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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ATP 500 결승 진출 실패
박종규 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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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8  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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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P 500 대회 준결승에 처음 오른 권순우가 US오픈 4강 진출자 프란시스 티아포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8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라쿠텐 재팬오픈 준결승에서 티아포에 2-6 6-0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170점을 확보해 라이브랭킹 86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상금은 1억3천여만원을 획득했다.

첫세트에서 서브 게임을 두번이나 잃으며 2대6으로 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2세트는 상대 서브게임을 세번이나 잡으며 6대0 베이글 스코어를 기록했다. 세트올이 되면서 권순우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아나고 세계 19위 티아포를 당황시켰다. 슬라이스를 자주 구사하던 티아포도 권순우의 드라이브 공격과 못 받는 볼이 없는 수비력에 밀렸다.
승부는 3세트 2대2에서 나기 시작했다.
권순우가 서비스 박스 근처까지 들어가 구사한 백핸드 크로스 샷이 네트에 걸리고 포핸드 하이 발리 찬스 볼이 사이드라인을 나가면서 게임을 내줬다. 팽팽하던 경기는 2대3이 되었고 티아포가 자신의 게임을 지키면서 4대2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권순우는 2대4에서 다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줘 2대5로 밀리다가 포기하지 않고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해 4대5로 추격했다.
하지만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키고 포핸드에서 더욱 가속을 내는 티아포에게 게임을 내줘 투어 500대회 결승 진출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프란시스 티아포는 재팬오픈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8강전에서 세계 33위 미오미르 케마노비치를 상대로 1세트 베이글을 기록했다.
올해 US오픈 4강에 들고 톱 20에 올랐다. 라파엘 나달과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이기고 최종 챔피언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5세트 경기를 펼쳤다. 이후 엄청난 기세로 레이버컵에 진출했고, 두 번의 큰 활약으로 팀월드가 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는 데 일조했다.

권순우는 세계 23위 알렉스 드미노를 이기며 4강까지 깊숙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2회전에서 미국의 맥켄지 맥도날드를 꺾고 8강전에서 ATP 산티아고대회 우승자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2세트 베이글을 안겼다. 권순우는 올해(ATP Tokyo 이전)에 참가한 21개 토너먼트 본선에서 승리하지 못해 세계 52위에서 100위를 벗어나 120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권순우는 이번 주 도쿄에서 열린 ATP 500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가는 좋은 성과로 자신을 구해내 라이브 랭킹에서 다시 86위에 들었다.
한국의 에이스 권순우는 투어 준결승전에서 두 번 경기를 했지만 ATP 250 수준 이상의 토너먼트 4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는 상위 20위 선수를 상대로 1승 18패(2022년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몇가지만 더 갖추면 티아포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권순우에게 필요한 몇가지 

이날 세계 19위, US오픈 베스트4 티아포를 상대로 경기한 권순우는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 상대 서비스 리턴 에이스를 내고 과감한 네트 플레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 2대5에서도 질긴 수비에 이어 2세트 첫 서브 게임을 지켜내면서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내주지 않고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반면 티아포는 백핸드 깊숙한 볼에 대해 날카로운 다운더라인으로 득점하고 슬라이스와 드라이브를 섞은 백핸드로 권순우를 상대했다. 티아포의 포핸드 사정권에 든 샷 처리는 일품이었다. 권순우는 그의 사정권에 볼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티아포의 결정적일때 터지는 서브에이스는 그가 왜 세계 20위내에 있는 선수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권순우가 세계 20위권을 이기고 그 안에 들려면 몇가지 과제가 이번 경기에서 나타났다.

포핸드 결정력과 위기때 서브 에이스 구사능력이다. 경기 초반 상대 서비스게임을 무조건 브레이크하겠다는 초전자세도 필요하다.  
티아포의 볼 다루는 능력, 랠리 능력, 5대1에서도 한게임을 안주려는 자세.130km~220km 넘나드는 큰 폭의 서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권순우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권순우가 보여준  경기력은 20위권에 근접한 실력을 보이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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