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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테니스는 고민이라도 하는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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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5  0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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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윔블던에 일본은 남녀 프로와 주니어 포함 19명이 출전했다. 우리는 권순우, 한나래, 장수정 3명이 출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테니스는 큰 고민에 빠졌다. 우리는 투어 남자 100위내에 권순우가 있지만 일본의 남자 투어 100위안에 한명도 없고 윔블던 단식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윔블던에서 니시코리와 나오미 오사카가 출전하지 않았고 그나마 본선 출전한 니시오카와 다니엘 타로, 도이 미사키 선수조차 단식 본선 2회전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단식 예선을 통과한 혼다마 마유이만 상대의 도중 기권으로 2회전에 올라 2회전에서로 프랑스의 77위의 선수에게 완패했다.  그많은 선수를 출전시키고도 본선에서 변변한 승리가 없다.

이러한 일본 테니스의 부진 기미는 윔블던 직전에 열린 프랑스오픈에서도 징조를 보였다. 그랜드슬램마다 카메라와 팬 기자들 수십명이 취재를 하지만 일본 테니스의 초라한 성적표로 취재의 즐거움이 가셨다.

롤랑가로스에서 오사카를 포함한 남녀 4명이 단식 본선에 출전해 전원 1회전 탈락한 채 끝났다. 4대 그랜드슬램 단식에서회의 일본선수가 한 명도 2회전에 오르지 않은 것은 2011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이다.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났을까. 일본 테니스 선수가 갑자기 약해졌나. 일본 테니스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신예도 수두룩하고 베테랑도 건재하고 해외 대회에 우리나라보다 10배~20배나 많은 선수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남자 투어에서는 그런 부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페인에 훈련 본거지를 두고 유럽 대회 도전을 꾸준히 하는 다니엘 타로는 일본 테니스 부진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코로나로 투어가 중단되면서 유럽의 젊은 선수들이 훈련할 시간을 벌었다. 지금 이탈리아의 챌린저에 가면 무명의 19세, 20세 선수들의 탁월한 기량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매 한가지다. 일본의 선수들이 지금 고생하고 있는 것은 랭킹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아시아의 챌린저 대회가 안열리고 유럽의 대회에 일본 선수들이 자주 출전을 하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고 보았다.  

   
 
   
 

일본 남자 선수들의 랭킹을 보면 100위 이내의 선수가 한명도 없다. 103위에 니시오카, 109위에 타로 다니엘, 154위에 니시코리, 180위에 우치다. 200위 이내는 단 4명뿐이다. 100위내 서너명이 있던 시절은 온데간데 없다. 여자는 40위에 오사카, 101위에 도이 미사키등이 있다. 두자리 순위는 오사카 단 혼자다.

전체적으로 일본 테니스의 침하 현상, 혹은 하향 평준화 현상이 일고 있다고 보고 있다. 타로 다니엘은 투어와 윔블던에서의 부진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해석했다. 

다니엘은 "세계 테니스가 격렬하게 변하고 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등장, 프랑스오픈 준우승한 캐스퍼 루드 (노르웨이)나 홀거 루네(덴마크), 세바스티안 바에즈(아르헨티나)의 활약에서 그것을 찾아볼 수 있다"며 "바에즈는 키 170㎝로 몸집이 작지만 수비력을 바탕으로 높은 기술과 전술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이런 타입의 선수는, 예전에 볼이 약하게 왔지만 바에스는 상당히 강하게 치고 있고 그 키로 강서브를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작은 신체조건에서도 강서브와 빠르고 강한 스트로크 그리고 코트에서의 인내력을 지닌 모든 것을 갖춘 대기업형 테니스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몇 년 전에 비하면 실수해 주는 선수도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니엘은 결국 공격적인 스타일로의 대담한 전환을 하는 선수들이 성공한다고 보고있다.  "더 적극적으로 챌린저와 투어에 도전해야 하고 전술과 기술 양면을 고도로 발전시켜야 투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로 20년, 21년 그리고  올 상반기에 국제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고 해외 원정도 스스로 제한했다. 쇄국 상태와 같은 2년 동안에 테니스 선수들이 멍들고 있다.  이것은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윔블던에서 우리나라 권순우가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선전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아시아 단식 선수들이 대부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아시안 돌풍은 없었다. 

다니엘은 “일본 테니스에 대한 지원도 올림픽 이후로 크게 줄었다”며 이번 시즌에 일본테니스 전력 강화책임자나 내셔널 코치의 4대그랜드슬램 파견 축소를 지적했다.  일본 테니스 협회는 국제대회 출전하는 주니어와 프로 1~2년차를 강화하는 예산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젊은 선수의 육성을 목적으로 하면서 인적 지원 대상을  프로 100위내 선수에서 그 이하의 젊은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챌린저이하의 대회와 주니어대회에 초점을 맞춰 세계 테니스의 흐름을 간파하고 정보를 습득해 장기적인 선수 육성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정보를 확실히 취하고, 그것을 강화와 육성의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높아진 세계 무대의 벽을 넘기위한 일본테니스의 방향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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