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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는데 친구 권순우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홍성찬 일본챌린저 우승 귀국 인터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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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15  05: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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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넘버2 홍성찬(세종시청,311위)이 일본 마츠야마시에서 열린 ATP 유니참 트로피 에히메 챌린저대회 (총상금 5만달러, ATP챌린저 80)에서 우승했다.

홍성찬은 13일 대회 결승에서 대만의 우퉁린을 6-3 6-2로 이기고 생애 첫 챌린저대회 단식 우승을 했다.

아래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성찬과 가진 인터뷰.

-일본챌린저 대회 우승 축하한다. 우승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다고 생각이 드나. 우승으로 앞으로 테니스 선수로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다고 생각이 되나
=쉽지 않았는데 한경기 한 경기 하다보니 4강, 결승까지 갔다. 한 게임만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집중하면서 했던 것이 우승 비결이었다. 긴장도 덜됐고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일단 챌린저 우승이라는 거는 솔직히 진짜 아무나 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한국 선수 중에서도 챌린지 우승한 사람들이 솔직히 몇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중에 한 명이 저라는 것도 크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우승 한번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많이 대회에 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일본 챌린저 우승 직후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무 생각도 안 들었고. 내가 우승한것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손이 엄청 떨렸다. 이게 끝난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제일 먼저 생각났던 건 아내였다. 아내가 한국에서 핸드폰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 핸드폰으로 보고 있어서 잘 봤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승하고 상대방이랑 악수하고 핸드폰을 열어 아내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제일 힘들 때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다. 시작할 때 많이 흔들릴 때도 많이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우승하기까지 전술 전략적으로 도움을 받은 사람은
=권순우 선수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코치없이 혼자 시합을 하는 상황이어서 경험 같은 것도 많이 물어보고 하다 보니까 많은 조언을 받았다.
결승 전날에는 물론이고 8강 4강에도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권순우에게서 어떤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나
=멘탈적으로 좀 많이 힘들었다. 긴장도 많이 되서 어떻게 해야 하지 할 때가 많은데 시합 들어가기 전에도 선수들이 하는 긴장을 했다. 권순우는 내게 "너는 존 밀먼도 이겼잖아"하며서 편하게 해줬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조금 편안해져서 결승전을 할 수 있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

-결승 상대 대만 우퉁린도 이기기 쉬운 상대가 아니었는데 스코어상으로는 좀 쉽게 이겼다. 그 이전에 제이슨 정도 그렇고 신타로도 이기기 어려운 선수였는데 이제 가볍게 이기면서 아시아권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고 판단된다.
=다시 만나도 그 선수들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쉽게 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충분히 상대 선수들을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어지는 일본의 두개 챌린저 대회를 치르지 않고 귀국한 이유는
=원래 2주 계획을 잡고 갔고 동계훈련을 올해 좀 일찍 미국에 가서 권순우와 시작해야 해서 조기 마감했다. 요즘 좀 쉰 적도 없고 몸이 좀 힘든 상태였다. 지금 우승했다고 더 욕심내서 뛰면 다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내년을 위해 더 많이 준비하고자 했다.

-부산오픈챌린저부터 시작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는데
=일단 데이비스컵이라는 큰 경기를 뛰면서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상대해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서울 투어랑 챌린저에서 계속 1회전 탈락을 했음에도 계속 재미있었다.
한 번만 이기면 뭔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부산에서 러키루저를 받아 올라가 한 번에 터지면서 점점 더 자신감이 생기고 올라갈 수 있었다.

-본인 스스로 올 시즌을 평가헤보면
=코로나펜데믹에도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면서 많이 바빴는데 빨리 지나간 해 같다. 빨리 지나가면서도 많은 경험을 하게 됐다. 테니스 인생 중에 가장 바쁜 한해였다.
많은 선수들이랑 시합도 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일단 시합을 하면서 상대에게 기죽지 않은 자신감이 생겼다. 체력적으로도 많은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선수들보다도 내가 더 오래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이 있었다.

-9월 스페인 발렌시아 데이비스컵 준비부터 몸을 잘 만들어 왔다고 했는데 올 시즌 굉장히 바쁘게 지냈다. 세계적인 선수들하고 경쟁을 해본 소감은
=대회 준비를 하고 몸은 만든 것은 그전부터 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해본 거는 올해가 처음이다.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데이비스컵 첫 경기인 캐나다의 바섹 포스피실과의 경기를 잘 하면서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 비록 다음 경기에서 쉽게 지긴 했지만 공을 쳐보면서도 되게 할 만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일단 그런 선수들은 워낙에 저 같은 스타일과도 경기를 많이 해봤겠지만 그래도 아시아에 좀 끈질긴 선수가 있다는 거를 알려주지 않았나 싶다.

-데이비스컵 때 보니까 홍성찬 선수는 정말 쉽게 무너지지 않는 선수였다. 굉장히 테니스 이해도가 높고 그리고 정말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 . 조코비치를 만나도 한 세트는 딸 수 있는 수비력과 여러 가지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네트 대시를 하면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무기가 있는 것 같다. 지금 업그레이드 된 무기 중에 가장 좀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내세울 게 있다면 어떤 게 있나
=시합을 많이 하면서 조금 느꼈던 게 빠른 발도 중요하지만 두뇌 플레이가 좋아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을 먼저 파악을 하고 제가 공을 그렇게 잘 치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슬라이스를 쳤다가 드라이브도 높게 쳤다가 하면서 되게 여러 가지 변화를 많이 줬다. 코트에서 많이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테니스 프로선수로서 이제 퓨처스급은 마친 것 같다. 현재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고 생각되나
=지금 200위 중반까지 올라갈 거라고 예상은 하는데 사실 200위를 제가 해 볼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지금 챌린저 우승했다고해서 높아졌다기보다는 오히려 권순우처럼 100위안에 들어가야 그때 좀 더 높아졌다고 생각이 들 것 같다.

-주니어 때 화려했다. 지금 톱 5안에 있는 캐스퍼 루드도 주니어때 이겨봤었고 치치파스도 이긴 적이 있다. 본인도 내가 어렸을 때는 이겼는데 지금도 한번 붙으면 해볼 만하다 생각이 들지 않나
=주니어 때 생각을 잘 안 하고 아예 지워버렸다. 어렸을 때야 다 잘했다. 누구나 지금이 중요하다. 주니어때 권순우보다 잘했지만 현재는 권순우가 더 잘하고 있다.
저는 다 인정하고 순우한테 물어볼 거 다 물어보고 그러고 있기 때문에 옛날 모습 가지고 제가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아시아에서 지금 잘하는 선수 중에 니시오카라는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는 투어 우승도 했고 만약에 니시오카와 맞붙는다 하면 어떻게 될 것 같나
=해볼 만할 것 같다. 기가 죽고 그런 건 없다. 이제 누구를 만나도 해볼만하다고 본다.
물론 투어를 우승한 선수이고 실력적으로 그 선수가 더 낫겠지만 시합이란 것이 막상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누구도 모른다.
키 작은 선수들을 보면 배울 점이 많다.

-사람들은 남들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한다. 그걸 목표로 삼기도 한다. 롤 모델은 누구인가.
=조코비치 선수다. 하지만 요즘은 요즘은 대회장에서 한선수에게 꽂히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체구나 두뇌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눈에 들어와 그들의 장점을 배우려고 한다.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머릿속에 들어온다. 챌린저 선수들 하는 거 보면 배울 게 진짜 많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 25살이다. 테니스 선수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이 드나.
=선수는 서른 살이 돼도 터질 수 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정적으로 확실히 마음적으로는 안정이 돼 있고 혼자 투어를 나가도 저의 편이 있고 항상 제가 의지할 사람이 있고 연락만으로도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게 그게 큰 많이 도움이 된다. 시합을하면서도 더 많이 버티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면서 성적도 많이 나고 있는 것 같다. 결혼 이후에 더 좋아진 것 같다.

-올해의 과정이 굉장히 아름답고 좋은 과정으로 지금 이어져 있는 것 같다. 목표들이 차근차근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나
=맞다.

-이번 투어 경비는
=아직 스폰서가 없어서 세종시청에서 주는 연봉으로 다닌다.

-후원이 필요해 보이는데
=후원도 내가 잘 해야 들어오니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태에서 잘 못하는데 후원을 바랄 수는 없다. 잘 해야 당당하게 더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일단 스스로 많이 투자를 하고 있다.


-그랜드슬램 복식 무대에 두차례 선 같은 세종시청 소속의 남지성 선수에게서 동기부여가 됐나
=당연히 자극이 됐다. 남지성 선수를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구나라는 거를 느끼게 해줬다. 좀 더 동기부여가 됐고 남지성 선수도 팀에 와서 같이 있으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 경험한 많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

-12월 말에 출국해 미국 전지훈련에서 중점적으로 역점을 둘 부분은
=작년에도 권순우와 같이 동계훈련을 했었고 올해도 같이 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엄청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을 더 보강하고 공격적인 부분도 보강해 많이 좀 배워보려고 한다.

-내년 목표는
=내년 호주오픈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호주오픈 예선을 한번 뛰어보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리고 만약에 안 된다면 프랑스오픈 예선이라도 뛰어 보려고 한다. 또 챌린저대회에서도 우승했지만 또 더 높은 챌린저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 실력을 만들고자 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그랜드슬램 뛰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올해 코리아오픈하고 데이비스컵 뛰면서 팬들이 많이 생겼다는 거를 느낀다. 요즘 주위에서 보면 테니스를 많이 하면서 인기 종목이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대표팀 경기나 선수들이 많은 대회에 출전하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홍성찬이라는 선수도 지금 열심히 하고 한국 2위로 자리를 잡았으니까 좀 더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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