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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으로 만나 공으로 하나되는 드림테니스배 충북(청주)대회
청주=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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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5  05: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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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공으로 만나 친구가 되는 것이 테니스다.

드림테니스배 충북 청주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꿈을 안고 경기해 좋은 에너지를 받고 집으로 총총이 돌아갔다.

예선 탈락자는 세번 이상의 위로의 경기로, 지난 충남 천안대회 5대1에서 역전패해 티켓을 눈앞에서 놓친 팀은 청주대회에 다시 출전해 마침내 결선대회 티켓을 쥐었다. 가족이 모두 출동해 응원을 했고 실수해 아쉬워하는 장면이 속출하면서 끝까지 애간장을 태웠다.

클럽에서 만난 친구들끼리 출전하자고 의기투합해 티켓을 잡았고 대회 개최 첫 혼합복식 청년들이 천안 결선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캐나다와 미국에 있다가 대회를 알게되어 출전한 교포도 한국 동호인 복식을 만끽했다.

청주 국제테니스장은 널찍한 하드코트 8면, 클레이코트 6면으로 청주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다. 주차장도 넓고 코트도 넉넉해 그동안 드림테니스배 4번 진행한 대회 가운데 쾌적한 편에 속했다. 건물 위 스탠드에서 모든 코트의 경기가 한눈에 보일 정도로 전방 시야가 좋은 곳이 청주 국제테니스장이다. 어떤 대회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건물내 시설도 잘 갖춰졌다.

드림테니스 충북대회는 6월 4일로 날짜를 정하고 4월 4일부터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경기장 섭외를 해보니 사용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준수사항 서류 등을 제출하고 허가를 받는 절차였다. 일주일만에 허가를 득하고 코트비 사전 입금하고 기 신청자들에게 대회 출전 장소를 알렸다.

강원, 충남 천안, 서울, 경기 들지에서 청주를 찾았고 분당에서 대회 당일 아침 7시반에 출발한 팀은 고속도로 체증과 사고로 경기시작전에 도착하지 못해 기권패를 당했다. 상당수가 전날 청주에 도착해 대회 참가 준비를 했다.

오전 7시부터 경기장에 와서 코트 적응훈련을 하는 팀도 있었다. 오전 8시 참가접수를 받고 기념품으로 테니스공 1캔씩을 제공했다. 조별 리그를 펼치는게 각조 조장을 정해 대회 사용구와 점수판을 주고 예선 리그가 끝나면 결과를 알려오도록 했다. 출전 신고를 마친 선수들은 미리 정해진 코트에 가서 대기하다 경기 순서에 맞춰 경기하도록 설명했다.

총 25개조를 오전 8시 출전반, 오전 10시 출전반 둘로 나눠 경기장에 도착하게 했다. 예선 경기는 누에가 실을 뽑듯이 술술 진행됐다. 라인시비는 거의 없고 상당수가 베이스라인에서 멀찍이 떨어져 서브를 넣으며 풋폴트를 안하려고 애를 썼다. 리턴때는 "폴트요"하며 서버에게 알렸다. "아웃이요"하면서 셀프 저지를 했다. 승패 보다는 파트너를 챙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왔다. 파트너가 실수해도 "괜찮아" "다음에 잘하자"하면서 격려하고 실수한 사람은 "미안"하면서 파트너에게 말했다.

흔히 동호인 세계에서 파트너에게 잔소리하거나 인상쓰거나 하는 일은 드림테니스배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구력 4년 이하의 테니스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테니스 본래의 의미 "감사합니다" "서브넣겠습니다" "경기 잘 했습니다"하는 말을 경기내내 하는 보기좋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승패와 결과만 있고 경기후 스트레스를 잔뜩받고 기분이 언짢은 것이 아니라 파트너와 경기를 할 수 있어 좋고 미지의 상대를 만나 나달-즈베레프 랠리 이상의 랠리를 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드림테니스배 현장이다.

이번에 출전한 상당수 사람들은 초중고대학에서 스포츠에 소외된 경우가 많았다. 체육시간에도 국영수 위주의 학고 공부만 하게 하는 환경에 내몰렸다. 운동선수가 공부안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이 운동안하고 못하게 하는 것이 더 큰 우리 사회 문제이다. 이들에게서 그 문제점을 발견했다. 직장생활하면서 혹은 성인이 되면서 스포츠를 취미로 하고 레슨을 받아 대회에 출전하려 하면 나갈 대회가 없다. 동네에서 혹은 클럽에서 가장 잘치는 사람들이 구청장배, 시장기 나가고 전국대회 나가기때문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스포츠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구조였다. 그런 차에 드림테니스배가 열려 테니스를 머리로만 연구하고 실내연습장에서 연습만 하던 이들이 대회에 용기내어 신청하고 테니스 머리을 올렸다.

그런 의미에서 드림테니스배는 스포츠에 소외됐던 이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한 셈이다. 팀당 참가비 5만원을 각각 송금해 환불 받은 경우도 허다했고 로빙 엄파이어가 무슨 말인지, 셀프 저지가 무슨 말인지 등등 테니스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가운데 대회 출전신청을 해 대회에 나오고 경기해 테니스의 재미에 빠지게 한 것이 드림테니스배라고 보고있다.

이들 열정맨들에게 사무실에 있는 것들을 이리저리 모아 현장에서 전달했다. 테니스에 대한 정보가 없는 가운데 테니스피플 신문도 이들에게는 신기한 물건이었다. 핸드폰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접하고 구하는 세대들에게 종이라는 것이 손에 쥐어지고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하면서 신기해 하면서 들고가 읽는 모습도 있었다.

아무튼 우승상금 500만원이라는 화제속에서 출범한 드림테니스배는 어느덧 총 8개 대회중 4개 대회를 마치고 결선 티켓 주인공 절반을 정했다. 참외의 고장 성주에서 시작해 신흥 거대도시 천안, 경기도 고양시에 이어 충북의 중심지이자 교육도시 청주에서 네번째 드림테니스배를 마쳤다. 남은 곳은 대구, 광주, 창원 ,경기도 연천이다. 6월에 4개의 지역에서 테니스 입문자들의 꿈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

출전자들에게 물었다. 상금이 목적이냐고. 그냥 마음 맞는 파트너와 대회를 준비하고 대회날 함께 경기하면서 웃고 아쉬워하는 것이 전부이고 상금은 덤이라고들 한다. 같이 입고갈 옷을 준비하고 지도자에게 레슨을 받고 용품을 새로 구입해 맞춰보고 경기당일날 설레는 마음으로 손잡고 대회에 출전하는 그 기쁨을 상금이라는 것에 비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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