답게 “무엇보다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있지 않았다. 한편 올해 US오픈 주니어단식에서 전미 주니어최강인 도널드 영을 꺾고 4강까지 올랐고 호주오픈 주니어단식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유망주 김선용과 파워가 돋보이는 전웅선 등 떠오르는 샛별들은 대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좋은 기회를 잘 살려 많은 것을 배우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 선배들의 대를 잇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희준 코치를 평가해 보는 참고자료

 

 최희준 코치가 일정하게 기여한  이형택 세계 랭킹  변화

연도     랭킹   비고

2001.11.19   100
2001.5.21   63
2003.1.13   67 ATP 투어 우승
2003.4.7    52
2006.10.9   48
 

 전웅선 세계 주니어 4위(2004년 10월 18일)

김선용 세계 주니어 1위(2005년 1월 3일)

 최희준 코치의 말말말
"경쟁자들이 이형택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이형택의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다.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것(주무기를 지칭하는 듯)을 만들어내야 한다" 2003년 아디다스투어대회 우승 이후


2000.3.26

"헨만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첫 두 포인트는 반드시 첫서브를 넣으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간다. 그리고 리턴 게임에서는 첫 포인트, 15-15, 30-30의 포인트에서 리턴 앤드 대시를 하여 상대를 압박한다. 또한 (이)형택이가 패싱샷을 잘 쳐도 워낙 발리의 범위가 넓은 선수다"며 패인을 설명했다.

2002.1.10

"아침에만 해도 운동화 끈도 매지 못해 출전만 하면 만족이라고 생각했으나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하면서 다행히 상태가 호전됐다"며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상대에게 공격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어느 동호인의 평가 2000.2.25

"얼마전 미국에서 돌아와 STA소속 선수들과 일반 선수들을 지도하는 최희준 코치의 홀쭉해진 모습을 보면서 약간은 측은한 생각이 든적이 있습니다. 귀국 초기에는 제법 풍채가 당당하고 배가 불룩하여 우리나라 코치들과 비슷해 보였었는데. . . .
아침일찍부터 오후까지 선수들 레슨을 한탓도 있겠지만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자신이 더욱 열심히 한다는 말에 믿음이 가는 코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최초의 주니어아카데미 운영한 서의호 교수의 평가

"오늘 이형택이 미국의 새로운 희망 덴트를 이기며 상쾌한 마스터즈시리즈 1승을 올렸다.
오늘 이형택의 승리는 최희준코치의 동반과 무관하지 않다. 이형택과 투어를 돌고 있는 최희준코치는 미국 닉볼리티에르에서 6년간 코치생활을 한 한국 최초의 국제적 감각을 가진 코치이다.
한국 테니스의 혁신의 시점에서 주원홍감독(삼성)과 최희준코치(SMI)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것이다.
주감독은 테니스코리아를 창간하고, 국가대표의 핵심멤버 이형택,윤용일,조윤정,전미라를 키워 왔으며, 현재 남자국가대표감독을 통해 한국테니스 발전과 혁신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희준 코치는 한국최대의 주니어아카데미 SMI의 헤드코치로 유망주니어를 육성하며, 한국테니스계에 <과학적코칭>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최코치는 98년 STA 의 한국최초의 주니어아카데미 PITA 가 미국을 거쳐 독일에 있던 당시 과감하게 스카웃하여, 한국테니스에 접목시킨 성공케이스. 이 두사람의 역할이 향후 한국테니스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데는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아직도 한국테니스계는 이 두사람을 완전히 수용하는데 인색하고 있다. <한국 주니어 테니스 국제화> <한국테니스 혁신>의 두명제를 한국테니스계가 수용하는데 아직 인색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유명한 말대로, 한국테니스계의 혁신은 고통이 따를지라도 반드시 온다고 믿는다.

 
   
 

취재후기

최희준 코치는 하루종일 테니스만 생각하고 집에 가서도 외국 코치들과 인터넷 통신수단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메일을 주고 받는다고 한다. 한국을 잠시 떠난 뒤 중국 코치 생활 3년 계약기간을 채우고 귀국했다. 바람 심한 한강변 클레이코트에 흙먼지 마시면서 현수막 2개 걸어놓고 아카데미를 열었다. 우리나라 선수를 가르치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있다고 한다. 정석영, 임용규의 대회 일정과 훈련 일정을 관리해주는 선에서 참여하면 그 두 선수를 100위안에 집어 넣을 수 있다고 한다. 듣던 중 반가운 이야기다. 기대가 된다. 과거 스토리를 비추어보면 신뢰도 간다. 그런데 기회가 주어질 지는 미지수다. 아니. 선수들이 그의 한강변 클레이코트를 찾을 지 미지수다.

정석영의 경우 지난해 중국 닝보챌린저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준우승을 했는데 경기전에 최 코치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때 호텔 방문 두드리며 찾아 온 정석영에게 두세시간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만 했는데 대회 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한다. 사람은 뒤돌아보면 자신이 걸어온 길이 똑바른 지, 삐뚤빼뚤한 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우연히 걸어온 길은 없다. 필연만 있을 뿐이다. 최 코치가 여러 사람의 이해와 도움으로 이땅에 잘 착근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우리 테니스가 잘 되는 길이기도 하다. 한번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제발 정석영, 임용규가 100위안에 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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