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볼 대회는 주니어 메이저대회
지미 코너스, 앤드리 애거시, 슈테피 그라프, 로저 페더러 등이 성적을 낸 대회, 전세계의 테니스선수들이 등용문으로 여기는 미국오렌지볼대회 16세부에서 삼일공고 정석진 감독의 아들 정현이 우승했다.
우승을 했지만 고민이 이만저만한게 아니다. 테니스를 못해도 걱정이지만 잘하니 더 큰 걱정이란다. 앞으로 외국대회에 출전하는 스케줄이 잘 짜여져야 하고 대회 출전에 투자 비용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의 실력 향상과 부상없는 것은 기본이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이고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 선수 자신이나 부모의 입장이다.
어렵다는 오렌지볼 우승이 성공의 관문이기는 하지만 보증수표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정 감독의 생각이다.

정현은?
테니스 지도자 아버지의 열정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 초등학교때 오렌지볼 12세부 우승으로 세계적인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의 선택을 받은 정현. 세계적인 스타 산실인 닉 볼리티에리아카데미에서 3년간 트레이닝과 테니스 기술을 익혔다.
정현은 국내에서 열리는 중고연맹 주최 개인전 단체전 대회에도 수원북중 대표로 출전하는 등 국내 대회에서도 주목할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주니어 데이비스컵과 월드주니어대회에도 주니어 대표로 출전해 세계 차세대 주자들과 숱한 게임을 하고 있다.
그동안 그 어느 누구보다도 좋은 여건에서 테니스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박스/미국 닉볼리티에리아카데미 훈련

-오전 7시반 기상 식사
-8시 부터 트레이닝 체육관
-8시반부터 11시까지 스트로크
-11시부터 한시간 웨이트 트레이닝 개인별 트레이닝 워크시트
-점심식사
-오후 연습게임, IMG 소속 선수들과의 경기

▲ 정현 선수

정현 프로필
96년 5월 19일생
소속 수원북중학교, 미국 IMG아카데미
특기 포핸드 스트로크
2011년 12월 19일 기준 월드주니어 랭킹 414위
2008년 오렌지볼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12세부 단식 우승
2008년 에디허국제주니어대회 12세부 단식 우승
2011년 오렌지볼대회 16세부 단식 우승
2011년 제주 국제주니어 복식 우승
2011년 국내 중고대회 수원북중 전관왕 견인

국내 대회에 많이 출전하는 이유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이기는 경기에 익숙해야하고 자기 보다 못하는 선수들과의 부담스런 경기도 해야 한다. 국내 경기장에도 익숙해야 한다.
영어로 인터뷰를 못하는데 영어실력은
-그것이 큰 문제다. 영어로 의사소통할 정도로 영어 수준이 필요하다.

미국스포츠마케팅사인 IMG소속으로 있어서 국내 후원을 못받는 것은 아닌가.손해는 아닌가?
-국내기업들이 손을 내밀지 않는다. IMG는 에이전시다. 세계 테니스에 큰 영향력이 있는 IMG의 힘을 빌어 국내 후원사가 후원을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일본의 니시코리는 IMG소속으로 있으면서 SONY의 후원을 받아 활동한다. 니시코리의 성적에 따라 SONY가 선수 후원 효과를 보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
-국내외 경험을 갖춘 정현에게는 앞으로 국내외 열리는 주니어대회를 꾸준히 출전하고 그것에 따른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 감독의 의견이다. 앞으로 2년간 시니어무대인 투어대회에 적응할 정도의 체력과 경기 경험을 풍부하게 가져야 한다. 2013년 호주오픈주니어 본선에 자동출전하는 것이 당장 목표다. 

참고자료
정현 플레이 동영상 보기(www.youtube,com) 키워드 Hyeon Chung

글 박원식 사진 최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