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뉴스국내
MZ세대의 놀이터, 드림테니스대회80년대, 90년대생이 테니스판에 뛰어들고 있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5.25  15:17:0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새로운 세대의 특징 중 하나가 ‘참여’를 중요시 한다. 이 세대는 타인의 취향은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토로하는 데 스스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SNS, 유튜브, 틱톡 등의 플랫폼이 각광받는다. 광범위한 콘텐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업로드된다.

셀 수 없이 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MZ세대는 ‘후렌드’라 지칭하고 함께 놀 수 있는 관계망을 만들어 낸다. 그간 SNS상에서 수도 없이 진행되었던 이벤트들 역시 이와 같은 참여의 장으로써의 놀이 공간이었던 셈이다. 어떤 놀이터는 말장난을 걸고, 어떤 판은 MZ세대가 혹할 수 있는 상품을 건다. 예를 들어 나이키가 한정판 스니커즈 라플을 진행하면서, 이것을 획득할 수 있는 추첨에 참여하려면 여러 차례의 놀이 관문을 거치게 만든 것도 역시 그렇다. 동시에 MZ세대가 주도적으로 테니스라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속칭 ‘바이럴’이라고 하는 SNS상 확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금을 걸어 단박에 눈길을 끌게 하고, 또 재미있어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드림테니스배 참가하는 MZ세대의 6가지 특성

△공정 및 윤리적 가치 중시=테니스 매너(서로 인사. 코트에서 폴입니다), 구력 4년 이하 자격 엄격한 잣대 적용 요구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능숙성(인터넷 참가신청, 밴드 활용,SNS통해 자기 의견 표현,구력 4년 이상과 타 대회 참가경력 자료 검색 기능 탁월)
△새로운 콘텐츠 선호도(초보자 대상 테니스대회에 관심)
△문제해결능력=대회 참가하면 최소 테니스경기 세게임. 문제해결 능력 훈련이라 생각
△도전의식=테니스대회 첫 출전 경험
△여가중시(워라벨. 일과 삶 균형)=테니스 레슨, 클럽 모임. 대회 출전,노력 대비 보상
△자기 중심적 소비=자신만의 스타일 추구
△재미 추구=테니스 즐기는 소비, 클럽 등 커뮤니티로 취향 공유

 

   
 
   
 

테니스가 코로나19 이후 골프와 함께 재조명받고 있는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테니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선풍적인 지지를 받으며 가장 트렌디한 운동으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에 테니스 초보와 관련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30만개의 게시물이 뜰 정도다.

동대문의 테니스 전문 매장은 최근 초보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용품이 없을 정도로 불티나게 나가고 있다. 용인에서 테니스 매장도 운영하는 지도자는 용품사에서 배급받다시피해서 라켓을 몇자루 받으면 예약된 초보자들에게 순식간에 팔려 나간다고 말했다.

테니스 전문 용품 총판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 물류가 원활하지 않아 볼과 라켓 공급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정도로 공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테니스 코트의 인기도 절정이다. 서울의 코트마다 주말과 야간에 초보자들로 인해 예약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인디언웰스나 마이애미 마스터스 대회와 같은 보라색 바탕의 경기도 하남시 테니스 소크라테스 코트(TS코트)는 시간당 4만원을 받아도 황금시간대는 예약을 할 수 없다.

귀뚜라미그룹의 크린 테니스 코트는 최근 떠오르는 명품 코트다. 귀뚜라미는 구로 고척동 스카이돔 인근 약 6600㎡(2000평) 부지에 국제 규격을 갖춘 실내 3면, 실외 3면의 총 6면 코트를 2017년 8월 열었다. 이곳의 특징은 ‘바닥 환기’ 시스템이다. 코트 중앙 네트 바닥과 외곽 벽면 바닥에 설치된 공기 흡입구로 바닥 먼지를 신속하게 배출한다. 현재 평일 주간에 연 임대하는 클럽이 있어 늘 코트 예약이 어렵다. 일주일에 2회, 하루 4시간씩 코트 한면 연간 예약해도 골프장 이용료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것이 테니스라며 이용을 하고 있다.

테니스는 기본적인 그립(라켓을 쥐는 동작)을 익히고 공이 몸의 오른쪽에 있을 때 정면을 향해 치는 ‘포핸드 스트로크’를 해서 우측으로 몸을 틀어 공을 향해 맞히면 되는 운동이다. 서브는 왼손으로 공을 허공에 던진 뒤(토스) 인사를 하듯 몸을 굽혀 오른손에 쥔 라켓을 강하게 수직으로 내던진다. 서브와 기본 스트로크를 20분 정도 반복해 코트 위를 뛰어다니면 온몸에 땀방울이 맺히고, 근육엔 뻐근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삼육대 임지헌 교수는 “기본기부터 천천히 가르치야 하지만 젊은 층이 테니스에 대거 참여하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서브에서부터 발리, 기본 스트로크 등을 종합선물세트식으로 가르친다”고 말했다.

심지어 레슨 후 초보자들끼리 미니 게임을 바로 하게 해 그들만의 기쁨을 누리게 한다. 물론 여러 번의 랠리는 어렵지만 한번만 성공해도 서로 웃게 된다. 어쩌다 공을 라인 안쪽으로 정확히 떨어뜨리면 기적이 일어난 듯 기뻐하고 멀리 ‘홈런’을 날려도 즐거워하는 것이 초보자들 테니스다. 테니스는 힘과 스피드, 온몸의 근육을 적절히 조절해 사용하는 운동이어서 20~30대 세대들이 테니스의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 짧은 20~30분간에도 400㎉가 소모되는 운동이 테니스여서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운동이 됐다.

구력 4년 이하 초보자 테니스대회를 전국 8곳에서 열어 참가자 모집을 했다. 1000여팀이 출전 신청을 하고 최종 600팀이 입금을 해 선착순으로 마감했다.

5월 15일 명품 참외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경북 성주에서 드림테니스배 지역 첫 대회를 열었다. 골프에서 처음으로 필드에 나가는 것을 머리올린다는 표현을 쓰는데 구력 4년이하의 테니스 초보자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올렸다.

김천 레오테니스스쿨 박상규 원장은 레슨생들을 대회에 출전시켜 테니스 레슨생들에게 큰 경기 경험을 시켰다. 레슨생들은 대회 후 부족한 점을 더 배우는 등 테니스 레슨을 더 잘받는 계기가 됐다. 지금 한국테니스는 전국의 500개 실내테니스장이 운영이 되면서 테니스 초보자 인구가 1년에 5만명씩 늘어나고 억대 연봉 지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시장에 물건이 품절되고 기존 동호인랭킹대회에서 초보자부서를 만들어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테니스 초보자가 시장을 움직이고 시장은 초보자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국테니스가 요동치고 있다.

   
 
   
 

 

   
 

 

   
 

 

   
 

 

   
 

 

   
 

 

   
 

 

   
 

 

   
 

 

 

[관련기사]

박원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