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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테니스재단과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재단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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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9  14: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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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 MUSEO DE TODOS(모든 사람을 위한 미술관)이라는 간판이 갤러리 마당에 놓여져 있다. .독일 티센 가문이 미술품을 수집했고 스페인 정부가 이를 유치해 마드리드 시내 건물을 제공했다. 9년 반 동안 이자리에서 전시가 된다. 이후에는 미술품 유치를 원하는 다른 나라로 이동하거나 스페인 정부와 계약 연장을 한다. 
   
미술관 마당에 선친의 뜻을 받아 미술품을 적극 수집해 일반에 공개한 한스 하인리히 티센-보르네미사 남작 흉상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은 프라도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과 달리 작품 사진을 자유롭게 촬영하게 허락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유명한 미술관이 있는데 프라도와 레이나 소피아, 티센을 3대 미술관으로 꼽고 있다. 이 3개의 미술관은 빠세오 델 프라도 거리를 중심으로 삼각형의 모양으로 대형을 이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다.

그중 티센 미술관의 창립자 정신이 주목을 끌었다.

아우구스트 티센(August Thyssen, 1842-1926).

1871년부터 독일에서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한 아우구스트 티센이 로댕의 조각작품 등을 티센크루프 기업 기록 보관소에 보관하면서 미술관 사업이 시작됐다.

아버지가 사망하자 미술품들은 형제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졌다. 다른 형제들은 미술품을 팔자는 의견을 냈지만 아버지의 유업을 잇기 위해 셋째아들 하인리히가 형제들이 내놓은 그림을 구입하여 위대한 미술관을 만들려고 했다. 이는 아내인 헝가리 귀족 마르기트 보르네미사의 조력으로 이뤄졌다.

셋째 아들은 르네상스, 인상주의, 표현주의, 큐비즘, 미래주의, 추상등 15-20세기 대작품을 수집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며 마드리드 예술투어를 완성시켰다.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은 630명의 예술가의 1100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이태리 피렌체와 베네치아 화가들, 얀반에이크를 대표로 하는 북유럽 르네상스 화가들,고흐, 고갱, 마네, 모네, 드가의 인상주의, 탈/신인상주의, 뭉크, 키르흐너, 에밀 놀데의 표현주의,피카소, 페르낭 레제의 큐비즘,달리, 미로,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마티스와 앙드레 드렝의 야수파, 자코보 발라, 움베르토 보초니 의 미래주의 칸딘스키, 쿱카의 추상 작품이 있다. 콜렉션의 20%를 차지하는 미국 작품 중 마크 로스코, 잭슨 폴락,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추상표현주의 및 존 싱어 서전트, 에드워드 호퍼 등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소수에게 국한되어 공개되던 미술관은 1992년 10월에 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으며 불과 8개월 후인 1993년 6월에 스페인 정부로부터 작품의 최종 판매가 총 3억 5천만 달러 규모라는 것을 인정받았다.
이 미술관이 마드리드에 조성된 것은 스페인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와 정성으로 이뤄졌다.

미술관 정원 한쪽 큰 입간판이 있는데 '모든 사람을 위한 미술관'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그러면서 매주 월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입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상시 입장료는 13유로(약 17000원)

   
 

마드리드시는 이 미술관 유치를 위해 시내 한복판에 대형 건물을 제공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지하철마다 미술관과 관련 있는 기업인 티센사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마드리드 지하철에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지하철 이용하기가 좋다. 마드리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브랜드는 1891년에 아우구스트 티센이 창설한 회사 티센이다.

티센 사는 1950~70년대에 독일과 서유럽 등지의 수직 컨베이어·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 승강기를 제조하던 소형 업체들을 여럿 인수함으로써 승강기 업계에 진출했다. 우리나라에도 빌딩과 아파트마다 티센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2003년 한국의 동양중공업이 동양엘리베이터로부터 인수한 승강기 사업부문의 75%를 티센크루가 매입해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로 판매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테니스에 마드리드 티센-보르시아 미술관 같은 재단이 있다면 장호테니스재단이다. 선친인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의 뜻을 받들어 후손들이 집안에서 한국테니스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

권순우, 정현과 같은 해외에 나가 국위를 선양하는 테니스 선수를 배출하고자 재단을 만들었고 매년 장호배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를 열어 주니어들을 격려했다. 지난해부터는 남녀 우승자들에게 국제투어대회와 챌린저대회 와일드카드를 제공하는 작업을 했다. 그 결과 여자 우승자 정보영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두각을 나타냈다. 어떻게 해서든 주니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 오르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선친이 세운 장호장충코트에서 대회 하는 대신 ATP와 WTA 대회를 치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주니어들을 불러 모았다. 올해 대회는 66회째다. 결승전은 센터코트에서 한다.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 연일 만원 관중을 실감한 직후라 전통의 장호배에도 테니스인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회는 18일 화요일부터 21일 금요일 결승전으로 치러진다. 남자 결승전, 여자결승전을 차례대로 하는 전통이 있는 장호배는 우리나라 최고의 주니어 테니스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전날 공동 3위 시상식도 멋있게 하고 결승전 뒤 시상식은 투어대회 시상식 못지 않게 치러진다.

마드리드 티센-보르시아 미술관 재단이 미술품을 통해 만인에게 기쁨을 준다면 장호테니스재단은 테니스를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제공한다. 8일 권순우가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열린 재팬오픈 4강에서 멋진 경기를 했다. 많은 일본 관중들이 경기내내 권순우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선전한 뒤 퇴장하며 손을 흔드는 권순우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권순우는 1만여 일본 관중이 모두 일어서 박수 받은 것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런 선수 하나 만들어내는데는 온나라가 필요하다. 장호테니스재단이 오랫동안 이 일에 앞장서고 있다. 18일부터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제 66회 장호홍종문배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에 참여해 박수하고 격려하는 것이 소중한 제2, 제3의 권순우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 장호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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